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출처: 96~97 푸른개 장발
목청씨 팔뚝
"얼른 찾아와!"
동이 아빠가 버럭 소리치자 동이가 놀라서 뛰어갔다. 그런데 연장 그릇을 뒤적이더니 그냥 뛰어왔다.
"거기 가위 있어. 찾아봐."
동이 아빠가 천천히 또박또박 다시 말하자 동이는 울상을 하고 다시 갔다. 그리고 가위를 가져왔다.
동이 아빠가 장발 목덜미에서 털을 한 움큼 베어 냈다. 아프지는 않았지만 장발은 영문을 모른 채 떨었다. 목청씨가 손을 내밀어 장발 털을 받았다. 그리고 밖으로 나갔다. 동이 아빠는장발이 위험한 상태라고 생각했는지 몹시 경계하면서 물러나 철망 문을 단단히 잠갔다.
"상처가 심한데. 빨리 병원 가야겠어요."
"이것부터 하고."
장발은 얼빠진 듯 서서 목청씨를 바라보았다.
목청씨는 장발 털을 태웠다. 그리고 물린 상처에 그을린 털을 얹고 헝겊으로 처맸다. 느끼하고 불쾌한 냄새가 바람과 함께 지나갔다. 장발은 자기 털에도 고약한 냄새가 숨어 있다는 걸 처음 깨달았다.
"너 나빴어! 우리 할아버지 왜 물어?"
동이가 철망 앞에 서서 꽥 소리쳤다. 장발은 속이 텅 빈 듯 허전하고 멍해서 아무 생각도 할 수가 없었다. 그저 쇠 목줄을 끌면서 오락가락하기만 했다. 쇠 목줄이 시멘트 바닥에 끌리는 소리만 들려왔다. 달그럭덜그럭. 덜그럭덜그럭.
첫댓글 선생님, 저도 찬영이처럼 영어로 타자를 처서 글을 올려도 왜요?
그럼, 영어 읽는 책 중 한 권을 선정하여 처음부터 끝까지 입력하여 볼래. 영어 글쓰기를 미리 하는 거야. 위에는'푸른 개 장발'을 쓰고 아래 부분에는 영어를 쓰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