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은미 (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예수님의 복음을 듣지 못하고 죽은 사람은 어떻게 되나요?" 베드로전서 4장
지난 주 남편이랑 함께 간 교회는 르와라 교회라고 우리가 이 리무르 지역에서 처음 개척한 교회이다. 이 교회를 담당하고 있는 전도사는 사무엘 전도사이다. 개척할 때 부터 우리랑 동역을 했으니 벌써 27년은 되는 것 같다. 남편이랑 나랑은 개척한 교회들을 현지인 사역자들에게 맡긴지 오래 되었다. 그래서 가끔 이렇게 시찰(?) 수준으로 교회들을 방문하고 교회 사역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보고 격려하고 칭찬하고 집으로 온다.
지난 주일날 사무엘 전도사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교회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집을 짓고 있고 이제 집 공사가 거의 마친다고 한다.
아프리카 모든 곳이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알고 있는 케냐는 집안의 가장으로 집을 장만하는 것이 아주 중요한 책임이다.
자신들의 고향땅에 집을 지어 놓고 노후에는 거기서 살도록 계획을 하는 것 같다.
나랑 함께 일을 하는 모든 동역자들의 노후대책을 나는 생각한다. 그들의 가장 큰 노후대책이 자기 집을 마련하는 것임을 알기에 모든 사역자들의 자기 집 마련을 이전부터 조금씩 조금씩 도와 주고 있다.
한꺼번에 다 해 줄 수 없기 때문에 그들이 집 공사하는 순서에 따라 그들을 도와 주고있다.
처음엔 땅을 사 주는 것을 도와 주어야 하고 그 다음에는 산 땅에 조금씩 집을 짓도록 도와 주는 것이 순서가 된다.
모세 전도사와 존 전도사는 나랑 29년째 같이 사역을 한다. 내가 케냐에 와서 처음 사역하던 신학교에서 만난 현지인들이다.
신학교가 어떤 사정으로 인하여 문을 닫게 되어서 이 두 사람이 갈 곳이 없게 되어 우리가 돌보아 주게 되었고 나중에 리무르에서 교회를 개척할 때 모두 전도사들로 사역을 하게 되었다.
모세와 존 전도사는 지금 내가 가장 자주 출석하는 티고니 교회에서 사역하고 있다. 나에게는 오른팔과 왼팔과 같은 현지인 사역자들이라고 하겠다.
두 사람 다 집을 짓는 것을 도와 주고 있다. 모세 전도사는 휴가를 받으면 항상 고향 집에 가서 집 짓는 일을 하고 다시 이 곳 리무르로 돌아온다.
나는 3년 전 부터는 SAM 이라는 대학청년 사역을 하는 단체에 디렉터라는 책임을 맡게 되어 이곳에서 함께 일하는 사역자들이 함께 있다. 제임스와 플로런스가 리더들이고 다른 스태프들이 있다.
모든 스태프들을 다 책임질 수는 없으니 리더 격인 제임스와 플로런스의 집 짓는 일 역시 도와 주고 있다.
시골에 땅을 사서 집을 짓는 것은 그렇게까지 돈이 많이 들지는 않는다.
내가 지금 케냐에서 29년째 사역을 하고 있는데 나랑 함께 있는 현지인 동역자들은 나를 떠난 사람이 없다.
나를 속이고 난 다음 떠나 간 사람은 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모두 다 나와 함께 하고 있다.
선교지에 오래 있으면서 이 일도 난 참 감사한 일이라고 하겠다. 집에 일하는 사람도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있다가 나이가 너무 많이 들어서 퇴직(?) 하고 그 다음 사람은 아직도 나와 함께 한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여 현지인 동역자들을 섬긴다. 이러한 나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자연히 나의 노후대책에 모든 계획이 있으실 하나님을 믿게 된다.
나는 "선교사님 노후 대책 어떻게 하시려고 그렇게 남들 다 퍼주세요?!" 이런 말을 듣기도 한다. 그럴 때 마다 "ㅎㅎ 주님의 재림이 저의 노후대책이지요! 걱정 마세요!"라고 말을 한다.
그런데 십의 십조 생활을 하고 난 다음에 신기하리만큼 내 개인구좌에도 마르지 않도록 잔액이 있다. 퍼주고 또 퍼주는데 어디서 또 재정이 생기는지 이전에 내 재정을 맡았던 멘티가 한 말이 기억난다. "멘토님 은행 잔고는 마르지 않는 샘이예요!"
십의 십조를 해 본 사람만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인지라 이 부분은 설명을 할 수가 없다 ㅎㅎ
하여튼 나는 부족하고 부족한 사람인데도 나랑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노후대책에 계획을 갖고 있고 그리고 실천하고 있다.
지난 주 만난 사무엘 전도사님은 내가 노후대책으로 집 짓는 일을 도와 주지 않았는데 스스로 열심히 집을 짓고 있다는 것을 지난 주 알게 되어 너무 감사하기도 하고 자랑(?)스럽기까지 해서 남은 공사비 후원을 해 주었다. 나중에 물어보고 모자라면 더 해주려고 한다.
아들 킴도 천천히 도와 주고 있다. 이제 모세 전도사가 정년퇴직을 하면 이 교회는 킴이 이어서 담임목회를 하지 않을까 한다.
완전하지 않은 리더인 나도 각 사람을 향한 계획을 갖고 있는데 완전한 하나님이 하나님의 사역을 하는 모든 사역자들에게 계획과 예비하심이 없을 리가 있을까?
자비한 자에게는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보여주신다는 시편 말씀처럼 내가 자비하면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저절로 깨닫게 되듯이
내가 그 누군가의 사역에 노후대책을 계획하고 준비하면서 나의 노후에 대하여 계획하시고 예비하시는 하나님을 저절로 깨닫게 되는 것 같다.
그러나 내가 원하는 나의 최고의 노후대책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의 날"이 내가 죽기 전 임하는 것이라고 하겠다!
베 드 로 전 서 4 장
6 - 이를 위하여 죽은 자들에게도 복음이 전파되었으니 이는 육체로는 사람으로 심판을 받으나 영으로는 하나님을 따라 살게 하려 함이라
For this cause was the gospel preached also to them that are dead, that they might be judged according to men in the flesh, but live according to God in the spirit.
예수님이 오시기 전 죽은 사람들은 복음을 들을 기회가 없었는데 그러면 그들은 지옥을 가는가? 에 대한 질문의 답이 되는 성경 구절이라고 하겠다.
예수님이 돌아가시고 3일 후에 부활 하셨는데 3일 동안 예수님은 어디로 가셨는가?
사도신경을 영어로 읽게 되면 한국어의 저리로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하는 그 부분이 He descended into hell: The third day He rose again from the dead; He ascended into heaven; 이라고 나와 있다.
그러니 한국의 사도신경의 순서와는 조금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위의 부분을 다시 한국말로 번역하면 이렇게 된다.
"그는 지옥에 내려 가셨습니다. 그리고 3일 되는 날에 부활하셨습니다 그리고 천국으로 올라가셨습니다"
오늘 베드로전서 4장 나의 묵상 구절에 죽은 자들에게도 복음이 전파되었다는 말씀이 이 사도행전 영어 번역으로 정확하게 설명이 된다고 하겠다.
베드로전서 4장 5절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그들이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기로 예비하신 이에게 사실대로 고하리라"
우리에게 심판이 있다는 것은 정확한 진리인 것이다.
하나님은 공평하게 우리를 심판 하실 것이다. 그 누구도 하나님이 공평하지 않다고 말하지 않았으면 한다.
산자와 죽은자 모두를 심판하시기에 공평하신 하나님을 우리는 만나게 될 것이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베드로전서 4장에 마지막 19절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대로 고난을 받는 자들은 또한 선을 행하는 가운데에 그 영혼을 미쁘신 창조주께 의탁할지어다"
말씀처럼 어제도 계속해서 선을 행할 수 있도록 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떤 일은 같은 선을 행하면서 이전에 어떤 이들에게 받은 모멸감과 수모가 다시 생각나서 마음이 어려웠지만 대적기도 하고 "선행"을 양보하지 않았음을 감사 드립니다.
어제 아침부터 마음은 많이 무거웠지만 그래도 하루 종일 이 사람 저 사람 챙기고 선을 행함으로 어려운 감정을 "덮어쓰기" 할 수 있도록 "선한 능력"을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오늘은 지난주와 같이 후배 선교사 사모님들을 만나서 위로와 격려의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매주 하루는 이런 시간을 갖기로 했는데 언제까지 할는지는 모르지만 하는 시간 시간 모든 만남에 하나님의 크신 은혜가 함께 하기를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