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집사님한테 책 드리러 가요.”
목사님과 윤희정 집사님께 책을 전하고 마지막으로 김현중 집사님 가게로 향한다.
“그러면 간 김에 물어볼까요?”
“뭐를요?”
“식사 언제 하실지.”
“간 김에 물어보시게요?”
“응. 그래야지.”
“정말 오랜만이네요.”
“그렇지.”
“그럼 이제 다시 매달 식사할 수 있는지 여쭤보면 좋겠어요.”
“그러지. 집사님, 가게로 갑시다.”
집사님과 작년 7월에 식사하고 지금까지 식사 자리를 갖지 못했다.
그동안 여러 번 약속을 잡았지만 취소되는 일이 반복되다 보니
집사님과 식사 이야기를 나누지 않은 지도 꽤 오랜 시간이 흐른 것 같다.
“집사님,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이네. 어쩐 일이고.”
“여기 책입니다.”
“이게 무슨 책이고.”
“이거 민철이 책입니다. 그게 아니라 밥을 언제 먹으면 되겠습니까?”
급하게 책을 드리고 식사 이야기를 꺼내는 이민철 씨.
약속을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집사님께 책을 선물하는 것도
오늘 방문의 중요한 목적이기에 이민철 씨와 책과 책을 선물하게 된 이유를 설명드렸다.
“그 책이구나. 잘 만들었네. 내가 읽어보고 말해줄게요.”
집사님 말씀에 이민철 씨와 직원 모두 다시 한 번 감사를 전했다.
이민철 씨는 감사를 전하는 중에도 밥에 마음이 가있었는지 빠르게 인사하고 다시 식사를 묻는다.
“밥? 이번 주는 그렇고 다음 주에 먹자.”
“다음 주요? 달력을 한번 보자.”
“그럼 18일에 먹자. 18일 6시 30분.”
“그럴까요? 해물찜은 어디가 맛있습니까?”
“해물찜?”
“전에 해물찜 먹기로 했었잖아요.”
“그럼 거기 왕해물찜 가면 돼.”
“4명 먹는 방이면 된답니다.”
“그래. 그러면 거기 가면 돼.”
“아싸! 드디어 해물찜 먹는다.”
“그래. 민철아 18일에 보는 거제. 그럼 그렇게 하고 그때 보자.”
“네. 알겠습니다. 집사님.”
“그래. 책 고맙다.”
2022년 5월 12일 목요일, 박효진
책 선물하며 감사 인사 해 주셔서 감사하고 어렵게 잡은 저녁 약속 이번에는 꼭 식사하길 바랍니다. 신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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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게 아니라 밥을 언제 먹으면 되겠습니까?”
“아싸! 드디어 해물찜 먹는다.”
2021년 이민철 씨의 삶을 기록한 책을 전하는 좋은 구실을 이어서 식사 약속을 정하셨군요, 와!
잘됐습니다. 만날 수 있을 때, 이곳저곳 마음껏 다니시기 바랍니다, 이민철 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