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떤이를 만나기 위해
소림학교라는곳에 갔었다
내가 하는일이 그렇게 내놓고
소문낼일이 아님에도
그래도 불러주는이가 있어 가보니
거기는 특수장애아들만이 있는 곳이었다
내가 만나기로 한 아이는
다른어느아이보다 정상적인 아이였다
하지만 정상적인 아이들과 보면
그 아인 분명 지체장애아였다
어울리지 않을것같은 깔끔한 행동들속에서도
분명 그 아이에겐 장애가 있음이 보엿다
어릴적 주사를 맞아 쓰러졌다가
지금까지도 병명을 찾지못하고
결국은 15세의 아이가 되어버렸다
몸은 아이처럼 갸냘프고
귀도 들리지않고
눈마저 실명위기를 맞고잇었다
임시 장소를 빌어 아이들이 거주하는 그곳은
열악 그자체엿다
난 그 아이를 안고 울고 말았다
차라리 내가 신이라도 되고싶엇다
그 아이에게
나처럼 정상적인 몸을 만들어주고싶었다
분명 세상은 공평한걸로 알았는데
결코 공평한 것만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늘은
퍼런눈을 번뜩이며 웃고 있는게 아닌가
"은정아
아줌마는 교회는 다니지않지만
너를 위해 기도해주고 싶구나"
아이는 나를 꼭안고 가슴을 묻었다
이 아이는 자신의 장애를 알고 있었다
오늘도
아이들을 위한 기도를 한다
그리고 은정이라는 아이를 위해서도
기도를 한다
첫댓글 가을 하늘 만큼이나 맑고 고운 심성의 아기햇살님 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맑은 마음은 언제나 그늘진 곳의 참 모습을 볼수가 있다고 합니다. 장애우들과 언제나 한마음이 되시길...
정말 따뜻한 마음에 저에게 까지 전해 오는 것 같아서 정말 좋네요.. 앞으로 이런 따뜻하고 찡한 얘기 많이 해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