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가이도
지인들과`북해도` 눈 구경을 갔었다. 자잘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빼면 이번 코스는 마치 유배지 같이 추웠고 특별한 것도 없었다.
뱅기에서 내려 뱃길로 가니 사방이 설산 이였으며 6월부터 10월 이외는 천지가 하얗다가 이즈음부터 녹으니 차츰 더 지저분해질 것 같았다.
여행을 멀리가고 싶은 건? 가까운 곳은 이미 확보해놓은 심리 때문 이겠이기에 우리는 설산만 바라보며 "우리나라도 볼 것이 많은데!" 싶었지만 일행들을 배려해서 억지춘향이라도 되어줬다.
국민 정서상`일본!`하면 아직도 감정이 남아있고, 강점기 피해당사자들은 얼마나 치욕스러웠을까? 싶은 건? 환란의 세대는 아니지만 갑 질의 짓들을 자주 들어보니 아직도 반성에 진정성 없이 매끄럽게 해결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에 `민족정서의 이중성`이라는 이가 있어 다툰 적이 있었는데 당시 나의 주장은`인정할 건 인정하자!`이였다.
획기적인 마인드와 전략적 홍보로 최상의 상품을 만드니 일본 것 무엇 하나 만만하게 보아 넘길 게 없기 때문이고 관광 상품도 다양하지만 음식도 영양은 차치하고 맛으로 빠져들게 하여 예찬하는 이들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사실 일부 우리제품도 세계적 수준이지만 일본 제품은 대부분 세계적이기에 나 역시 속으로 인정은 하면서도 겉으로는
`빛 좋은 개살구! 얄팍한 상술이니!`하면서 아직도 미운털이 남아있는데, 나보다 더한 분들도 있어 부정은 하면서도 여행은 잘 가더라!
아쉬운 건? 강점기의 횡포만 없었다면 비슷한 정서의 이웃국가에서 서로 래왕하면 얼마나 많은 이익이 창출될까? 싶고, 일본을 동경하면서도 망설이는 건? 점령자의 횡포! 그것이 원인일 건데 그렇게 체감했으면서도 결국 무너지는 어르신들을 보면서, 한 때 “나보다 풍족한 갑 질하는 자들을 동경하며 살았기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죄는 밉지만 민족과 환경까지 증오한다는 건 자기발전에 걸림돌이 아니겠나싶고, 사람이 사람을 단죄한다는 것도 완벽할 수 없기에 우리는 공정하시고 절대자이시며 용서하는 삶을 원하시는 하느님에게 의탁하고 믿고 바란다.
어쩌면 일본은 “그기에 상응하는 벌을 하늘로부터 이미 받았다.” 라는 이도 있더라! 만은, 왜 우리에겐 여유롭지 못할까? 우리가 너무 보채는 것도 아닌데 그들 시선의 문제인가?
진정한 사과와 보상이란? 그저 주는 게 아니라 잘못에 대한 용서를 청하며 갚는 의미인데도 말이다.
이웃 아저씨도 여행이 흡족하셨든지! "일본 게 확실히 질이 다르다.” 며 갑자기 혀가 굳어져 `아노, 스마미생` 하시며 단무지 내를 풍기셨는데, 젊을 적부터 동경해 오셨던 일본 여행으로 인한 뿌듯함이라든지, 부국임을 암묵적 인지한 걸 확인하고 그에 대한 긍정으로 이해는 했지만 아직도 일본에 덜 열려있는 씁쓰레한 맘으로 사진을 정리하니 태평양전쟁 때 속 국민을 강제 징용해서 처참히 죽게 했다는 역사 속 영혼돌과, 산 증인이시고 눈밭에서 죽다 살아오셨다던 하늘가신 내 부친과, 성주간의 고통과 희망부활이신 주님이 떠올라 기도화살을 쐈다.
쉴라 라이언 / 이브닝 벨
첫댓글 저도 아직 일본은 가보질 않았습니다
먹거리 볼거리 많다고 젊은이들이 그러더군요
감사합니다.^^
오늘도 건강하시고
행복한 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