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기호의 유래
오늘날 우리는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의 계산에 각각 +, -, ×, ÷의 기호를 써서 시간과 노력을 절약하지만 ,수학의 역사에서 보면 이 기호의 사용은 비교적 새로운 것이었다. 이렇듯 새로운 수학 기호의 유래에 대해 알아 보려한다.
기호의 사용
중세에 오늘날과 같은 종이가 사용되기 시작하고 1450년경부터는 활자에 의한 인쇄술이 발명되었는데 이때부터 1500년까지 50년 동안 유럽전체에 출판된 책은 2만종에 이르며 수학책은 이탈리아 에서만 200종 이상이 간행되고 그 다음 100년 동안 1500종을 넘었다고 한다. 이런 인쇄술의 발달로 그리스, 아라비아의 고전의 번역본이 쉽게 읽혀졌으며 여러 기호의 사용도 퍼져 나갔던 것으로 추측된다.
+(더하기), -(빼기) 기호의 유래
이것은 ‘계산의 아버지’라고 하는 별명을 가진 독일의 위드먼이 1489년에 과부족의 의미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 차츰 덧셈과 뺄셈의 기호로서 사용 되었다고 한다. +(더하기) 기호는 13세기경 데오나르도 피사노가 ‘7 더하기 8’을 ‘7 et 8’로 썼는데 라틴어 et를 줄여 필기체로 빨리 쓰는 과정에서 +기호로 만든 것 이라고 한다.
*르네상스 시대의 산술가 타르탈리아는 덧셈의 기호로 이탈리아어 piu(플러스)의 머리글자를 사용했다. 현재의 +기호는 라틴어 et(and)를 간략하게 한 것이다.
- (빼기)기호는 1489년에 비드만이 ‘모자라다’라는 라틴어 minus의 약자 -m에서 -만을 따서 씀으로서 생겨났다고 하는 설도 있다. 대부분의 사학자들은 +, - 가 각각 넘침과 모자람을 뜻하는 상업적 관습에서 생겨났으리라 추측한다.
*뺄셈의 기호는 그리스의 디오판토스가 즐겨 썼다. 현재의 -기호는 중세 상인이 물건의 무게의 차이를 나타내기 위해 사용했던 가로대에서 유래한 것이라고도 한다.
× (곱하기), ÷(나누기) 기호의 유래
×(곱하기) 기호는 1681년에 출판된 영국의 오트레드의 ‘수학의 열쇠’라고 하는 책에서 처음 나타나 있다. ×(곱하기) 기호는 오트레드의 이어 라이프니쯔가 x(문자)와 혼동할 수 있기 때문에 dot(.)로 쓰자고 주장하였다고 한다.
*곱셈의 기호는 17세기의 독일 철학자 라이프니츠가 사용한 기호이나, 그당시 이미 성 안드레의 십자가에서 유래한 현재의 ×기호가 알려져 있었다.
÷(나누기) 기호는 오랜 옛날부터 쓰여왔고, 10세기경 수학 책에는 ‘10나누기 ÷ 5’ 등과 같이 ‘나누기’라는 말도 함께 썼는데 문자인 ‘나누기’를 없애고 ÷(나누기) 기호로만 쓰게 되었다.
*나눗셈의 기호는18세기의 프랑스의 갈리마르가 나눗셈의 기호로 D자를 뒤집은 기호를 사용했다. 현재의 -기호는 단순한 분수의 가로선에서 유래하며 그 아래 위의 점은 장식이라 생각된다.
= 기호의 유래
1557년 R.레코드 (1510~1558)가 쓴 <지혜의 숫돌>이라는 책에 처음 쓰였으며 그 모양은 현재 사용되는 기호보다 옆으로 더 길었다.
원주율 π기호의 유래
원주율을 π로 나타낸 것은 존스에 의해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오일러, 베르누이, 르장드르 등이 이 기호를 채용한 후 이 기호는 정학되었다.
미지수를 나타내는 x, y, z 기호의 유래
처음 x를 사용한 수학자 데카르트에 의하여 기지(아는)의 양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알파벳의 앞쪽 문자, a,b,c,d...를 사용하고, 미지의 양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알파벳의 뒤쪽문자 x, y, z를 사용하기로 변경되었는데 이 습관이 오늘날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수학의 문자 중 x 제일 많이 쓰이는데 프랑스어에는 x자의 사용이 많았으므로 책을 인쇄 할 때 x활자가 여분으로 많았기 때문이라 한다.
음수의 역사
‘0보다 작은 수’에 대한 개념이 생긴 것은 방정식이 성립되면서 , ‘작은 수에서 큰 수를 뺄 때에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라는 의문이 생기고부터라고 생각된다.
예를 들어 5 +□ =8 이 되는□의 수는 8-5로 계상하여 3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5+□ =2 가 되는□의 수를 정하기 위해서는 2-5의 계산을 할 필요가 있었다. 이러한 사실에서, ‘0보다 작은 수’인 음수의 존재는 아주 오랜 옛날부터 알려져 있었던 듯하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져 사용하게 된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