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공부가 유난히 안되는 날 카페에 들어와서 합격후기 보며 잠깐의 휴식을 가졌었는데, 오늘 제가 그 글을 작성하게 되었네요. 수험생, 햡격생 모두에게 좋은 공간을 만들어주신 선생님 감사합니다.
저는 2017년 9월에 공부 시작해서, 올해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총2년 공부했네요 ㅎㅎ
드리고 싶은 말은 밑에 적겠습니다!
1. 국어
2017~2018 이선재 선생님
2018~2019 김병태 선생님
저는 병태쌤이 정말 잘맞아서 다시 공부하는 1년간은 병태선생님의 강의를 모두 들었습니다.
실강생처럼 하나하나 다 쫓아가면서 들었구요, 한자랑 고유어는 강의 들으면서 선생님이 외우라고 하실 때 외우고 그 외 크게 스트레스받지 않았습니다. 하나 틀리자는 마음이 더 컸어요.
병태쌤 강의중 가장 추천하는건 기출 해설강의 입니다. 두번정도 들었고, 선생님 특징이 정말 많이 암기하게 하세요. 처음에는 아 뭐 이런것까지 외워 했는데 기출 풀면서 느꼈어요. 속도자체가 달라요. 제가 기출강의 추천드리는 이유는, 기출강의 들으면 암기하려고 하지 않아도 외워지더라구요. 그래서 추천드립니다!
아 선재쌤 비추천 이런거 절대 아닙니다 ㅠㅠ 처음 떨어지고 난 후 환기가 필요했고, 그때 들은게 병태쌤 강의였습니다.
제가 선재쌤으로 1년동안 공부 후에 병태쌤 강의 들어서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띄어쓰기나 문학 풀 때 강의 안들은 지 1년이 지났는데도 선재쌤 음성지원되서 푼 문제도 많았거든요!
저는 두분의 수업 스타일이 정반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두 선생님 모두 추천드립니다.
2. 영어
저는 영어를 정말 못했습니다.
정말 못했어요.
1년 공부하고 동네 영어학원 갔는데 중학생 수준이라고 선생님이 말하실정도로 정말 못했습니다.
그래서 2018년 지방직 이후 동네 영어학원에서 3달동안 1대1 과외 했습니다.
처음 한달 동안은 문법 배웠구요, 2달은 독해 했습니다.
기출문제를 프린트 해서 독해 부분만 노트에 적고, 하나하나 손독해 했습니다. 학원 일주일에 두번 갔는데 갈 때마다 하나 반 ~ 두개의 기출 안에 있는 독해문제를 풀어가는게 숙제였습니다.
문법 배울 때 단어는 쉬운 단어장 하나 잡아서 계속 외웠구요, 독해 할 때는 독해 안에 있는 단어 외웠습니다.
저처럼 영어 정말 자신없는 분들은 과외 추천드려요. 저는 운좋게 중고등학생 다니는 동네 영어학원에서 배웠는데 원래 공무원 준비생이나 성인은 안받는다고 하시더라구요. 잘 찾아서 하시는거 추천드립니다.
아 그리고 공단기에서는 영어 선생님 거의 모든분들 들어봤는데, 이동기선생님 기적의특강 꼭 들으세요
꼭 들으세요 진짜로 필수에요 진짜 꼭 들으세요.
최고입니다.
3. 한국사
말해모해 전한길선생님 감사합니다. 공부하기 전 시험봤을 때 한국사 10점 맞았는데, 이번시험 85점 맞았어요. 감사합니다. 당연히 다른분들 말하시는 것 처럼 저 고려가 먼저인지 발해가 먼저인지 몰랐구요. 정말 뭐 아무것도 몰랐어요.
공부하기 전에는 몰랐는데, 요즘은 티비보는게 그렇게 재미있어요. 역사적인 농담도 많이 하고, 역사 모르는 조금 웃긴 이미지로 연예인들 많이 나오더라구요. 공부하기 전에는 뭐가 웃긴지 몰랐는데, 요즘은 티비보면서 웃을 수 있어 기쁩니다.
저는 올인원 강의를 정말 많이 들었구요, 쓴소리 하실 때 쉬는시간 같아서 좋았어요.
인강으로만 들어서 뭐 두시간 반 강의도 두배속 하면 한시간반 밖에 안걸리니까.. ㅎㅎ.. 강의 길어도 좋았습니다.
올인원 다 듣고는 기출을 정말 많이 풀었는데요, 기출 스프링 하면 세권으로 나눠서 오더라구요
기출 11월부터 1월까지 세달동안 자세히 두번 풀었구요, 2월부터는 세권을 반씩 나누면 여섯파트가 되는데, 그 여섯파트를 계속 돌려서 풀었습니다. 시험 한달전에는 여섯파트를 일주일동안 다 풀었구요, 한달에 기출을 총 네번 풀었네요.
저는 연도 암기가 스트레스였는데 굳이 연도 암기 하지마세요. 안하셔도 기출 계속 풀다보면 암기 됩니다.
다른 선생님 강의는 들어본 경험이 없습니다!
4. 응용역학, 토목설계
전부 이학민 선생님 강의 들었습니다.
2017~2018 인강으로 들었구요, 2018~2019 실강 들었습니다. 역시 실강 열리는 것 모두 들었습니다.
제가 설계를 좋아해서 설계 먼저 말씀드릴게요!
저는 설계가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역학이랑 같이 공부하다 보니 역학때문에 그런가 싶기도 한데..
설계는 크게 계산 / 법 암기 두개로 나누어 공부했습니다.
(1) 계산 : 공식을 외웁니다. 저는 빈 종이에다가 목차를 쓰고 공식을 다 적었습니다. 저만의 요약본 한장을 만들었어요. 그리고 아침에 오자마자 혼자 빈종이에 시험을 봤습니다. 이거 세달정도 하시면 정말 잊어버릴 수가 없어요.
공식을 외우면서, 요약본 보시면 문제 유형별로 정리가 되어있어요. 그 문제를 풉니다 > 완성!
(2) 법 암기 : 목차를 보고 3~4개 파트로 나눕니다. > 빈종이에 무턱대고 오늘 공부해야 할 파트를 적습니다 > 책보고 틀린부분을 수정합니다 > 다시 시험봅니다 > 완성!
저는 이걸 2월부터 시험보기 전까지 반복했구요, 모든 과목중에 설계 점수 가장 잘 나왔습니다. 추천드려요!
역학은.. 제가 누구에게 말씀드릴 실력+점수가 아니라서...
시험보기 전에 제가 했던 공부 방법은 기출문제를 풀어서 틀린 문제를 체크하고, 요약본으로 넘어가서 요약본에 있는 문제 전부를 풀었습니다. 그 유형의 문제를 전부 풀어서 풀이방법 자체를 암기했어요.
설계처럼 빈종이에 공식 적고 시험보고 해봤는데, 그 시간 뿐이더라구요 ㅠㅠ 굳이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모의고사 수업 들으면서 성적 많이 올랐습니다. 처음에는 40점도 받아보고, 과락도 났는데 나중에는 그래도 만족할 만한 점수가 나오더라구요. 유형별로 정리도 되고, 점차 문제만 보고 얘가 뭘 물어보는지도 조금은 알게 되었습니다. 모의고사 강의 꼭 들으세요!
마지막으로 위에 적었던 드리고 싶은 말은요, 제가 생각했을 때 제가 국가직에 떨어진 가장 큰 이유는, 제가 아직 부족한 부분도 많지만, 성적의 균형이 맞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토목과 아예 관련없는 과를 졸업하지는 않았지만, 응용역학과 토목설계는 처음 접했기 때문에 너무 어렵고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공통과목 점수를 잘 받고, 전공점수를 낮게 받아서 평균점수를 맞추자 라고 생각했습니다.
모두 아시겠지만, 85점 그 이상의 점수를 받는건 85점까지의 노력보다 몇배의 노력과 운이 도와주어야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전공점수를 40,50점 맞고 합격하려면 85점 그 이상의 점수가 필요했고, 실제로 국가직에서는 90점, 85점을 맞았지만 결론적으로 평균점수가 낮아서 떨어졌습니다.
토목직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저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마지막 드리고 싶은 말은 제가 뭐라고 이런 말을 하는지, 건방진 말이 아닐까 걱정이 되네요..
하지만, 제가 국가직 보기 한달전으로 돌아간다면, 저는 제 사고방식과 공부방법을 꼭 바꾸고 싶기때문에 적었습니다. 혹시 문제가 된다면 삭제하겠습니다.
짧게 적는다고 적었는데, 과목이 많다 보니 말이 길어졌네요 ㅜㅜ
누군가에게는 조금의 도움과 휴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제가 이 카페를 늦게 알았고, 카페를 알기 전에 타 카페에서 토목직 후기를 많이 읽었어서요 ㅠㅠ 그 카페에도 똑같이 올렸습니다~~!!
첫댓글 전공 점수가 어떻게 되나요? 설계 공부법이 정말 효과있나요?ㅎ
감사함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