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걷다 - 2024 유럽(이태리/스위스/스웨덴)]
■ 6/28 ~ 8/02 (5 weeks)
- 6/28~7/13 (이태리/스위스) 3형제 여행.
우리 4남매는 모두 2살 터울(53(여)/55/57/59년)이라 나이 차에 따른 어려움이 없이 자주 소통하고 만나는 사이이다.
정기적인 (장기)해외여행을 하는 나와는 달리, 가족 및 기타 사정으로 여행 다운 여행을 못한 형들을 위해 '17(홋카이도/일본), '19(미국서부), '22(터키, 4남매), '23(큐슈/일본)를 거쳐 올해 유럽여행을 추진하다.
나이 들어 형제들만의 여행은 흔치 않은거 같다.
어렸을 때의 형들에 대한 무례를 보상?하기 위함일까...? 애들 처럼 천진난만하게 즐겁고 행복 넘친 형들을 보니... 정말 너무 너무 잘 한거 같다...
- 7/13~8/2 (스웨덴 쿵스레덴Kungsleden) 작년(Sep/'23) 동반자의 부상(발목 골절)으로 중도 귀국하여, 올해 재도전하다.
■ 이태리 (6/28~7/8) 돌로미테Dolomite, 몽블랑Mont. Blanc, 베니스Venezia, 밀라노Milano
(6/28~29) 밀라노Milano, 까레짜 호수Lago di Carezza (D-1/2)
- 6/28 출국 및 현지 도착하여 익일부터의 여행(돌로미테로 이동) 준비.
- 6/29 (Plan) 밀라노 - 가르다 호수Lago di Garda - 까레짜 호수Lago di Carezza - 오르티세이Ortisei
중앙역사 내의 렌터카Hertz에 들러 예약한 차(SUV)를 물어보니 대체 차랑을 제안하다. 차고에 가 확인하니 터무니 없이 작다... 일단 호텔로 이동하여 짐(캐리어 4, 배낭 2)을 실으려 온갖 방법을 동원하는데... 불가능하다.
다른 차로 교환 또는 최악의 경우 2대를 렌트할 각오로 동반자는 회사 방문 상담하고, 나는 차고로 반납하기로 했는데... 짐 이동하는 과정에 호텔문(투명유리)에 얼굴을 그만 크게 부딪치다.
눈썹 밑에서 피가 주르륵 흐르는데... 1cm 정도 찢어지다... 첫날에 이런 낭패가.....
일단 밴드로 임시 처치를 하고, 렌터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다행히 직원의 착오 정정으로 제대로 된 차를 받았는데... 그래도 충분치 않다... 어캐 어캐 해서 꾸겨 넣었는데, 그래도 캐리어 한개는 뒷좌석에 실을수 밖에 없다...
계획했던 이동 일정은 이미 날라갔고.... 병원에 들러 상처를 봉합한 후 이동하기로 하다.
근처 병원을 검색하여 응급실에 갔는데.. 거기는 아동병원이란다... 알려준 다른 병원의 응급실에 가 접수하고 한참 기다려 의사를 만나 상황 설명을 하고 도움을 청하다.... 부분 마취 후 봉합(2바늘) 시술을 마쳤는데... 실밥은 천천히 제거 또는 그대로둬도 된단다... 근데 치료비를 안 받는단다... 이태리, 사랑해요....
- 돌로미테 호텔 저녁시간(7시 마감)에 맞추려면 서둘러야 한다. 까레짜 호수Lago di Carezza에 들러 사진 만 찍고 가도 빠듯 할 듯....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버거킹으로 늦은 점심 해결하고, 평균 시속 150km(제한 130km)로 냅다 달리다...
■ 까레차호수Lago di Carezza. 돌로미테 뿐만 아니라 알프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로 꼽힌다. 1850년 볼차노Bolzano 로 향하는 길을 뚫는 공사를 하다가 발견된 곳으로, 다른 호수들이 푸른색, 초록색, 코발트색 등 한가지 색의 물빛을 가진 반면 까레짜는 온갖 무지개색을 띠고 있어 "무지개호수", "돌로미테의 동화 호수"라 불리운다. 맑은 에머랄드빛 녹색의 호수 뒷편 라테마르Latemar 산군의 봉우리들과 호수변의 침엽수림이 어우러져 호수에 반사되는 경치는 예로부터 화가 사진작가들이 모여드는 돌로미테의 명소이다.
이동 중에 호텔로 전화해 저녁시간 확인하니, 7시반이나 늦어도 8시 까지 도착하면 된단다..
745분 겨우 도착하여 방 배정 짐만 옮겨 놓고 식당에서 첫 식사를 하다...
(6/30) 쎄체다Seceda. (D-3) 12km. 18천보.
오르티세이-(케이블카) - 전망대Croce del Seceda - 파나고개Forcella Pana - 피에라롱기아산장Malga Pieralongia - 피렌체산장Rif. Firenze - 오들스산장Baita Odles - 알흠호텔Almhotel - (리프트 상행) - 전망대
■ 쎄체다Seceda. 푸에즈-오들러Puez-Odle 국립공원의 바늘처럼 날카로운 봉우리들이 연속으로 이어져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정경을 연출하는 "악마가 사랑한 풍경" 이라 불린다.
Dolomite Super Summer Card 5일권(@€175) 구매 - 케이블카/리프트 무한 이용 가능.
(호텔 앞 버스정류장에서....)
- 자연관광은 날씨에 대한 의존이 생명이다... 비가 내리거나 구름/안개는 치명적이다.... 풍광 보러 그 먼데서 왔는데.....
전망대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확인한게 쎄체다 침봉의 산군들이 잘 보이는지....
와~~~ 너무 환상이다...
전에 왔을 때는 철 지나 잔디색이 바랬었는데.. 이번에는 푸른 잔디에 침봉들과 적당한 구름의 조화가 너무 멋있다...
- 쎄체다를 배경으로 형들과 독사진 단체사진 등을 찍다보니 시간 가는줄 모르다.
일정대로 루트를 따라 걸어 내려가는데 사방의 풍광이 그야말로 쥑인다....
그래 이게 돌로미테지....!
형들은 처음 보는 돌로미테의 풍광에 완전 매료되어... 표정이 마냥 신기하고 즐겁다...
- 피렌체산장에서 점심을 먹으려는데 사람들이 바글 바글하다. 야외 테이블에 양해를 구하고 합석하여 파스타 맥주 등을 주문하다.
(오들스 산장에서 바라다 보이는 돌로미테....)
첫댓글 천국이 따로 있나 그곳이 천국 일세!
프랑스에서 몽블랑 올라가기전 그때 그 풍경이 생각 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