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 때이른 무더위...
창밖을 내다보면
밖으로 나갈 엄두가 안 납니다.
쨍쨍한 햇살에 두 손 들게 뻔하기 때문입니다.
토요일 아침에 조리한 가지볶음을 '저녁에 먹어야지...'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그날 저녁 때 먹으려니 아주 미세하게 상한 맛이 느껴졌습니다.
겨우 반나절 남짓 실온에 뒀다고 이러다니...
6월인데도 30°를 훌쩍 넘는 무더위 탓입니다.
순간, 냉장고가 없던 옛날에는 어찌 살았을까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어차피 먹을 것이 귀한 시절이었으니 (부잣집, 대갓집 빼놓고)
대다수 사람들에게는 냉장고에 보관할 만큼 음식이 많이 남지도 않았을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기후위기의 시대이니 앞으로는 이런 일이 일상이 될 것 같습니다.
어쩌면 이제 우리 나라도 여름에는 40°는 보통이고, 45°까지 올라가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한국이 이러니, 남반구 국가들은 50°, 심지어 60° 가까이 올라갈지도...
저지대 나라들 몇 개는 사라지고...
귀여운(?) 북극곰은 멸종하고... ㅠㅠ
마음 단단히 먹고 적응해야 하나 봅니다.
그러니 30° 조금 넘는 날씨에 벌써부터 덥다고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찾아보니, 흥미로운 신간이 번역되었습니다. 나중에 읽어 봐야겠습니다.
『폭염 살인』 더위는 우리 삶을 어떻게 파괴하는가
- 저자 : 제프 구델 -
참고로, 북극곰은 귀여운 외모와 달리 성격이 매우 사나운 맹수랍니다.
그럼에도 얼굴이 은사(?)여서 볼수록 사랑스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