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처사의 뱅글라데시 해외 사찰순례를 앞두고 출국전 산행에 나선다.
오늘 예정했던 '이수봉 ~ 국사봉' 코스를 바꾸어 '길마재 ~ 옥녀봉 ~ 양재동' 코스로 변경하고 버스를 기다리다가 원터골로 향한다.
날씨가 좋은 주말이라 모처럼 많은 인파로 붐벼 산길이 좁게 느껴진다.
능선길이 가까을수록 음지쪽이라 빙판길이 이어지고 대부분은 아이젠을 착용하고 오르내리고 있다.
능선을 올라 길마재까지 왔는데 내리막길은 아이젠 없이는 너무 조심스러워 아이젠을 착용한다.
첫 사진으로 아이젠 착용 인증샷을 남긴다.
중간에 매봉갈림길에서 매봉방향으로 올라 산토끼옹달샘을 만난다. 음용부적합이다.
옹달샘에서 조금 더 오르면 깔딱고개를 만난다.
너무 빨리 가지말고 뒤돌아 보세요.
중간에 넓은 장소가 있어 만두라면에 소주 한잔으로 간단한 만찬을 즐기고 간다.
옥녀봉이다.
관악산이 깨끗한 시야로 들어오고 경마장 트랙이 발아래 있다.
길을 잘못들어 경마장과 대공원 방향으로 내려가다가 잠시 알바를 하고 다시 올라와 정상 코스로 접어든다.
늦게 출발해서 산행을 시작한 단체일행을 조우하고 다시 호젓한 산길을 내려간다.
'입맞춤길'에는 전부터 있던 돌탑 옆에 넓은 데크전망대가 새로 놓여져 있다.
산행이 종료되는 곳이다.
버스 한 정거장 지나 양재시민의숲역 근방 양꼬치집에서 간단한 뒤풀이를 하고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