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가두점 대부분 신장세
가두점과 백화점이 상반된 분위기를 연출한 한 주였다.
가두점은 여름 시즌과 나들이 철이 본격화되면서 전주에 이어 대부분 신장세를 이어갔다.
영캐주얼과 어덜트캐주얼에 이르기까지 대부분 조닝의 브랜드들이 전주 대비 5~10% 가량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영캐주얼의 경우 일부 브랜드들이 20~30%의 폭발적인 신장세를 이어갔다.
여름 간절기 제품에 대한 비중을 높이고, 물량을 늘린 곳들이 대부분 좋은 실적을 거둔 것이다.
반면 백화점은 전주에 이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여름 시즌을 대비해 원피스와 블라우스 등을 대거 출시했지만 간절기 재킷과 면 팬츠, 티셔츠만이 주로 팔려 나갔기 때문이다.
매대나 행사 매장 위주로 고객이 몰렸고, 중가 및 중저가 브랜드들의 상대적 강세가 이어지면서 중고가 영캐릭터 존은 전주보다 매출이 더 떨어졌다.
일부 업체들은 린넨 재킷 등을 급하게 재투입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지만, 매출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주 대비 보합 내지 5% 내외로 매출이 줄었고,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0~20% 가량 역신장했다.
중가 존 브랜드들의 신장으로 그나마 전체 역신장폭을 줄일 수 있었다.
<남성복> TD캐주얼 20% 고신장
전주 대비 매출이 다소 감소했지만 전년 대비로는 큰 폭으로 신장했다.
전주 휴일이 포함되면서 매출이 주간 비교로는 줄었지만 전년보다는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15% 이상 신장했다.
백화점 별로는 롯데 3.4%, 현대 4.1%, 신세계 0.5%씩 각각 매출이 감소했다.
TD캐주얼은 대부분의 브랜드가 20% 이상 신장했고, ‘라코스테’와 ‘타미힐피거’의 경우 25% 이상 매출이 늘었다.
어덜트캐주얼은 점퍼와 팬츠가 집중적으로 판매되면서 10% 이상 신장했다.
신사복과 캐릭터캐주얼은 수트를 일정 수준 이상 가져가는 가운데 캐주얼 재킷과 코디를 이루는 셔츠, 바지 등 세트 판매가 증가하면서 선방했다.
가두점의 경우 백화점과는 반대로 전주 대비 신장세를 보였다.
백화점 세일 이후 회복세를 보이다가 넷째주 들어 매출이 10% 이상 늘었다.
이는 월말 맞춰 기획 행사를 확대해 직장인 고객을 흡수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에스티코’는 할인 쿠폰과 모바일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매출이 6% 이상 신장했으며, ‘빌트모아’는 젊은 층을 겨냥해 내놓은 슬림핏 수트가 좋은 반응을 얻었다.
<캐주얼> 진캐주얼 신장폭 둔화
전주보다 매출 신장 폭은 줄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소폭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진캐주얼 존은 전년비 5% 가량 신장했으며, 5월 누계 기준으로는 10.8%의 신장률을 보였다.
‘게스’를 비롯해 ‘버커루’, ‘캘빈클라인진’ 등이 매출을 주도한 가운데 특히 ‘게스’와 ‘버커루’의 신장세가 눈에 띄었다.
‘게스’는 청바지를 비롯해 우븐 등 상의류의 판매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두 자릿수의 신장세를 보였다.
‘버커루’도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롯데백화점에서 단독 진행한 기획 행사로 7억원의 매출을 추가로 올리며, 진캐주얼 군 매출을 리딩했다.
‘캘빈클라인진’도 5월 들어 역신장 폭이 개선되면서 지난주에는 3%대 신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두상권도 성장세가 좋았다.
‘게스’는 50개 대리점 중 12개 점포가 5월 한달 1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버커루’도 전년 동월보다 20%의 성장세를 보였다.
여름 시즌에 맞춰 티셔츠, 7부 데님 등의 판매가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웃도어> 백화점 가두점 희비 교차
백화점은 역신장한 반면 가두점은 보합세를 보였다.
백화점이 역신장한 것은 28일 휴무로 인해 영업 일 수가 하루 줄어든 데다 전주 석가탄신일 휴무로 인한 휴일 영업일 수도 부족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백화점이 20%대의 역신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월별 기준으로 전년 대비 40%대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가두점은 화사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나들이용 제품이 판매 호조를 보이며 백화점에 비해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롯데백화점은 휴일 및 영업일 수 감소로 전주 대비 20%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분당점이 8.5% 신장한 8천1백만원, 부평점이 26.2% 신장한 8천2백만원, 본점이 3.9% 신장한 3억3천4백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일부 점포는 행사로 인해 상승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