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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는
고등학교를 대구고를 진학했습니다
모두가 아시듯이 당시 대구고는
대구상고 경북고등 쟁쟁한 고등학교에 비하면 야구 실력이 약간 떨어지는 고등학교 였습니다.
하지만 이범호는 이범호하나 선수만들어야된다는 대단한 일화(사실인지는 모르겠음)가 알려져 있듯이
야구부 친구들의 도움으로 꾿꾿하게 야구를 하게 됩니다. 특유의 노력하는 자세로 실력은 쌓아져 갔습니다.
하지만 대구고는 1997년 19회 대붕기 우승이후 뚜렷한 전국대회 성적을 이루지 못하는 약체 그자체
또한 이범호의 고등학교 3학년 시절 대구고의 전국대회 성적은
2무 13패
2무 13패
2무 13패
2무 13패!!!
스카우터들이 관심을 갖을래야 갖을 수 없는 초라한 성적을 낸 대구고 였습니다
하지만
당시
한화이글스의 스카우터였던
현 한화 2군 감독인 정영기 스카우터 께서
학창 시절 이범호에게
'재능을 믿는다 . 전국 대회 성적은 신경쓰지 말고 야구에만 전념해라'
라는 말을 해주고
실제로 정영기 스카우터가 한화 프런트측에
특유의 단단한 하체로 인하여 크게 성장 할 것이라며 강력하게 주장하여
2000년 신인 드래프트의 전혀 예상 하지 못했던 순번인 2차 1순위로 뽑히게 됩니다.
그야말로 한화 입단 한 것 자체가 한화 측에 감사해야만 하는 상황이었죠.
대신 의외의 순번 이었음을 감안 한 것인지 계약금은 당시 2차 1순위로서는 상대적으로 적은 계약금인
1억 1천만을 받게 됩니다.
그후 이범호는 크게 주목받지 못합니다
그의 데뷔이래 3년 성적은
2000년 69경기 86타석 타율 0.162 1홈런
2001년 71경기 159타석 타율 0.196 3홈런
2002년 111경기 329타석 타율 0.260 11홈런
으로 경기 타석 타율을 꾸준히 올려 나가며
2002년에는 차세대 거포로 약간의 주목을 받지만
2003년
2003년 107경기 384타석 타율 0.238 으로 타율 곤두박질로
선수로서는 군입대냐 한번더 도전이냐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이게 됩니다.
그러나 또 한번의 특유한 노력성과 성실을 바탕으로
2004년
133경기 541타석 타율0.308 홈런 23개
로 유격수로서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며 다시한번 화려하게 부활합니다.
그가 이렇게 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것은
꾸준한 기용이 한목을 했겠죠
코칭스태프에게 대단한 믿음을 준 사나이였는데요.
바꿔말하면
3루수에는 2005년 부터 2008년 까지 더 길게는 2009년 후반기 까지
한화에서는 3루수=이범호란 인식이 있을정도로
팬들의 사랑,믿음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한몸에 받고 있었고.
당연히 장종훈,송진우등 대선배들처럼 영원한 이글스로 남을 줄 알았습니다.
한화는 2005년부터 3루 신인을 키우기는 커녕
우린 범호가 있는데... 이런자세로 일관해왔죠
그럼 이범호가 그렇게 대단한 3루수 였느냐?
기록을 봅시다.
2005년 | 126 | 513 | 444 | 69 | 121 | 27 | 1 | 26 | 228 | 68 | 6 | 2 | 1 | 6 | 53 | 0 | 9 | 94 | 8 | .273 | .357 | .514 | .871 | |
2006년 | 126 | 497 | 421 | 53 | 108 | 25 | 1 | 20 | 195 | 73 | 0 | 2 | 1 | 3 | 65 | 2 | 7 | 87 | 11 | .257 | .363 | .463 | .826 | |
2007년 | 126 | 505 | 418 | 57 | 103 | 14 | 0 | 21 | 180 | 63 | 2 | 0 | 6 | 4 | 72 | 1 | 5 | 73 | 14 | .246 | .361 | .431 | .791 | |
2008년 | 125 | 508 | 434 | 80 | 120 | 21 | 3 | 19 | 204 | 77 | 12 | 1 | 0 | 4 | 61 | 0 | 9 | 50 | 18 | .276 | .374 | .470 | .844 | |
2009년 | 126 | 499 | 436 | 64 | 124 | 21 | 0 | 25 | 220 | 79 | 3 | 1 | 0 | 3 | 53 | 5 | 7 | 70 | 10 | .284 | .369 | .505 | .873 | |
2010년 | 소프트뱅크 | 48 | 139 | 124 | 11 | 28 | 4 | 0 | 4 | 44 | 8 | 1 | 0 | 3 | 0 | 11 | 0 | 1 | 33 | 2 | .226 | .294 | .355 | .649 |
경기 타석 타율 홈런
126 513 .273 26
126 497 .257 20
126 505 .246 21
125 508 .276 19
126 499 .284 25
홈런만 보면 20홈런이상 꾸준히 쳐주는 정말 대단한 핵심요원이었습니다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한축으로서 정말 대단한 활약이었죠
하지만 타율은 유격수로 나섰던 2004년을 제외하고는 단한번도 3할을 넘겨보지 못합니다.
또한 홈구장인 대전,청주구장의 특성을 감안 하면 홈런갯수는 타선수들과 비교하기 위해선 줄여야 하는게 합당하지요.
결론적으로 일발 장타력은 뛰어났지만 교타자로서는 상위권이 절대 아니였고
오히려 중위권 또는 어떤해는 중하위권 선수 였죠
그래도 한화는 3루에 다른 자원 키우기보다 이범호로 밀어 붙였고
신뢰를 보냈습니다.
번번히 일본 진출을 실패 했던 김동주와 비교해보면
정말 떨어지는 스텟.
한가지 자랑이라면 부상없는 튼튼한 몸!
팬들은 이범호에 대한 신뢰와 믿음을 쌓아만가고 꽃범호란 이름으로
사랑을 쏟아 붇습니다.
(솔직한 마음으로 말하면
2할 4~5푼되는 타자를 그것도 3루에
그것도 중심타선에 배치한다는건 한화에서만 가능한 일이지요...
믿음의 한화?흠...
디아즈도 저정도는 했을법합니다 계속기용했다면 저정도 타율에 홈런은 더쳤을거같군요...)
그러나 문제의 2009WBC 이범호 특유의 한방으로
일본을 비롯한 WBC참가국에 그이름을 알리게 되고
그해 시즌 종료후 FA획득 당연히 일본 진출이 거론되었지만
한화 팬들은 믿지 않았죠.
설마 이범호가
설마 이범호가
우리가 해준게 얼마나 큰데
설마 이범호가
란 마음으로 느긋하게 이범호와 한화와의 계약을 기다립니다
마침 한화는 총액 40억이라는 어마어마한 계약을 준비했다고 해서 팬들은 그저 계약 소식만을
애타게 기다렸죠
하지만 갑작스레 찾아온 청천 벽력 같은 소식
자신을 그렇게 믿어 주고 키워준
고교때부터 관리해준 한화구단을
현재 주축선수가 빠지고
베테랑들이 은퇴한 마당에
창단 이래 처음으로 꼴지를 한 한화를
등지고
버리고
이범호는 일본으로 훌쩍 넘어갑니다.
당시 이범호의 일본 진출 성공을 예측하는 목소리는 너무나 작았습니다.
한국에서 난다 긴다 했던 타자들이
일본에서 번번히 실패해온 마당에
통산 타율 3할도 안되고 그렇다고 몇번 3할 넘어 본적이 있는것도 아닌
딱한번 3할넘어본 이범호의 일본리그 성공은 거의 아무도 믿지 않았죠.
하지만 일부 한화팬들은 애정어린 마음으로 그를 응원합니다.
특유의 노력으로 성실로 극복하고 일본을 제패하고 돌아오기를!
저또한 분노감에 술도 많이 마시고
이범호스카웃에 얽힌 사연까지 아는지라
배신감에 분을 삭힐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이왕가는거 쪽팔림은 당하지 않길 간절히 기원했습니다.
그러나 다시 찾아온 스토브리그
이범호는 1군보다 2군에서 머문 시간이 길었고
한화 복귀 관련 소식이 점차 점차 들려와 다시한번 희망에 부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질질 끄는 협상.
팬들은 너도나도 프런트를 책망하고 최근 가지가지 실수를 범한 프런트에
모든 책임을 떠넘기려합니다.
하지만 최근 드러난 실체는
이범호는 처음부터 잔류를 예정하고 있었고
단 한화측에서 다년계약을 보장해준다면 복귀협상을 하려 했다는 실체.
9번이나 협상을 하면서도 자기주장을 굽히지 않았다는 실체.
다시한번 이범호선수에 대한 실망과 분노를 참을수 없습니다.
자신이 도와주지 않으면 다시 일어서기 힘들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자신을 지명해주고 기회를 주고 키워준 구단인데도.
자신의 앞날에만 연연하여 복귀를 늦추는 이범호 선수에게 있어서
인간적인 정이 떨어집니다.
1년후에 두고 봅시다.
얼마나 성공하는지
부디 정원석 선수가 3루에 안착 하길 바랍니다.
이범호선수가 돌아올필요가 없을 정도로 말이지요.
과연 한화아니면 이범호선수 받아줄 곳이 있을란가요
아니 받아준다해도 한화만큼 대접해줄, 사랑해줄 구단 있을까요
롯데는 이대호, 황재균 등등
LG정성훈 등
삼성 박석민 등
두산 김동주 등
쟁쟁한 3루수 , 기본적인 스텟 비교만으로도 이범호보다 뛰어난 3루수들이 즐비한데
과연 이범호가 어떤 대접을 받을지는 상상안해도 뻔하지요.
이범호 선수
선수로서가아닌, 돈이나 명예를 생각하는것이아닌
인간적으로 생각해봅시다.
당신이 한화가 아니였다면 이다지 클수 있을까요?
한화가 아니였다면 당신에게 기회를 준 구단이 있었을까요?
한화가 아니였다면 당신이 WBC에 나갈 수 있었을까요?
한화가 아니였다면 당신이 군면제를 받을수 있었을까요?
한화가 아니였다면 당신이 FA를 그나이에 취득할 수나 있었을까요.
참 궁금합니다.
어느날 우천취소로 다른 선수들이 모두 나와 베이스러닝을 하면서 팬들을 위해
슬라이딩하며 이벤트 했던 날이 생각납니다.
심지어 외국인 용병이었던 클락 선수도 나왔고, 당시 알려지진 않았던 신입급
백업선수들까지 모두나왔고 중간에 김태균선수도 거구를 이끌고 나왔었죠.
모든 팬들이 마지막으로 이범호를 환호했지만
그날도 당신은
자신의 몸관리를 이유로 10여분간 이어진 팬들의 환호를 뒤로한채 그라운드엔
코빼기도 안보였죠.
그래도 그당시엔 마냥 좋았습니다
우리의 꽃이었으니.
하지만 당신은 더이상 저의 꽃은 아니네요 적어도.
참
실망입니다.
정말 실망입니다. 결국은 돈이었군요.
그무엇도 아닌 돈때문에 한화로 돌아오지 않은것이였군요.
그래요 돈 잘벌어서 잘먹고 잘사세요 .
근데 기아에서 주전을 하실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당신이 받은 12억이 평생 벌 마지막 큰돈이 아니길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당신때문에 행복했고 또 실망도해보고 배신감도 느껴고 분노도해봤습니다만
앞으로는 이런일없겠죠.
차라리 당신을 몰랐다면. 당신이 한화로 오지않았다면 좋았겠네요.
참 실망입니다.
선수로서가아닌 인간으로서.. 당신의 인격에 대해 실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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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프로선수가 돈으로 말하는거지..한화구단에서도 그리 적극적인거 같지도 않았고..글고 저정도면 떠나면서 마지막 선물 괜찮은거 같은데요
마지막 선물이 뭔데요? 기아에서 1명 받는거요? ㅎㅎ 그게 한화를 위한 선물일까요? 구단에서 적극적이지 않았던건. 1년에 12억의 가치가 없는 선수였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3할타율 30홈런 못치는 선수에게 12억 투자할 구단은 흔치 않습니다.
Prevet님 말씀대로라면 자신의 가치를 인정해 준 팀에 가는게 뭐가 잘못일까 싶네요.
그 내용 다 알고 있었어도.. 그래도 범호 응원하고 싶고.. 돌아올거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배신감이 이루 말할 수 없어요..
모르겠어요.. 내 일 아니라서 이렇게 말할 수 있는지도... 그치만..
이미 돈은 많이 벌었잖아요.. 한화에서 안주겠다고 한 것도 아니고..
엄청 큰 차이가 있었던 것도 아니면.. 친정팀 와서 팬들 사랑받으면서 운동하는 게 더 좋을 거라는 생각은 안들었는지... 휴...
안타까운 마음에 작성하셨음이 느껴지네요. 돈때문에 국내 타팀으로 간건 이해할수없네요
슬라이딩 이벤트 생각나네요... 그때 별명이 허리부상이었던가? 그랬던거같은데 ..... 그땐 별것 아닌 일도 다르게 보이네요 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역시 돈만밝히는 돼지답네요.
기아 구장은 대전구장보다 좀 큰데 ㅋ
이범호의 광주구장 성적 2009년 홈런 0개 2008년 홈런 1개라네요 잘되는지 봅시다.
얼마나 잘 하는지 함 봅시다
이범호가 존경하는 사람이 전두환이랍니다. 광주에서 잘 생활하겠죠 ㅋㅋㅋ
그동안 지켜보고 응원해온 이글스팬들을 한번이라도 떠올렸다면 이런 결정은 안했겠죠?
이글스 팬들이 다시 돌아와주길 간절히 원하고 있다라는 것을 알고 있더라면 이런 결정은 안했겠죠?
다시 돌아오길 간절히 바랬던만큼 실망스런 마음또한 상당합니다.
부디 타이거즈에선 안착하시길 바랍니다...
이범호선수 응원가 때문에 야구좋아하게 했었는데...넘 실망입니다...진짜 넘 실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