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2642624A5802DD8133)
아랫집과의 경계와 뒷집과의 경계에 나는 풀이 아무도 관리를 하지 않으니 불편한 제가 늘 현수막도 덮고 보온덮개도 사다 덮고 부직포도 사다 덮지만
해가 바뀌면 바람에 찢어지고 햇볕에 시달려 영구적이질 않다.
요놈은 덮어 놓으면 몇년동안은 신경쓰지 않아도 걱정없을것 같다.
어찌나 엉터리로 말아 왔는지 정리가 어려워 예쁘게 말아 놓으려고 펼쳐 놓으니 제가 원하는 장소를 다 덮기엔 택도 없어 보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79824E5802DD9229)
다시가서 4롤을 더 싣고 왔습니다.
얼마나 무거운지 예쁘게 말아 갖고 오는것도 쉬운일이 아니어서 땀 좀 뺏다.
반씩 잘라서 말았는데도 혼자 끌기도 힘들정도로 무거워 일하는분과 둘이서 용을 쓰며 두롤을 올렸고 두롤은 높이가 높아서 두사람 더 합세해 4명이서 겨우 올렸다.
어떻게 내릴지 걱정하며 사람한번 불러야 될것 같다는 우려를 뒤로하고 집으로 갖고 왔습니다.
욕심도 많지...
풀에 시달려봐!
그런소리 나오는지...
![](https://t1.daumcdn.net/cfile/cafe/244015475802DDA235)
어제는 늦어서 내리지 못하고 날이 뜨거워지면 더 힘들것 같고 빨리 내려 놓지 않으면 누군가를 부를때까지 싣고 움직여야 할것 같아서
시원할때 하려고 아침일찍 일어나 젖 먹던 힘까지 내서 내리고, 끌고, 밀고, 굴리고.. 별짓을 다해 무사히 안착을 시켰다.
마음 같아서는 차곡차곡 쌓아 놓고 비닐을 덮어 놓고 싶지만 아무리 굴리고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도 두개이상은 불가능하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06444E5802DDB31F)
에너지가 거의 바닥났지만 반드시 해야만 한다는 각오가 다시 힘을 내게 만든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667C495802DDC22F)
그 힘든 와중에도 두꺼운쪽 얇은쪽을 돌려가며 쌓겠다고 모양을 잡긴 했는데 두개가 한계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10474C5802DDD32C)
공짜가 이렇게 없던 힘까지 나게 만든다. ㅎ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24160B505802DC5A04)
다 끝내고나니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더 미적거렸으면 무거워서 내리지도 못하고 큰 일 날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