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도 한림해운 운항시간표가 변경되었다.
5항차가 14:00에서 13:30으로 땡겼다,, 물론 여천출항도 14:00 로 변경되었고..
참고하시어 배 떠난 항구에서 꺼이~꺼이 목 놓아 흐느끼지 마시길...
2011.03.08~09 바람이 탱탱부는데 정형석프로가 바람잡는다.
바람도 불고 하니 또 녹동가서 숭어가 밀려오나 점검하고 꽝친 박/최원장 약 좀 올려주자...했더니..
기필코 볼락을 보아야 한다.. 해서 금오도로,,,
하긴 나도 숭어요리에 질려서 뽈이 그리웠거든....ㅋㅋ
그러나 바람이 심상치 않다.
강한 서풍이다. 여천항에 접안하는데 배가 밀려 선장이 식은 땀 깨나 흘린다.
갈매기도 바람에 맥을 못 추고 피신해 있는 모습.
5시가 들물이라 여유있게 안도 동고지까지 자리잡을 곳 점검하였다.
정형석프로가 포터로 모시니 짐 관리하는데 좋군...
김밥 한줄 때리고 전투 준비...
전번 김광수프로의 조까를 보니 굳이 튜블러 로드 사용하지 않아도 되겠다 싶어 솔리드와 2.5lb로 시작.
그러나 바람이 의지되는 곳으로 왔는데 서풍이 아니라 사방에서 쌔려 부는 바람에 난감하다.
둘이 서로 보면서 어안이 벙벙~~ 낚수대 들고 "공격 앞으로" 도 못하고 엉거주춤...
그 와중에도 첫타가 젖뽈이다.
우쨌던간에 뽈이 얼굴을 보여준 것 만도 다행이고 고맙지 싶다.
중들물이 되니 점차 커진다.
하지만 담아야 하나 릴리즈해야 하나... 어중간한 사이즈..
앗싸라비아~~!!!
씨알이 커진다.
우웪~!! 더 커지넹?
우럭도 이만하면 뽈 보다 낫지 싶고....
만조 타임에 1시간 휴식~!!!
허걱~!! 정형석프로 삐구통에는 큰 넘들만 가득하다.
그 중 씨알 좋은 뽈로 기념촬영.
오랜만에 씨알 좋은 볼락을 만나서 시간 가는 줄 몰랐고 서로 휴식~! 이라는 말도 못했다.
나의 고기통.. 방독면 주머니..ㅋㅋ
요거 메고 있느라 어깨가 절렸다.... ^*^
마릿수가 상당하거든...
물론 젖뽈도 징하게 물어댄다, 젖뽈 피하려고 훅 사이즈를 4호로 사용해도 악착같이 훅킹된다.
그렇지않아도 손이 시린데 곱게 훅 떼어 던져주기도 귀찮다.
나도 금방 잡은 걸로 기념촬영 한방 박고...
아~ 밤은 깊어가고 바람이 불어도 기분 쪼아쪼아.....ㅋㅋ
나의 쿨러.. 아이스팩 깜박 잊어서 앙꼬 없음...ㅋㅋ
이거이 만조까지의 중간 집계.
헛~!! 정형석프로 쿨러에는 준수한 뽈만....
포인트 옮기자고 했는데 옴팍한 곳에서 준수한 씨알을 뽑아내서 걍~ 자리에 눌러 앉기로..
홀출했으면 분명 포인트를 옮겼을텐데 동출자가 있으면 뭔가 이렇게 이득이 있다는 거...
전번 출조에서는 김광수프로 덕분에 뽈 사냥했는데..
잔바리 뽈로 뼈꼬시를 만드는 정형석프로...
덕분에 바닷가에서 금방 잡은 뽈로 회를 먹어 보는 군..
바람도 불고 추분데 고생이 많~다...^*^
김밥 한 줄 먹고 전투했더니 배가 무진 고파~~
정형석표 라면은 단순 라면이 아니다.
전에는 햄과 갑오징어로 라면을 준비하더니 이번에는 햄과 피자에 들어가는 소고기를????
가게에서 삥땅쳐 왔나 보다,,,ㅋㅋ
뼈꼬시.. 꼴랑지를 처음 먹어 보았는데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끝내준다.
정형석프로가 뽈은 하나도 버릴게 없다고 침이 튀도록 열변을 토한다. 덕분에 조리하는 것도 많이 배우고 있다는 거..
뼈꼬시 보기에는 지저분하게 보일 지 모르지만 오독오독 씹히는 맛이.... 거기에 이슬까지...ㅋ
늦은 저녁식사를 마치고 날물을 노린다.
날물에도 작은 뽈락이 먼저 반겨주니 기분 좋아~
씨알 좋은 우럭도 반기고.. 요거 왕뽈인 줄 알고 시껍했다는...
왜? 우럭은 가까운 바위짬에서 잘 물지만 먼 곳에서 훅킹이 되어서...
정형석프로가 쏠짜기 뽑아 묵은 곳에 동참하여 가끔 준수한 뽈락으로...
그런데 이상한 점은 이 정도의 씨알이면 로드 팍팍!! 휘고 힘깨나 쓸건데 모두 맥아리없이 랜딩이 되었다.
정형석프로에게 물으니 마찬가지라고 한다.
오~ 쪼아쪼아... 야밤의 날물에도 준수한 뽈이 나타난 것을 보면 뽈 시즌이 되었다는 것을 직감할 수 있다.
둘 다 깜박 잊고 집어등을 지참하지 않았는데도 수면에는 작은 뽈들이 피었고 우짠넘은 라이징도 하고...
가끔 숭어들이 발 앞에서 어스렁거리는데 이제 루어에는 반응을 하지 않는다.
앞에서 깔짝깔짝 쌩쇼를 해도 어스렁거리고 웜을 외면하는 것을 보면 분명 눈에 백태가 끼였다는 거...
앗싸~!! 요거이 젤 큰가?
바쁘지만 기념촬영은 해야지...신발짝 뽈인데...ㅋㅋ
요거이 쏨뱅이인가?
물에서 나올 때는 시커먼스였는데 들고 있으니 몸 색깔이 변하넹?
밤 낚시 종료,
정형석 삐꾸통에는 여전히 준수한 뽈들 만...
바람 졸라 부는 날에 이 정도면 성공이 아니냐고 히죽히죽 쪼갠다.. ㅋㅋ
정형석프로 쿨러.
추버서 바닥에 퍼 붓고 셀 수가 없다.
간만에 씨알 좋은 뽈을 많이 잡아 기분이 째지더군,,,
나의 산디아 팔라우 20리터 쿨러.
마릿수와 만족한 씨알로 간만에 대단한 조까,
바람만 협조해 주었드라면 쿨러 채웠지 않냐 싶다.
그래도 악조건의 상황에서 반쿨러 채웠으면 성공했지 뭐~~~
늦은 취침.
걍~ 날밤 샐까 하다가 서로 1인용 텐트치고 침낭 속으로...
침낭 속에 들어가면서,, 김수철프로님 탱~큐~ 하며 조아라 한다...ㅋㅋ
나의 침실... 침낭 속으로..
잠자리에 들었지만 뽈들이 아른거려서 잠이 안오넹???
물때에 맞춰서 5시반에 일어나자 했는데 어김없이 5시25분에 눈이 떠 지더군.. 2시간 잤나?
알람시계 대신 막걸리를 퍼 부어 넣으면 자동으로 깬다는..쉬~야가 마려워서...ㅋㅋ
이 시간에도 이 텐트 속에는 코 드르렁~!!
텐트 잡아 흔드니 졸린 눈으로 빼꼼히 내다 보는 정형석프로,,
사람이 나오니 텐트가 바람에 날아간다..ㅠ.ㅠ
얼른 야영 짐 챙기고 초들물을 보려는데 바람 때문에 도저히 캐스팅이 불가능하다.
그 와중에도 젖뽈이 내민다.
앗싸~!! 바람은 불어도 왕뽈도 나오고...
손이 졸라 시럽다.
아침부터 더 터진 바람으로 하는 수 없이 일찍 낚수를 접을 수 밖에 없었다.
멋지게 떠 오르는 태양..
실제로는 더 멋있었는데...
8시20분 한림훼리호로 철수.
바람이 탱탱불어 선착장이 썰렁..
정형석프로와 그의 자가용만....^*^
덕분에 가는 곳 마다 낚시인이 아무도 없어서 금오도를 통채로 접수하여 낚시했다는 거...
사진으로는 바다가 잔잔하고 푸르지만 강한 바람과 뻘물이다.
훼리호에 파도가 날려 세차해야 할텐데...
철수하면 또 이런 맛이야~~^*^
캬~ 아내가 깔끔하게 준비해 준 맛깔스런 뽈 회.
앞으로는 귀찮아도 잡자마자 피 빼기로 정형석프로와 다짐했다.
그래서 농장에 돌아 오자마자 작고 날카로운 가위를 챙겨 놓았다.
팔팔할 때 바로 아가미 짤뚝,,하려고...
이 장면의 내용은 낚시수첩에 게시합니다.
히히...오랜만에 떳떳하게 조행기 올려봅니다... ^^
씨알이 아주 좋았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