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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훌륭한 미드필더는 넘치는 에너지의 소유자다 진실(O) 미신 미드필더 선수들은 경기 중에 움직이는 범위가 가장 넓다. 이영표의 소속팀 토튼햄 감독 마틴 욜Martin Jol은 득점을 만들어내기 위해 프로존이라는 경기 분석 시스템에서 뽑아낸 정확한 데이터를 활용했다. 그는 이번 시즌 초반에 저메인 제너스가 아스날 전에서 13킬로미터를 뛰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첼시의 프랭크 램퍼드와 리버풀의 스티븐 제라드 역시 비슷한 거리를 뛴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규칙에도 항상 한 가지쯤은 예외가 있게 마련이다. 2005년에 노르윅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벌인 경기에서 맨유의 필 네빌이 12.4킬로미터를 뛴 반면, 그의 미드필드 파트너인 브라질의 월드컵 우승 주역인 클레베르손은 고작 9킬로미터만 뛴 것으로 나타났다. 가엾은 필만 목 없는 닭처럼 정신없이 뛰어다닌 것이다. 축구 경기 관람이 인생을 망칠 수도 있다 진실(O) 미신 당신은 영혼을 짓누르는 듯한 패배를 여러 차례 지켜보는 것이 얼마나 열 받는 일인가를 잘 알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여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상실감은 기분을 좋게 만드는 뇌 속의 화학물질인 세라토닌의 수치를 낮게 만들어서, 심각한 경우에는 절망감까지 느끼게 만든다. 한일전에서 우리가 지면 눈물을 흘리고야마는 심정은 이해되지만, 게임은 어디까지나 게임으로 끝내야 하지 않을까. ![]() 혈기 왕성한 젊은이들과 싸워서 득 될 것이 없다 진실(O) 미신 월드컵 결승전과 관련된 통계를 살펴보면, 모든 축구인들이 가장 갈망하는 트로피를 손에 넣기 위해서는 경험이 많은 노련한 국제적인 선수들로 팀을 구성할 필요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1982년 이후의 월드컵 우승팀의 가장 젊은 평균 나이는 27세였다. 서독이 이탈리아에서 우승했던 1990년과 브라질이 챔피언 왕좌를 차지했던 바로 4년 전의 기록이다. 역대 월드컵 우승팀에서 활약한 마지막 틴에이저 선수는, 아주리 군단이 세계를 제패했던 1982년 당시 19세였던 이탈리아의 주세페 베르고미 선수이다. 그 이후로 월드컵 우승컵을 거머쥔 가장 어린 선수는 2002년 당시 22세의 브라질 선수 호나우딩요이다. 이제 그의 앞에는 어떤 인생이 펼쳐지고 있는가? |
축구 대회의 주최국은 항상 경기를 쉽게 풀어나간다
진실(O) 미신
국제 축구 경기에서 쉬운 게임이란 없지 않던가? 그게 사실이라면 우리를 용서하라. 어쨌든, 지난 여름 월드컵 A조의 경기를 보면 코스타리카와 폴란드, 에콰도르가 독일을 호되게 야단칠 것 같지는 않다. 자신과 같은 조에 속한 상대편 국가대표팀들을 과소평가하려 들지 않는 주최국의 겸손함을 위해서인지, 역사는 패배팀의 편에 서는 법이 거의 없다. 독일 팬들은 역대 월드컵 주최국들이 예선전에서 탈락한 유례가 없다는 사실에 안도할 것이다. 1994년에 루마니아에 0대 1로 패배했던 미국이 홈팀으로서 조별 예선전에서 탈락한 마지막 팀이다. 가만히 보면 여기에도 어떤 패턴이 있는 것 같다. 1966년에 알프래드 램지가 이끈 잉글랜드팀은 조별 예선전에서 경쟁팀들에게 한 골도 허용하지 않고, 프랑스에 2대 0, 멕시코에 2대 0으로 이기고, 우르과이에 골 득실 없이 동점으로 비겼다. 과거 오스트리아와 체코슬로바키아, 미국이 그랬던 것처럼 1990년 이탈리아도 같은 식으로 조별 예선을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했다. 그 어느 한 팀도 불변의 세계 최강이라 이야기하기 힘들다. 의심할 여지 없이, FA 대회도 서로 홈팀으로 유치하려는 경쟁이 치열하다.
여자들은 오프사이드 규칙을 이해하지 못한다
진실 미신(O)
페미니즘의 성채인 한 스포츠클럽 체인에서 작년 겨울에 여론 조사를 진행한 결과, 남자 고객들은 54%만이 오프사이드 상황을 구분한 반면 여자 고객들은 59%가 오프사이드 상황을 구분한다는 결과가 나오자, 이 화제를 방방곡곡으로 널리 퍼뜨렸다. 그러나 노섬브리아 대학교의 뉴캐슬 비즈니스 스쿨의 샤론 마빈은, 남자 상사들이 직원들을 고무시킬 목적으로 스포츠 관련 용어를 사용함으로 여자들에게 남자들보다도 더 남자답게 동참할 것을 강요하는 축구 문화가 여자들로 하여금 승진할 수 있는 기회를 빼앗아 가버린다고 주장한다. “비즈니스계에서 특권층을 결정짓는 수많은 남성 네트워크 중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네트워크가 바로 축구 문화이며 이것은 여러 경우를 통해서 여성들을 더욱 소외시킨다”고 마빈은 설명한다. 따라서 당신은 “제가 설명해드리죠”와 같은 상투적인 인사성 발언은 할 필요도 없다.
축구 경기를 시청하는 것은 선수에게 이롭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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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축구 선수 로비 케인과 카를로 쿠디치니, 데이비드 시먼 등은 모두 TV 리모컨을 잡으려다가 부상을 당했다. 2001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리오 페르디난드 선수는 커피 테이블 위에 장시간 동안 발을 올려놓고 TV 시청을 해서 무릎의 힘줄이 손상되는 바람에 세 경기나 놓치고 말았다. 운이 나빴던 것은 선수들뿐만 아니다. 버밍엄과 브리스틀 대학교의 연구진들이 영국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998년 6월 30일에 심장 발작으로 입원한 환자 비율이 25%나 높게 나타났다. 이날은 영국이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페널티골로 패한 경기가 있었던 날이다. 유사한 또 다른 예도 있다. 유로 96 대회에서 네덜란드가 프랑스를 상대로 페널티골 대결을 펼칠 때에는 심혈관계 문제로 사망한 비율이 급격하게 증가하였다. 이에 따라 영국의 과학자들은 감정적 흥분 상태가 심장발작을 유발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브라질 축구 선수들은 항상 ‘ 멋진 경 기 ’ 를 한다
진실 미신(O)
1970년에는 아름다운 경기를 했을지 모르지만, 1994년에는 불명예스러운 승리를 거두었다. 승리의 영광은 독선과 폭력에서 나왔다고 할 정도이다. 브라질은 이탈리아를 결승 상대로 해서 골 득실 없는 지루한 게임을 끌던 중에 페널티가 결정적으로 승패를 가르면서 주장인 둥가가 월드컵 우승컵을 하늘 높이 치켜드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이로써 브라질은 월드컵 5회 우승의 역사를 썼다. 캡틴 카푸는 월드컵 토너먼트 중에 최고로 많이 파울(19개)을 범했다. 가장 많은 즐거움을 준 팀에게 주어지는 FIFA상은 한국에 돌아갔고, 브라질은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한 경기에서 9번이나 레드카드를 받는 기록을 올렸다. 삼바 축구라기보다 데스 메탈에 가까운 경기였다.
1 승리의 비결이 뭐냐구? 물불 안가리는 투지지!
2 받아라! 나도 슈팅 라이크 베컴이다
3 이봐, 축구는 K1이 아냐.
축구 중계를 보다가 남자들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한다. 경기 자체에 대한 잡담을 하기도 하지만, 축구와 관련된 재미있는 속설을 끄집어내는 것이다. 흥미를 위해 말하기도 하지만, 몇 가지는 말도 안되는 억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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