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는 51세 된 중졸 출신 해양수산부 장관 수시 푸지아투티가 있다네. 2010년 4월에 취임한 그녀는 취임 일성으로 불법 조업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선언을 했다네. 말뿐인 것이 아니라 지난 8월 17일에는 영해를 침범 불법어로를 한 외국 어선 71척을 바다에 침몰시켰다네. 여기에는 중국과 어업권 분쟁이 벌어지고 있는 나투나 해역에서 나포한 중국 어선 3척도 포함되었다네. 이 중국 어선을 바다에 가라앉혀 인공 어초로 활용하겠다고도
했다네. 취임 후 지금까지
170여척을 폭파 침몰시켰는데
그 폭파 장면을
TV로 전국에 생중계하기도
했다네. 그리고 했던
말 먼저 도둑질한 것은
중국 배이니 어느 나라 배든
예외는 없다고
했다네. 주변국에선 국제법 위반이라며 반발하지만 인도네시아 어민들의 반응은 아주아주 뜨겁다네. 몰루카 제도의 한 어민은 수시 장관 취임 후 외국 어선이 부쩍 줄어 어획량이 1.5배 가까이 뛰었다며
마담 수시 효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했다네. 외신들은
문신을 새기고 줄담배를 피우며
선글라스를 즐겨 쓰는 장관
관료 사회의 규범에 적응하는 것
빼고 뭐든 잘한다고 평가했다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도 수시는 미친(crazy)
사람이지만 혁신하려면 그런
사람이 필요하다고 했다네. 51년전 자바 섬에서 태어난 수시는
고교 시절
수하르토 독재정권에 항의하다
졸업장을 받지 못하고
중퇴했다네. 이후 해산물
경매장에서 일하다 1996년
해산물 유통업체를 창업해 사업가로 성공했다네. 2004년 12월 22만명 이상이 사망한 수마트라 지진해일(쓰나미)
당시에는 자신이 경영하는
해산물 운송 항공사의 항공기를
투입해 인명 구조에 나서기도
했다네. 이 수시 푸지아투티
장관은 향후 인도네시아
대통령도 너끈히 당선될 수 있을
것이라 보네. 우리나라에도 그렇게 강력한 해양수산부 장관이
있다면 서해에 출몰하는 중국
어선들이 불법어로를 하지 못할
것인데 언제나 그런 사람이
나올지 간절히
기다려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