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한게 있어 아는 사람에게 우편을 부탁한 일이 있는데 한참후에야 받아보았다...
받자마자 봉투의 글씨를 보니 어처구니 없어 바로 전화했다..
"멍텅굴아!! 이게 뭐냐!! 편지 한번도 안써봤냐? ㅇㅇㅇ가 뭐냐? 그리고 황산스님 귀하 라고?
그러는게 아니다... 무식하긴...으..."
이렇게 말했더니 자기도 어떻게 할 지 고민하다가 그렇게 보냈단다..
그러고 보니 모르는게 당연할 수도.... 나도 초심자땐 잘 몰랐거던~~ 지금도 정확히는 모르고
옛날엔 형식이 워낙 복잡하기도 했지만 요즘엔 이런것을 가르쳐 주는 곳이 없으니 모르는 것이 당연한거 같다.
또 절집문화는 세속과 다르니 더 모를 수 밖에.
편지나 물건, 소포, 공양금등을 보내거나 전해드릴때 밖에다 이렇게 써야 한다..
우선 받는 분이 종정스님이나 방장스님같이 큰 어른께는
보내는 사람: ㅇㅇㅇ구배(九拜)
받는사람: ㅇㅇ스님 예하(猊下)
받는 분이 은사스님이나 스승님 또는 중진스님일 경우
보내는 사람: ㅇㅇㅇ삼배(三拜)
받는 사람: ㅇㅇㅇ스님 존하(尊下)
스님이 도반이나 선배에게 보낼 경우
보내는 사람: ㅇㅇㅇ합장
받는 사람: ㅇㅇㅇ 스님 법하(法下)
신도가 일반적인 스님께 보내는 경우
보내는 사람: ㅇㅇㅇ배상
받는 사람: ㅇㅇㅇㅇ스님 법하
더 많은 호칭이 있는 것 같은데 이 이상은 잘 모르겠다.... 최소한의 예절인 것이다..
혹 잘못된 부분이 있거나 덧 붙일 부분이 있으면 지적해 주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아..그렇군요...스님덕에 많은것을 배웁니다...()()()
겉봉투에 쓰는 양식과 호칭등을 언제부터 알고자 했었는데 마침 잘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스님께서는 이렇듯 알고자 하는 부분들을 쪽집게 집듯 집어서 잘 가르쳐 주시네요.
모든 면에서 늘 이렇게 가르쳐 주시니 저에겐 참 스승이십니다. 감사합니다_()_ 일심 삼배
스님 많이 배우게 되여 감사함니다 . _()_ (기쁨마음으로 삼배)
스님 이런것은 정말 알수가 없습니다...학교에서 배우는것도 아니고 기초교리 책 같은데도 잘 보지 못했던것 같습니다 ...
_()_ 메모해두어야겠군요. 요즘 편지문화가 많이 줄어서 생소합니다 감사합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