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Connected Car(미래에셋증권-이학무)
자동차가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Connected Car 시대가 열릴 것이고 이로 인해 통신서비스업체에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임. 유럽은 이미 Emergency Call 을 위해서 자동차에 통신모듈을 장착하는 것을 의무화 하고 있고, 미국 및 중국은 인터넷업체가 자율주행차의 교두보로 Connected Car 시장을 공략하고 있어 자동차 OEM 업체들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무료사용 기간을 장기로 제공하며 시장을 선점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음. 국내에서는 아직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지만 통신서비스업체와 자동차 OEM 이 제휴해서 빠르게 시장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고 통신서비스업체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함.
▶자율주행차 시장의 교두보인 Connected Car
향후 자동차 시장이 자율주행차 시대로 이전하는 것에는 이견이 없고 자율주행차 시대에 지배적인 사업자가 되기 위해서는 Connected Car 시장을 선점해야 할 것임.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 개발뿐 아니라 실질적인 자동차 운행 정보 역시 필요하기 때문에 이를 위한 데이터 확보를 위해서 Connected Car 도입은 필수적이라고 판단함. 이에 구글과 바이두 등 미국 및 중국의 인터넷 기업들이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 자동차 OEM 들은 과거보다 장기간의 무료사용 기간을 제공하며 Connected Car 시장 선점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음.
▶국내 Connected Car 의 핵심 애플리케이션인 내비게이션에 주목
국내에서 자동차가 통신망에 연결되어야 할 당장의 이유는 편리한 내비게이션 사용에 있다고 판단함. 이미 국내 출시되는 승용차급 신차의 60%에 내장형 내비게이션이 장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이동통신사에서 제공하는 내비게이션을 사용하고 있음. 가장 주요한 이유는 정보의 편리한 업데이트와 실시간 교통정보를 기반으로 한 정확한길 안내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임. 따라서 30 만원 수준의 비용부담으로 5 년간 통신서비스업체가 제공하는 내비게이션을 내장형 시스템에서 사용할 수 있다면 이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많이 있을 것임. 일단 통신망에 연결되고 나면 원격으로 에어컨이나 히터를 미리 작동시킬 수도 있고 차량 위치도 찾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도어를 개폐하거나 그 여부도 알 수 있는 등의 부가적인 편의성도 제공될 수 있어 소비자 만족도가 높고 시장은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함.
▶가장 우수한 내비게이션으로 평가 받고 있는 T 맵을 보유한 SK 텔레콤이 유리할 것
국내 자동차 OEM 과 제휴에 있어서 국내에서 가장 우수한 내비게이션으로 평가 받는 T 맵을 보유하고 있는 SK 텔레콤이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판단함. 이미 기아차와 미러링방식으로 내장형 내비게이션에 T 맵을 적용하기로 제휴를 한 것에서 확인할 수 있음. 물론 T 맵의 경쟁우위뿐 아니라 기아차의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UVO 를 SK 텔레콤 망으로 서비스 했던 것도 제휴를 이끌어 내는 것에 기여 했을 것으로 보임. 이와 같은 측면에서 현대차의 블루링크에 망을 제공하고 있는 KT 도 좋은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함. 개발기간의 단축 등을 위해서 초기에는 미러링 방식으로 적용하고 있으나 점차 내장형 내비게이션에 직접 적용하는 방식으로 발전될 것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