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추위도 막고, 스타일도 살리는, `일석이조 겨울 패션 소품`

[이봉훈]

 

추위도 막고 스타일도 살리는, ‘일석이조 겨울 패션소품’

추위도 막고 스타일도 살리는, ‘일석이조 겨울 패션소품’

울긋불긋 물들었던 가로수들도 어느새 낙엽을 떨구고 차가운 칼바람이 불어오는 본격적인 겨울이 찾아왔다. 추위가 시작되면서 옷이 점점 두꺼워지고 둔해지기 마련.

이러면 스타일을 제대로 살릴 수 없게 된다. 요즘 같은 때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 바로 머플러와 스카프, 장갑과 같이 보온성도 있으면서 스타일까지 살려주는 겨울 소품들이다.

여성의류 쇼핑몰 온홀리데이의 김민서MD는 “머플러, 장갑 정도에만 한정되어 있던 겨울 소품들이 모자, 숄, 판초 등으로 그 종류도 늘어나고 디자인이나 무늬도 더욱 과감한 스타일로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면서 “이러한 패션 아이템들을 한꺼번에 코디하기 보다는 한두 가지 정도로 포인트를 주는 편이 더욱 멋스럽다”고 조언했다.

▶머플러 숄 판초겨울에는 머플러만큼 유용한 아이템도 드물다. 어두운 컬러로 자칫 칙칙하고 단조로울 수 있는 겨울 옷차림에 머플러 하나만 둘러주면 멋쟁이로 변신이 가능하기 때문.

원색의 화려한 컬러에는 톤다운된 단색 머플러로 분위기를 가라앉힐 수 있고, 옷과 동색 계열의 머플러를 하면 차분하고 단정해 보일 수 있으며 보색 컬러를 매치하면 발랄해 보일 수 있다.

이러한 머플러의 소재와 디자인은 갈수록 더욱 다양해지고 있는데 보온성이 높아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니트 소재부터 고급스러운 느낌의 퍼(fur)나 실크, 벨벳 등 다양한 소재가 선보이고 있고, 파스텔 계열의 파시미나 머플러도 따뜻한 컬러와 무난함으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그 중 손으로 직접 짠 듯 풍성하고 포근한 질감을 보이는 니트 소재가 단연 인기가 많은데, 디자인은 단순하게 길고 슬림한 스타일부터 손뜨개 느낌으로 중간 부분을 성글게 짜서 무늬를 가미하고 프릴 등의 아기자기한 디테일을 가미한 것까지 다양하다. 또 요즘에는 터틀넥 스타일 등 독특하면서도 활용도 높은 제품들이 방한 소품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머플러나 스카프를 코디할 때는 무조건 묶지만 말고 자신의 체형에 어울리도록 연출하도록 하는데 목이 굵은 체형의 사람이라면 가늘고 길이가 긴 스타일의 머플러를 한 바퀴만 둘러 길게 늘어뜨리는 것이 가장 슬림해 보인다.

또 키가 작은 체형이라면 머플러를 길게 늘어뜨리지 말고 적당하게 감아서 발랄한 이미지로 표현하도록 하고 키가 너무 작다면 너무 긴 머플러보다는 스카프를 선택하도록 하자.

이외에도 겨울 소품으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케이프와 판초. 따뜻한 느낌의 파스텔 컬러부터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벨벳 소재, 또 퍼(fur)장식까지 가미된 제품까지 케이프와 판초는 걸치는 것만으로도 스타일리시해 보이면서도 코트나 스웨터 위에 할 수 있는 넉넉함까지 갖추고 있어 겨울 추위를 막는데 한몫 하고 있다. 이러한 케이프와 판초는 평소 점잖은 정장차림을 주로 하는 직장 여성들의 포인트 코디 아이템으로 인기 만점이다.

▶모자착용하는 것만으로도 패션 스타일의 포인트가 되어주는 패션 아이템이라면 단연 모자. 모자는 체온을 높여주는 보온기능 뿐 아니라 스타일 완성의 마지막을 장식해주는 멋까지 겸비한 패션 아이템으로 각광받으며 최근 들어 필수 소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모자는 자칫 캐주얼한 이미지만 연출할 것 같지만 정장에도 벙거지, 베레모 등을 매치해 이국적인 분위기를 낼 수 있다. 모자 하나가 전체적인 분위기를 좌우하는 만큼 얼굴형에 따라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둥근 얼굴이라면 챙이 위나 아래로 젖혀지거나 처지지 않고 수평을 이루는 스타일이 적당하며, 얼굴이 각지고 넓은 편이라면 너무 빳빳하지 않은 소재를 선택하거나 한쪽을 비스듬히 기울여 쓰는 것이 좋다. 또 얼굴이 길면 챙 없는 모자는 피하도록 한다.

지난 시즌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비니 스타일의 모자나 니트 소재의 모자는 앞머리를 눈썹 위까지 내리거나 옆머리, 뒷머리에 자연스럽게 웨이브를 주면 얼굴형과 크게 상관없이 쓸 수 있는데, 얼굴이 둥글거나 넓은 편이라면 길이가 긴 스타일을 고르는 것이 좋다.

▶장갑장갑의 경우 주로 가죽이나 모직, 니트 소재가 주류를 이루는데 가죽이나 모직 장갑은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로 정장이나 세미 정장에 적당하고, 니트 장갑은 캐쥬얼 차림에 적합하다.

보온성은 아무래도 모직이나 니트 소재가 가죽보다는 좋은데, 요즘은 가죽 장갑 안에 퍼(fur)나 니트를 넣어 보온성을 높인 제품들도 선보이고 있다.

또 이번 시즌에는 7~8부 소매의 복고풍 코트가 유행하면서 길이가 긴 장갑도 덩달아 주목 받고 있다. 이렇게 길이가 긴 장갑은 7부 소매옷을 입을 경우 팔꿈치 아래 부분을 보호하는 한편 로맨틱하고 여성스러운 느낌에 독특함까지 가미해 세련된 복고 스타일을 완성해준다.

장갑을 선택할 때는 옷 소재에 유의해야 하는데 양모 코트 등 따뜻한 느낌을 주는 옷에는 가죽 장갑을 매치하는 것이 좋고 모피 소재의 볼레로나 망토에는 우아한 벨벳 소재 제품이 적당하다.

또 패딩이나 다운 점퍼 등에는 발랄하면서도 경쾌한 느낌의 니트 벙어리 장갑이 귀여운 포인트가 되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