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 素心溯考 소심소고
산지: 궁시도
규격: 15 × 19 × 11
소장자: 이재술
위 형상석은 소박한 마음으로 돌아가
깊이 생각해 보라는 뜻입니다
힘들고 지칠 때 화가 나고 포기하고
싶을 때 욕심이 생기고 미움이 찾아 올
때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떠나고 싶을
때 더 이상 갈 곳이 없어 절망이 휩싸일
때 답답하고 섭섭할 때가 있지요
그때 우리는 소박한 마음으로
돌아가지요. 그리고 그곳에서 깊이
생각하면 좋은 생각이 떠오릅니다
희망이 생기고 용기가 납니다. 우리는
언제나 돌아갈 곳이 있습니다
잠시 쉬어 갈 집이 있고 그 집은
고향 집처럼 소박한 내 마음입니다
내가 보이고 남이 보이고 세상이
보입니다
황톳빛이 감도는 모암은 타원형으로
갈무리가 잘 되었고 머리를 짧게
깎아서 시원하고 깔끔하게 빚어놓고
좌우의 두 눈은 선명하게 음각으로
조각하여 비례성이 살아납니다
왼쪽 눈은 작고 오목하게 오른쪽 눈은
크고 또렷하게 새겨 놓고 들창코는
살짝 비틀어서 생기가 돌게 만들어
놓았고 나머지 입과 두 귀는 생략하여
조각성이 돋보이게 했나 봅니다
군더더기는 없애버리고 나머지는
독자들의 상상에 맡기며 기운 생동감이
흘러넘치는 인물석은 간단명료하고
단아하여 가슴에 와닿습니다.
수석 해설 장활유
첫댓글 좋은모함에 피부가 사람과 일치하고 순한모습이내요
감사합니다
김창욱씨 댓글입니다
견디느라고, 지그 세태의; 어른들 얼굴이군요, 청완
예. 잘 살아 왔었는데 지금 세태 돌아가는 꼴이 왜 이 모양 이 꼴인지
눈물을 감추며 인내하고 있는 모습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