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묵상 24-44
<꿈은 세금이 없다>
은퇴목사부부 가을나들이
평택 왜목마을과
오산 물향기수목원을-
기상관측 이래
가장 청명한 날씨?
시원하고 따사하고
주전부리 먹거리는 노적봉
산해진미 점심식사
뭐니 뭐니 해도
노가리(정담)가 최고
벼르고 기다리던 날
새끼줄(일정) 제치고 참석
안식구는 바빠서 싱글로
서해안 관광지 왜목마을
바다를 바라보며
60여 년 전을 회상
가족의 생계를 위해
링거 줄 같은 직장
서해안 어청도등대
(수산청항로표지관리소)
당시 군산에서 7시간,
앉은 자리에서
일출과 일몰을-
망망대해를 바라보며
깊은 시름에 잠기던 때
종종 지나가는 대형 선박들
무엇을 싣고 어디로?
공중에 날아가는 비행기는?
제주도도 가보기 전
비행기도 타보기 전
하늘에 지도를 펼쳐놓고
수평선 너머 대지를 바라보며
별별스런 꿈을-
내 인생 밑그림을 그리던 곳
비하면 왜목마을은 호수
자격고시, 입사시험
층층 계단과 담을 넘어
급여가 제일 많던 한전으로-
겨우 링거의 수액이 흐를 즈음에
굿바이 사직서 한 장 던지고
급여가 더 많은(?) 선지동산으로-
교회개척, 학교설립, 기업운영
해외를 안방처럼 드나들며
교수, 학장, 총장, CEO, 회장 등등
밑그림에 색칠을 시작
낙서 같은 희미한 윤곽
완성은 70여년(150살) 후에나?
그림의 가치는
캔버스, 물감 여하가 아니라
누가 무엇을 어떻게? 로
수천억 호가도, 그러나
그 이상으로도 살 수 없는
모나리자, 만종, 최후의 만찬 등등
하지만 복사판은 포장지에 불과
누군가가 내 손을 붙잡고
바닷물을 물감삼아
꿈같은 그림을 그리신다.
물감이 모자라서
달과 화성에서 공수하시며-
가끔 새끼줄(스케줄) 틈으로
인근 오이도 바닷가를 거닐며
허파에 바람이 들었다.
주님 손에 붙들린 붓이 되어
오대양육대주 캔버스에
복음의 참모습을 그려보자!
복사판이 아닌 신작을-
꿈은 세금이 없다.
https://cafe.daum.net/smallwaterdrop/KP7l/74 사진
https://cafe.daum.net/smallwaterdrop/KU4B/626 설교
선교중앙교회, 세계어린이문화센터
월드미션센터, 김윤식목사(평생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