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폐한 풍요의 시대, 돈으로 살 수 없는 삶의 방식을 모색하다
우리가 누려온 생활은 더 이상 지속되지 않을 것이다
인류가 매몰되어온 삶의 방식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 우리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이야기를 상상하다
다른 이야기들은 우리 시대에 통용되는 단 하나의 신화와는 다른 언어를 사용했다. 소비문화는 완성된 제품을 제공하지만, 수제는 제품이 탄생해나가는 과정을 알려준다. 소비문화가 우리에게 소유할 물건을 제공한다면 숭고함은 우리가 가질 수 없는 것을 제공한다. 그리고 소비문화는 만족을 제공하지만, 돌봄은 희생과 헌신을 요구한다. 이 모든 대안은 예전에 우리에게 주어졌던 허술한 답에서 관심을 떼어놓는다
매년 우리는 20억 톤의 쓰레기를 생산한다. 그 중 5천 만톤이 '전자 폐기물'이다.
자연의 힘과 마주한 인간은 부끄러움을 느끼고 제자리로 돌아간다. 인간은 자연의 일부이며 결코 그 주인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소비문화의 주장은 그와 정반대다. 소비문화는 당신이 자연의 일부가 아니라 자연의 지배자라고, 화산은 당신을 삼킬 엄두를 못 낼 거라고 속삭인다.
우리 시대의 끝없는 성장과 소비라는 단 하나의 신화를 진리처럼 받아들여 왔다. 빈번해진 재난과 만연해진 기후 위기는 그 이야기가 계속되지 않을 거라고 경고한다.
이 책에서 지속 불가능한 소비문화를 해체하고 우리가 살아갈 새로운 미래를 만들기 위한 방향을 제시한다.
마이클 해리스는 끝없이 소비를 부추기는 광고 전략부터 채워지지 않는 욕구를 탐하게 하는 도파민 시스템, 인류의 생존을 위해 성장만이 답이라는 거짓된 주장까지 우리 시대의 실현 불가능한 약속에 대해 탐구한다. 그리고 질문한다. 인간의 소비가 어떻게 지구의 수용 능력을 초과하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을까, 우리가 이러한 문화를 지탱하기 위해 치른 대가는 무엇이었을까, 우리가 살아갈 다른 이야기는 없을까?
저자는 소비주의로 정의되지 않는 삶에 대한 설득력 있는 이야기를 찾아 철학자, 과학자, 예술가들의 지혜를 모아나간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인간이 항상 더 깊은 의미를 찾아왔던 세 가지 영역, 즉 손으로 만드는 즐거움을 수용하고, 자연의 숭고한 아름다움에 감사하며, 타인을 대가 없이 배려하는 삶의 기쁨에서 다른 삶의 가능성을 발견한다.
이것들은 지금까지 우리에게 주어졌던 허술한 답에서 관심을 떼어놓고 새로운 인류의 이야기가 가능하다고 상상하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