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15. 수요일
임 은미 (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믿음이 있는 자도 선행을! 지혜가 있는 자도 선행을!" 야고보서 3장
어제는 아침 일찍 우리 SAM 리더들을 만났다.
내가 없는 동안 DNA라고 대학생 리더들 제자훈련이 21일간 있었는데 작년에 완공한 수양 회관을 이번에 처음으로 사용했다.
그러니 물과 전기 사용 부엌 사용 등등 효과적으로 수양 회관이 잘 사용되었는지 점검(?)을 하는 기회도 되었던 것이다.
21일 제자훈련을 약 50명 가량이 해야 했기 때문에 보통은 숙박 시설 빌려서 재정은 1천만 원이 나가는데 이번에는 숙박시설을 빌리는 비용이 들지 않아서 재정을 많이 줄일 수 있었다고 생각했지만
하도 물가가 올라간지라 숙박시설에 전혀 재정을 사용하지 않았어도 이번 프로그램 진행은 1천 4백만원가량 재정이 들어갔다.
이전에는 이 프로그램 진행을 한국에 있는 어느 한 교회가 100% 도와 주었는데 이번에는 그런 상황이 되지 못했다.
내가 물어 볼 수도 있었겠으나 코로나로 인해 모든 교회들의 재정이 어려운 것을 아는지라..
그렇게 하지 않았다.
내가 지난 해 미국에서 고모를 만났는데
미국을 떠나기 전 고모가 한 말이 기억났다.
"너 케냐 돌아가서 뭐 필요한 거 있으면 고모한테 말해라!"
그래서 고모께 연락을 했다.
DNA 프로그램을 통하여 대학생 리더들을 제자훈련 시켜 그 리더들이 학교 개학하면 각 캠퍼스에서 성경공부를 인도하게 만드는 프로그램인데
재정은 약 1만 불이 들어가는데
고모가 해 줄 수 있겠냐고 했더니
고모가 쾌히 알았다고 막바로 헌금을 보내 주셨다.
지나간 20년 동안 매달 선교헌금을 보내 주신 고모인데
고모가 하는 사업이 많이 힘든 적이 있었다.
그래서 한동안 선교헌금을 못 보내셨는데
나중에 고모가 했던 말이 기억난다.
"하던 사업 힘들어서 너에게 느을 보내 주던 선교헌금을 못 보내 주었을 때가 가장 가슴이 아프더라. 그리고 다시 선교헌금을 보내 줄 수 있게 되었을 때 마음이 너무 기뻤구 말이야!"
이제 고모. 고모부 다 정년퇴직하셨다.
그래도 꾸준하게 선교헌금을 보내 주시는데 이번에는 내가 큰 선교헌금을 물어본 것인데 너무 흔쾌하게 후원해 주셔서 감사 감사 ~~
DNA 제자 훈련 다 마치고 감사 인사 보냈더니
"귀한 사역에 동참할 수 있게 해 준 우리 은미 목사님에게 감사하지요!"
라고 답을 보내 주셨다.
오늘부터 SAM (아프리카 기독청년 연맹 의 약자) 은 14일간 전도여행을 떠난다.
DNA 제자 훈련한 학생들 중 10명이 함께 가고 SAM 리더들이 제자훈련 시킨 학생들 모두 합해서 30명이 아주 시골 지역으로 전도여행을 떠난다.
어제 회의에 참석한 리더들 파송 기도를 해 주었다.
8월에는
SAM에서 매해 해 오던 사역인
"대학생 컨퍼런스" 를 코로나 이후 다시 하게 된다.
지난 3년간 하지 못했던 사역을 이번 해에는 추진하게 되는데
근처 동 아프리카지역에서도 강사들과 학생들이 온다.
1,000명 예상의 큰 대학생 컨퍼런스인데 이 컨퍼런스 역시 예산이 이전에는 1억이었지만 모든 물가가 올랐으니 이번에는 1억 5천만 원을 예상 하고 있다.
케냐의 대학생들이 이 컨퍼런스를 통하여 이 사회에 영향력 있는 리더들이 된 간증은 참으로 많이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이 컨퍼런스를 통하여 변화 받아 이 케냐의 사회에 영향력 있는 그리스도인 리더들이 된 선배들을 모아 간증의 시간을 가질 계획도 함께 하고 있다.
어제는 아침부터 이런 일들에 대한 회의를 하고
부랴 부랴 점심시간에 만나야 했던
후배 선교사 사모님들을 만나러 약속 장소로 갔다.
마침 어제가 발렌타인데이였는데
약속시간 보다 조금 일찍 도착한지라
어제 만날 사모님들과 싱글 선교사님 한 분 발렌타인 장미꽃이랑 초콜릿을 예쁜 발렌타인 선물 백에 넣어서
그 분들 만나자 마자 드렸다.
자그마한 선물이지만 그분들 위로하고 격려하겠다고 만난 시간이라 그분들의 기뻐하는 모습에 감사 감사 ~~
거의 세 시간 동안 오고 가는 대화를 통해
하나님이 그 분들 모두의 마음에 기쁨과 위로와 격려를 주신 것 같아서 감사 감사
선교지에서 내가 만난 사람들은 하나같이 하나님을 더 사랑하고 싶어서
이웃을 더 사랑하고 싶어서
선교지에서 하나님의 일을 더 잘 하고 싶어서
갈등하는 분들인지라
한편 마음이 짠하기도 했다.
케냐에 있는 동안에는
후배 선교사들을 챙기는 일도
내가 시간 되는데로 잘 하려고 한다.
야 고 보 서 3 장
13 - 너희 중에 지혜와 총명이 있는 자가 누구냐
그는 선행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온유함으로
그 행함을 보일지니라
Who is wise and understanding among you? Let him show it by his good life, by deeds done in the humility that comes from wisdom.
믿음과 선행의 관계는 야고보서를 통하여 강조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을 죽은 믿음이라고까지 야고보서는 표현한다.
오늘 묵상 구절 말씀은
지혜와 총명이 있는 자에게 마땅히 "선행"이 있어야 함을 말해 준다.
믿음과 선행의 관계
지혜 있는 자와 선행의 관계!
선행은 그러니 믿음이 있다고 생각하는 자
자신에게 지혜가 있다고 생각하는 자
모두 다 꼭 병행되어져야 하는 열매인 것이다.
선행을 하는 것에 꼭 물질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나는 생각한다.
자그마한 배려
친절한 말로써의 격려 그리고 위로
이 모든 것이 다 선행의 카테고리가 아닐까?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이 세상 어디에 있어도 선행을 할 수 있지만
선교지에서는
선행을 할 기회가 정말 많아서 감사합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삶이
예수님 믿고 선행을 하는 삶인데
그러한 삶을 살기에 최고의 환경이 바로 선교지는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오늘도
제가 선교지에 있음을 감사 드립니다.
3월 초에 유럽 코스타가 있습니다.
저에게 맡겨진 두 번의 설교와
두 번의 세미나 강의안을 곧 보내 주어야 합니다.
모든 노트 준비를 잘 할 수 있도록 주님 지혜를 주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카페 게시글
묵상나눔방
"믿음이 있는 자도 선행을! 지혜가 있는 자도 선행을!" 야고보서 3장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