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 매출 감소폭 줄어
-식품 매출 회복되고 있지만
-야외용품은 살아나지 않아
서비스업종은 여전치 침체
-카드 승인액 여전히 뒷걸음
-병원. 숙박. 관광업 등 부진
23일 오후서울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1층 화장품과 잡화 매장을 둘러보는 수십 명의 고객 중에 마스크를 쓴 손님은 눈에 띄지 않았다.안내데스크의 오다혜(24)씨는 "손님 숫자는 메르스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 같다"고 말했다. 5층 식당가의 한식점 '가야'는 테이블 40개가 모두 차서 20명 이상이 자리가 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도 며칠 새 손님이 조금 늘었다. 1층의 한 화장품 매장에서 근무하는 허은정(28)씨는 "2주 전엔 하루 온종일 손님이 10명 정도 밖에 안 됐는데, 지난 주말부터 확실히 나아졌다"고 말했다. 손님이 뚝 끊겼던 남대문시장도 조금씩 활기를 최찾고 있다. 이날 오후 삼익패션타운 1층 여성복 매장은 손님들로 북적였다. 여성 바지를 판매하던 맹옥섭(58)씨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하루 손님이 20명을 채우지 못한 날이 많았는데, 이번 주 들어서는 70명쯤 된다"고 했다. 노점 매대에서 아동용 내의를 팔던 임동민(37)씨는 "최악은 벗어난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