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바다 증강현실로 확장하다
무진 장(無盡藏) 아시아
아시아 바다
증강현실로 확장하다
최근 관심을 받고 있는 공간 컴퓨팅 기술(Spatial Computing)을 활용해 아시아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공간 컴퓨팅 기술은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혼합현실(MR) 등을 포괄한 개념으로 공간에 있는 정보를 기반으로 디지털 정보와 사람이 상호작용하는 기술이다.
전통적 전시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차원의 경험을 선사하는 전시 ‘무진장(無盡藏) 아시아’는 해양 공간에 주목하며 바다 회복에 대한 고민 없이는 인류의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고 말한다. 관객은 전용 장치를 착용해 몰입형 증강현실 세계를 체험할 수 있다. 눈짓과 손짓(핸드트래킹)만으로 해양의 자원을 탐험하고 만져보며 연결고리를 찾는 등 미션을 수행한다.
기간 ~2월 23일 장소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 복합전시 5관
아트 오브 쉐도 우(Art of Shadow)
빈센트 발의 첫 부산 전시
그림자에 상상력을 입히다
그림자 아티스트 빈센트 발(Vincent Bal)의 첫 부산 전시 ‘아트 오브 쉐도우(Art of Shadow)’가 열린다. 빈센트 발은 평범한 사물에 빛을 비춰 그림자를 만들고 여기에 일러스트를 삽입해 예술작품을 만든다. 이번 특별전에선 그의 손에서 탄생한 예술작품 177점이 선보인다. 이 중 20여 점은 부산 전시를 기념해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작품은 라이트 앳 더 뮤지엄(LIGHT AT THE MUSEUM), 글라스 라이트(GLASS LIGHTS), 쉐도우 소사이어티(SHADOW SOCIETY) 등 총 7개 존으로 나뉘었다. 움직이는 그림자에 상상력을 입힌 작품들은 어린이 관객의 창의력을 자극하고 성인 관객에겐 동심을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기간 ~3월 3일 장소 국립부산과학관 1층 김진재홀
뮤지컬
폴
해리성 인격 장애를 가진 주인공 폴이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만들어낸 인격들과 고립된 자아가 갈등하다 마침내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를 통해 관객에게 자신을 마주할 용기와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
기간 ~3월 30일
장소 대학로 예그린씨어터
천 개의 파랑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으로 극 중 모든 인물은 상처받고 외면당한 존재다.
안락사당할 위기에 처한 경주마 투데이, 휠체어에 의지해 살아가는 은혜, 남편을 잃고 두 딸과 살아가는 보경 등 저마다의 아픔을 지닌 이들이 연대의 가치를 발견하고 서로를 통해 회복해나간다.
기간 ~3월 7일
장소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연극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25전쟁의 비극을 시작으로 격동의 시기를 지나온 세대를 위로한다. 그 시대를 대표한 노래들을 조합한 음악극으로 전쟁의 참상이나 이념 갈등을 재현하기보단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하는 인간의 삶을 다룬다.
일시 2월 28일 저녁 7시 30분
장소 세종예술의전당
애나엑스
미국 뉴욕 사교계에서 재벌 상속녀로 행세하며 사기행각을 벌인 독일 여성 애나 소로킨의 실화를 모티브로 했다.
우리가 추구하는 정체성은 무엇인지, 사회적인 인간관계가 얼마나 쉽게 조작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진정한 정체성을 찾는 과정을 보여준다.
기간 ~3월 16일
장소 LG아트센터 서울
만선
1960년대 산업화 이면에 소외된 민중의 삶을 사실적으로 묘사했다는 평가를 받는 천승세 작가의 ‘만선’이 2021년과 2023년에 이어 국립극단 무대에 오른다. 2025·2026년 시즌은 세대를 넘나드는 앙상블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간 3월 6~30일
장소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
둘리네 문방구
전시
둘리네 문방구
둘리 캐릭터 상품을 중심으로 1980~1990년대 문구사를 다룬다. 당시 유행한 학용품과 둘리 캐릭터 문구, 요요와 미니카 같은 놀이, 불량식품 간식 등을 소개한다. 문방구 앞 오락게임, 요요 대결, 뽑기 등 체험행사도 있다. 세기 말 감성을 품은 문방구 콘텐츠를 통해 둘리 캐릭터의 의미와 가치를 조명해본다.
기간 ~2월 28일
장소 둘리뮤지엄 지하 1층 기획전시실
알고 보면 반할 세계
알고 보면 반할 세계
한국의 전통 민화 속에서 한국적 팝아트의 가능성을 탐색해본다. 한국 팝아트는 영미권의 팝아트를 도입하거나 전통 미술의 차용 및 대중문화를 반영한 작품 등이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현대미술의 관점에서 민화를 어떻게 읽을 수 있는가?’, ‘한국 현대미술에서 팝아트는 어떤 양상을 이루는가?’ 등 네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볼 수 있다.
기간 ~2월 23일
장소 경기도미술관
축제
Winter Wonder Nami Island
올해로 6회를 맞은 강원 춘천시의 대표 겨울 축제, 남이섬이 겨울왕국으로 변신했다. 입장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눈썰매장, 다양한 겨울 간식을 즐길 수 있는 스트리트 푸드존, 섬 곳곳에 위치한 포토존과 각종 이벤트 등 겨울 막바지까지 풍성한 추억으로 채울 수 있다.
기간 ~2월 28일
장소 강원 춘천시 남이섬
K-FOOD 페스티벌 넉넉
서울의 맛과 멋, 한식을 특화한 축제가 서울 한복판에서 열린다. 김치베이컨치즈전, 쌈장닭꼬치, 단호박식혜 등 이색 한식을 맛볼 수 있는 15대 푸드트럭과 휴게공간으로 꾸며졌다. 주요 연휴 시즌에는 라이브 공연과 수공예품 팝업스토어도 함께 운영된다.
기간 ~5월 31일
장소 서울 광화문광장 옆 세종로공원
이근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