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여름 유스비전캠프’ 참가자들이 1일 캠프를 마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유스비전선교회 제공
새벽 2시. 전날 오후 7시부터 7시간 넘게 이어진 예배가 끝났지만 어린이와 청소년, 청년 등 400여명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눈물로 찬양하고 기도한 참석자들은 학교와 가정, 교회에서 복음을 전하는 삶을 다짐하며 캠프를 마무리했다.
21년째 한국교회 다음세대 사역에 힘써온 서울 강서구 유스비전선교회(대표 장용성 목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국제청소년센터 유스호스텔에서 ‘2026 여름 유스비전캠프’를 개최했다. ‘The 성령, 다음세대들이여 성령의 바람을 일으켜라!’를 주제로 열린 캠프에서는 말씀과 찬양, 기도 중심의 예배가 이어졌다.
선교회 대표 장용성 목사는 캠프 기간 매일 저녁 말씀과 기도회, 성령집회를 인도했다. 특히 둘째 날 집회는 오후 7시부터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7시간 넘게 이어졌다. 캠프에선 나도움 목사와 문지현 선교사, ‘진돗개 전도왕’ 박병선 장로가 말씀과 전도 간증을 전했고, 박광식 선교사와 멘토크루, 듀나미스워십팀은 찬양으로 섬겼다.
마지막 순서에선 박 장로가 나와 캠프에 참석한 교회를 대상으로 ‘40일 전도 작정’을 진행했다. 박 장로는 강단에서 전도를 독려하다 다리에 쥐가 나기도 했지만 메시지 전달을 멈추지 않았다. 장 목사는 전도 작정 후 일정 인원이 증가한 교회에는 장학금과 간식비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장 목사는 “다음세대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는 예배를 통해 변화된다”며 “유스비전캠프가 한국교회에 예배와 성령의 회복을 일으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 목사의 다음세대 사역은 부교역자 시절 청소년 12명과 함께 시작됐다. 이후 사역은 120명 규모로 성장했고, 스쿨처치를 통해 매주 400여명의 청소년을 만났다. 이 같은 사역을 바탕으로 2006년 유스비전캠프가 시작됐다. 장 목사가 주님이꿈꾸신교회를 개척한 2009년에는 전국 초교파 유스비전캠프를 진행해 1200여명이 참석했다. 이후 캠프는 꾸준히 이어지며 다음세대 영성 회복 사역의 장이 돼 왔다.
주님이꿈꾸신교회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던 서울의 한 교회와 지난해 통합해 ‘주향한 주님이꿈꾸신교회’가 됐다. 하지만 상대 교회의 일부 성도가 반대하면서 법적 분쟁 중이다. 장 목사는 “교회 통합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하나님께서 맡기신 다음세대 사역과 전도, 선교는 멈출 수 없다”고 말했다. 주향한 주님이꿈꾸신교회는 올해 3월부터 지역 어린이와 주민을 위한 무료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카페에는 매일 어린이 300여명이 방문하고 있다고 한다.
캠프 참석자들은 “캠프를 열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한국교회와 다음세대를 살리기 위해 헌신한 선교회와 교회, 장 목사에게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 “교회로 돌아가 눈물로 기도하면서 전도하겠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