9코스 : 청량산 · 봉재산 (연수둘레길)
항구도시 인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걷는 길
* 총 거리 : 8.12km * 소요시간 : 3시간 5분
지난 11월23일 7, 8코스를 끝내고 송도역까지 9코스 일부 구간을 더 걸어 둔다. 다음 9코스 접근에 편리하게
연경산의 한달 전 모습인데 지금과는 완연히 다른 풍경이고,
연경정
연수동 살 때 청량산에서 문학산 까지는 주말이면 자주 다니던 익숙한 길이라 고향길 같은 느낌이라 반갑다.
지금은 둘레길과 종주길이 새로생겨 인천의 익숙한 길들을 또 한번 걷게되어 감회가 새롭다.
좌측으로 구 송도역 방향으로 간다. 직진은 노적봉 가는 길..
청량산을 걷고 문학산으로 가면서 이곳에서 쉬어가던 쉼터였지...
저 예쁜 카페에서 커피 한잔하고 가는것도 괜찮을 듯..
연수동에 살때는 이 주유소에서도 기름을 넣고 했었는데... 그 옛날 추억이 새롭다.ㅠ
11월 23일,사모지 고개에서 여기까지 걷고,12월 21일 거의 한달만에 9코스 나머지 길을 마무리
하려고 07시 25분 송도역에 내린다.
그때와 지금 한 달 사이에 완전 다른 풍경을 만난다.
구 송도역 삼거리. 여기서 횡단보도 건너 좌측으로 조금 올라가다
위 사진에서 우측길로 유치원 담벼락을 따라가다 골목끝에서 우측으로
빌라단지를 따라서, 골목길 저 끝에 가면 호불사 아래 이북집 할머니가 콩죽을 쑤어 아침이면 청량산을 걷고
콩죽을 맛있게 먹었던 추억도... 그 할머니 지금도 살아 계실까?
청량산 청룡공원에서 청량산 산허리를 따라 가는 인천둘레길
청룡공원 모습,삭막하구나..
앙상한 겨울나목들..우측 계단으로 오르면 정상으로 가고 조금 오르면 호불사다.
무장애 데크길, 간 밤에 진눈개비가 내려 데크길은 얼어서 미끄럽고,
예전에 많이도 들러 시원한 물 한모금으로 여름철 갈증을 달래기도 했던 청량산 병풍 약수터..반가워유.
물이 깊어 긴 장대 바가지로 떠 먹어야 하는 약수터, 예전과 변함없이 똑 같은 모습이다.
약수터 지나 우측으로 둘레길..옛 추억에 감회가 새롭고 눈에 익은 길이다.
청량산과 봉재산을 이어주는 청봉교가 1.6km
인천도 눈이 많지 않은곳인데 송도역에 내리니 흩날리던 눈발이 등로를 조금 덮어줬네요.
요 구간은 조금 미끄러워 조심
카페와 식당도
드뎌 청봉교에 도착, 청량산을 끝내고 동춘동 봉재산으로 간다.
청봉교에서 바라 본 송도 신도시 방향
긴 계단을 올라
붉은 햇살이 비춰주니 오늘같은 날 이리 반가울 수가
동춘터널 상부 억새밭
해넘이 공원을 지나며...아파트들이 들어서니 봉재산도 많이 변했네요.
봉재산 정상쪽으로
스템프가 있는 봉재루앞
봉제루
우측으로도 좌측으로도 갈 수 있는 길,우리는 좌측으로
전에는 군인들이 관리했던 반공호와 교통호가 많이 있었는데...
이 계단을 오르면 봉재산 송도배수지 공원이다.
송도배수지 공원을 지나며
배수지를 벗어나면 우측 차도따라서
까치밥이 아직도 엄청 많이 달려있네요.
서진자원 좌측으로
인천환경공단
게이트를 지나 9코스를 마무리 하고, 송도 국제도시로 접어들며 이어서 10코스를 시작한다.
9코스 문학산 청량산길을 마무리 하며...
그 동안 지독한 감기로 한달째 길나섬을 못했는데 몸 상태가 조금은 좋아지는 느낌이라
한 달만에 나가는 날인데 송도역을 나오니 새벽부터 눈발이 날리고 바람까지 불어
길이 얼어 미끄럽고 여건이 좋지 않은 날씨다.
구 송도 삼거리에서 청량산으로 접어드니 바람도 조용해지고 아늑한 느낌으로
눈이 쌓인곳은 좀 미끄럽지만 그래도 걷기 좋은 익숙한 길이기에 옛날 생각하며
고향길 걷는 기분으로 연수둘레 길과 같이 가는 인천 둘레길을 즐기며 청봉 육교를 지난다.
시내 모습도 도로 모습도 모두가 눈이 익은 동네라 더 반가운지도 모르겠다.
봉재산 해넘이 공원에서 송도 국제도시 방향으로 야경은 물론 석양도 참 멋진 곳이였는데,
봉재루에서 스템프를 찍고 잠시 쉼을 하고 높지않은 야산 하나를 넘어가면 송도 푸른 배수장을 지나
인천 환경공단을 지나면 동춘동과 송도동을 이어주는 송도국제교 거대한 다리가 마중하며 9코스 종점이다.
산을 내려와 도로로 나오니 눈은 안오는데 강풍은 얼굴을 때리고, 10코스를 이어가야 하는데...
조금은 걱정스럽기도 하지만 기왕에 나섰으니 계획한대로 다리를 건너 10코스로 접어 드니
송도국제도시 새아침 공원이다.
여기까지....
2024. 12. 21.
가곡
첫댓글 춥고 바람도 불고 진눈깨비까지 내리는 날씨에 한달동안 감기로 고생하신 몸으로
인천둘레길 9~10코스 20여km를 이어 걸으시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요즘 코로나와 비슷한 감기가 유행이라던데
한달씩이나 고생하셨군요
두 코스씩 무리하게 걷지 마시고 컨디션 조절 잘 하세요
남은 코스 건강하고 즐겁게 완주하시기를 응원합니다
Merry Christmas & Happy New Year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오랫만 입니다.
안녕하시지요?
생전 안 걸리던 감기로 고생 좀 했습니다.
요즘 독감인가 감기인가 한번 걸리면 꽤 오래 고생하는 거 같습니다.
저도 아내도 이번에 고생 좀 했지요.ㅠ
좀 회복 되었다 싶어 나선 김에 9,10코스를 걸었는데
역시 힘들더군요.
이제 몸 생각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ㅋ
한해 동안 늘 성원 해주시는 큰 마음에 감사 드립니다.
연말연시 즐겁게 보내시고
새해에도 건강한 길 나섬 이어 가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