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우리 혜원이랑 둘이서 태종대에 다녀왔어요.
요즘들어 밖에 나가길 좋아라 하는 딸램...
주말엔 남편도 야구를 하니까 같이 나가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평일에 혼자 아이 업고 무작정 나가게 되네요. ^^;;;
그 중에서 이번엔 태종대 나들이를 소개할까 합니다. ㅋ
날씨가 아주 따뜻한 날이었어요.
더울 것 같아서 옷은 간편하게 입고 갔는데...
태종대가 있는 영도의 특성(?)을 제가 깜박한 거 있죠. ^^;;;
영도는 섬이다보니 바람도 좀 많고, 습하고...
부산의 다른 곳 보다는 좀 추운편이었어요.
우리 딸램... 뭐가 그리 좋은지 아기띠에서 내리자마자 신나게 걸어갑니다. ^^
태종대 유원지 입장료는 무료이구요...
(예전에는 있었는데, 없어졌어요. ㅋ)
옛날에는 차량통행이 가능했으나, 지금은 안돼요. ^^
여기는 태종대 유원지 입구 쪽인데...
태종대 순환도로를 걸어서 가도 되구요,
다누비라는 열차를 타고 올라가도 된답니다.
이곳은 다누비 열차 타는 곳이예요.
평일인데도, 지방에서 여행 오신 분들이 제법 많았어요.
처녀때는 친구들과 한번씩 놀러오면
걸어서 순환도로를 한바퀴 돌곤 했는데,
혜원이 업은 채로 올라가기가 버겁더라구요. ^^;;;
그래서 우리도 다누비 열차를 타기로 했어요.
열차비는 1500원...ㅋ 혜원이는 공짜랍니다. ^^
(참고로, 청소년은 1000원 만4세이상의 유아는 600원이예요.)
다누비 열차는 20분간격으로 운행되구요, 제가 알기로는 모두 3대의 열차가 있어요.
정류소마다 내려서 구경하다가 티켓을 소지하고 있으면
언제든지 다시 탑승할 수 있답니다.
위의 사진은 다누비 열차 정류장입니다. ^^
다누비 열차 안에서의 우리 딸램입니다~~ㅋ
아기띠로 안은채로 셀카로 찍은거라 좀~ 그렇죠? ^^
열차를 타고 올라가면서 본 태종대 순환도로 풍경입니다.
탁트인 바다와 봄꽃들이 반갑게 인사해주네요. ^^
젊은 연인들은 손잡고 걸어가고 있기도 해요.
음... 천천히 걸어가면 한바퀴 도는데 1시간정도 걸렸던거 같아요.
저희는 태종대 전망대에서 하차했어요.
날씨가 너무 쌀쌀해서 우리 혜원이 여벌로 준비해온 티셔츠를
안에다 더 껴입혔답니다. ^^
전망대 안에서 멀리 오륙도도 보고, 배들도 보고...ㅋ
우리 혜원이 겁도없이 다가가는거 있죠.
보고 있는 제가 더 기겁을 했더랍니다. ^^;;;
이날은 날씨가 좀 흐려서 오륙도가 다 보이진 않았는데,
날씨가 아주 좋은날엔 오륙도가 선명하게 다 보여요.
우리 딸램... 탁트인 바다보고 아주 좋아라 했었답니다.
여긴 전망대 앞 모자상~ㅋ
태종대 자살바위 아시나요?
옛날에 이곳에서 자살사건이 많이 생겨서
어머니의 진한 사랑을 다시 생각하며
자살을 막기위해 세운 동상이예요.
나름 명소랍니다~~ㅋ
저도 어릴적에 이곳에서 사진을 찍었었거든요.
그래서 우리 혜원이도 앉혀봤어요.
녀석.. 엄마의 마음을 알아챘는지 카메라보고 잘 웃어주네요.
이곳은 전망대 옆 휴게소예요.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잠시 이곳에서 쉬었답니다.
다누비 열차를 기다리면서요...^^
이곳에서도 창밖으로 오륙도를 볼 수 있어요.
우리 딸램... 창밖의 배를 보면서 좋아라 하네요.
날씨가 너무 추워서 오랫동안 있지는 못했지만,
우리 두 모녀... 나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답니다.
태종대 유원지 바로 아랫길로 가면 감지해변이 있어요.
그곳에 가면 조개구이랑 회도 많이 팔아요.
야구선수 이대호도 이곳에 단골집이 있답니다.
아~ 그때 1박2일에서 이승기랑 왔었던 그곳이요...ㅋ
담에 남편이랑 같이 오게되면 그땐 조개구이도 꼭 먹고 갈거예요. ^^
첫댓글 그리운 부산.....ㅋㅋ
부산 20년 넘게 살면서 태종대 구경을 제대로 못했네요..ㅋㅋ
태대가 날 마구 부르는군요
추운겨울에 배탔다가 감기 옴팍걸려왔는데도 너무좋았던곳이에요 또 가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