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한 장마에 전국적으로 물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대전과 가까운 공주의 공산성과 금강 홍수 사진을 올립니다.
한성백제에서 웅진백제시대를 연 475년 이해 백제의 왕도였던 공산성.
산성 모양이 한자 귀 공(公)자 형태를 닮았다해서 얻어진 산성 이름이 공산성(公山城)이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문화재이다.
그 서쪽 출입문인 금서루(錦西樓) 진입로에는 비석군들이 있고, 옹벽이 무너져 내린 모습이다.
공주시내 중앙을 가로질러 흐르는 제민천은 예로부터 홍수가 나면 범람하기가 일쑤.
그 기록이 남아있다. (1817년 순조 17년)
2023년 7월 15일 현재 금강 홍수 사진을 모아서 본다.
공산성내의 범람한 금강물로 지붕만 남기고 잠겨버린 만하루(挽河樓) 모습.
임류각을 짓고 연못을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는 곳, 현재의 영은사 앞쪽이다.
앞으로는 도도한 금강물 모습. 영은사 앞이기도 하다.
- 공산성벽 일부가 무너져 내리고,
금강철교가 강 건너 전막으로 이어져 있다.-
(기차가 다니지 않는 철교, 돌다리, 섶다리에 비해 철다리가 인상적인 이름이다. )
- 도도하게 흘러가는 홍수 위로 위태로운 금강철교 모습
: 오른쪽으로 통행금지 테이프가 살짝 보인다. -
- 금강철교 이전의 옛다리 유적과 공산성 북쪽면. 공북루와 그 동쪽으로는 만하루가 강변으로 보인다. -
- 공주 금강철교 역사 안내판 -
( 1932년 충청남도 도청이 공주에서 현재의 대전으로 이전하면서, 주민 무마용으로 건설해준 금강철교 이야기 .
공주는 임진왜란 이후 충청도 관찰사가 있던 감영으로, 1932년 대전으로 도청 이전 때까지는 충청도의 중심 도시이었다.)
-공주 금강철교에서 바라본 공산성 전경 -
( 475년 문주왕이 한성백제에서 이곳으로 창황하게 피난와서 왕도로 정착하게 된 곳이다.
(475 -538년까지 63년 간의 웅진백제시대의 왕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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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축(1925년) 대홍수 자료
제민천 다리 건설 비석
을축년 대홍수는 역사상 기록적인 대홍수 중의 하나이다.
1925년(을축년) 7월 여름 네 차례에 걸쳐 큰비가 내려 전국 조선 8도가 물난리를 겪는다.
그 피해액이 한 해 예산의 58%였다고 하니 얼마나 극심한 수해였던가.
호외판 신문 자료를 그냥 싣는다.
- 조선일보 호외판의 을축 대홍수 기록들 -
: 4천여 명의 목숨이 풍전등화로 위태함을 알리는 헤드라인이 절박함을 알려준다. 뚝섬 윗지역.
( 현대문으로 번역해야 이해될 정도로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는 국한문혼용체 신문 모습이다.
ㅡ 4천 생명이 풍전등화
섬같이 생긴 된 곳에서도 수 없이 죽게?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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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도 2023년 금강 하류의 홍수 사진)
부여 규암면으로 이어지는 백제대교를 위협하는 백마강 물줄기
-논산천 위의 논산대교 모습 -
논산천은 상류에 탑정호 저수지가 있고 이는 가야곡면의 "가야"와 관련된 물줄기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하는 홍수 사진이다.
논농사가 안고 있는 물과의 애증어린 모습이다. 가뭄과 홍수 한물의 숨박꼭질 이다.
올 벼농사가 잘 되어야 할텐데..
논산천은 아래로 강경의 금강으로 이어지고, 강경은 우리나라 3대시장의 하나였던 내항이었으니,
1960년대까지도 강경에서 이곳 논산대교 아래까지 통통배가 다니던 나룻터이며 물류장도 있었던 곳이다.
- 서울 한강 반포대교 근처의 한강 범람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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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다의 산불, 미국의 폭염, 폭우, 스페인의 폭염, 인도의 폭우, 북경의 폭염 소식 등, 온 지구가 이상기후로 들끓고 있는데
이렇듯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현재, 이상기후는 인류가 만들어낸 재앙인가?
다만 더 큰 피해 없이 잠잠해지길 바랄뿐이다. )
(2023.07.16 . 자부리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