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환율하락 속도가 불편한 건 사실이지만, 과거 경험에서 볼 때 원달러환율 1,000원 이상에서는 환율이 경쟁력을 좌우한 주요 변수가 아니었음. 선순환 사이클의 글로벌 확산에 따른 스노우볼 효과가 더 큰 기대요인. 2021년, 이번 사이클에서 가장 높은 이익 성장 모멘텀 기대
▶ 환율 하락 Vs 선순환 사이클 글로벌 확산
최근,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스러운 요인. 다만, 경험적으로 환율이 급등한 이후 하향 안정화되면서 수요(Q) 회복을 동반하는 경우가 자동차산업의 수익성에는 가장 좋은 여건
2010년초 ‘차화정’ 기간의 주가 랠리는 원달러 환율이 1,500원에서 1,100원 이하로 하락하는 과정에서 진행되었음. 당시 실적 개선의 동인은 성공적인 신차 출시누적에 따른 선순환효과(볼륨상승/원가개선)였음. 환율이 경쟁력에 심각한 영향을 초래했던 시기는 06년과 07년. 당시 원달러 환율은 1,000원 하회했고, 당시 사업적으로는 미국공장 초기진입 실패 직후였음
최근 환율 하락은 경기회복 기대에 대한 결과이기 때문에 반대급부로 이머징 수요회복 등 볼륨(Q) 성장 동반될 것. 또한, 현대차그룹의 경우 신차출시 글로벌 확산에 따른 스노우볼 효과가 여전히 더 큰 기대요인. 반면, 현대차그룹 3개사의 현재 주가는 아직도 21F BPS(순자산가치)의 70~80% 수준에 불과. 2021년 사업적인 관점에서의 기대요인은 미국시장에서 제네시스와 쏘렌토의 본격적인 출시 및 전기차 전용플랫폼(E-GMP)의 성공적 도입 가능성 등임
▶ 2021년, 이번 사이클에서 가장 높은 실적성장 모멘텀 기대
이번 선순환 사이클 진행 과정에서 현대차그룹 이익성장 모멘텀은 2021년이 가장 강할 것으로 판단되며, 수익성 정점에는 2022년~2023년경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 따라서 내년까지 실적 개선을 반영한 주가 상승세(저평가 해소)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
이번 사이클에서의 투자포인트는 1) 현대차와 기아차의 ROE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점과 2) 현대모비스의 전동화사업 성장 잠재력이 현실화될 것으로 판단된다는 것. 현대차와 기아차의 주가 상승세는 진행형이며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 현대모비스의 경우 올해는 주가수익률이 부진했지만, 2021년 사업 여건은 영업과 지배구조 관점에서 모두 올해 대비 개선될 것으로 판단. 현대모비스 21F PBR은 0.65배로 현대차그룹 3개사 중 가장 낮은 수준인데, 내년에도 이런 저평가 상황이 지속되지는 않을 것
NH 조수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