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Hewlett Packard Enterprise Co: Backlog 감소 시작, DRAM 업황 개선의 청신호
4Q20FY 매출액 시장 컨센서스 상회. 1Q21FY 가이던스도 시장 컨센서스 상회. Cloud와 HPC, Intelligent Edge 부문에서 수요 호조가 발생 중이며, 비수기인 1Q21FY에도 양호한 흐름 이어나갈 전망. 지난 2Q20FY이후 처음으로 HPE의 Backlog가 정상 수준까지 낮아졌음. 연말·연초 동안 서버 DRAM 수요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DRAM의 업황 개선에도 큰 기여를 할 전망. 반도체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함.
4Q20FY Cloud, HPC, Storage 수요 호조
Hewlett Packard Enterprise의 4Q20FY 실적이 매출액 $7.2B(+6%QoQ, flat YoY), 영업이익 $0.56B(+15%QoQ, -24%YoY)를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6.9B, 영업이익 $0.56B)에 대체로 부합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Compute $3.18B(-7%QoQ, -4%YoY), Storage $1.22B(+7%QoQ, -3%YoY), HPC&MCS $0.98B(+50%QoQ, +25%YoY), Intelligent Edge $0.79B(+15%QoQ, +6%YoY), Financial Services $0.85B(+2%QoQ,-4% YoY)를 각각 기록했다. Compute 부문의 경우 Composable Cloud 매출액이 전 분기에 이어 추가 상승(+5%QoQ) 했으며, Storage 부문에서는 Big Data 관련 매출액이 +27%QoQ 급증했다. 또한 HPC(High Performance Computing) 부문 역시 Cray 인수 합병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50%QoQ 급증하는 등 전반적인 수요 호조를 보였다.
1Q21FY 가이던스, 시장 컨센서스 상회
1Q21FY 가이던스는 EPS $0.40-$0.44(+8%~19%QoQ, -9%~flat YoY)로제시되며, 시장 컨센서스(EPS $0.36)를 상회했다. 공공 부문의 HPC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Cloud와 Intelligent Edge 부문 역시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며 수요 회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수요 증가는 4Q20FY부터 눈에 띄게 발생했으며, 1Q21FY에도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 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HPE의 Backlog 감소, DRAM 업황 개선의 청신호
HPE의 Backlog 감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HPE의 Backlog는 지난 2Q20FY에 $1.5B를 넘어선 이후 3Q20FY 동안 $0.5B의 감소를 기록했다.
또한 4Q20FY 동안 Backlog의 추가 감소가 발생하여, 평상시 수준에 도달했다. HPE는 이번 컨퍼런스 콜 동안 더 이상의 Backlog 문제는 없다고 수 차례 언급했다. 이러한 흐름은 연말·연초 비수기 동안의 서버 DRAM 수요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DRAM의 업황 개선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다. 최근 Amazon과 Microsoft, 중국 BAT(ByteDance, Alibaba, Tencent)의 서버 DRAM 재고도 정상 수준까지 낮아진 것으로 파악되어, 그 동안 DRAM 업황을 눌러왔던 악재 요인들이 사라졌다. 2022년까지 이어질 Memory Super Cycle에 반도체 업종 투자 포인트를 맞추는 전략을 추천한다.
키움 박유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