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부터 대구에서 은주누나(후카)가 단잠을 깨워서 오후 4시30분에 서울역에 마중나갔습니다.
공연보다는 디마떼오 피자가 더 먹고 싶어하던 누나가 보채서 아줌마님께 전화 드리니 이제 수원 출발 한다고 하시길래 오붓(?)하게 청계천에서 사진도 찍고 오리들이랑 놀아주었습니다. 어쩜 첨봤는데 그리 어색치 않던지 참...그렇게 청계천을 거닐다가 6시쯤 도저히 배고파서 대학로로 달려갔습니다. 누나랑 맛있게 디마떼오에서 식사를 하고...누나가 2만원을 꺼내면서 넌 1만원만내....저는 예의상 제가 계산할께요..하니까 뒤도 안돌아보고 도로 지갑에 돈을 넣는 퐝당한 시추에이션!!ㅋㅋ
6시30분경 우리의 귀여운 준혁이와 함께 나타나신 아줌마님과 함께 또다시 준혁이의 허기진 배를 채우고 객석을 갔습니다. 이번 공연은 소극장 공연이라 스텐다드 재즈곡과 밴드곡보다는 트리오,듀엣곡을 선사하셨고, 특히나 감동이 되었던 곡은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을 맞이하여 명곡(제목 생각 안남)2곡을 하모니카로 편곡하셔서 연주해주셨습니다. 오늘따라 유난히 깜찍(?)모드로 공연하셨고, 옷의 코디역시 나비한마리 나타나면 붙을만한 한송이의 꽃이 그려져 있는 옷을 입으셨더군요..
팬들의 성화에 못이겨 3번의 앵콜끝에 대단원에 막을 내렸습니다. 무대 뒤에서 팬클럽 회원님들하고 간단히 인사도 나누고 사진도 찍으셨어요...게중에는 일본에서도 오신분 계셨습니다. 이제는 일본에 "덕사마" 뜹니다.ㅋㅋ 그런데 이게왠일...저랑 오늘 커플 했던 은주누나는 경인님께 푹 빠져있었는데 얼떨결에 팔짱끼고 사진찍고 싸인도 받아서 오늘부터 손 안씼는 답니다.ㅋㅋ
공연이 마치고 뒷풀이로 호프집가서 한잔씩들 하고 11시쯤 헤어졌는데 먼저 아줌마님과 준혁이는 지방이라 먼저 일어나시고 사랑꽃 수원누나랑 싱겁이 중섭이는 강북쪽으로 올라갔습니다. 남은건 저랑 후카 은주누나 글고 늘품 도화누나 일케 남아서 집에 가는데 둘이 보내기가 머해서...(여자앞에서는 등을 절대 보이지 않는 개똥철학..)땜에 40분이면 집에 올 거리를 방배동까지 같이 가서 결국엔 지하철 끊기고 아슬아슬 하게 시내버스 막차 3번 환승받고 마지막엔 막차마저 집에 가는게 없어서 택시타고 이제 들어왔네요...오후 3시부터 새벽 2시까지 거의 11시간을 보냈으니 원...
그래도 제덕님 공연이 있는 날이면 쥐도새도 모르게 나타날 겁니다. 그럼 나머지는 다른 회원님들의 후기를 기다려보면서 저는 제덕님을 꿈속에서 또 만나러 가야겠네요...그럼이만 빠이루~
휴일 잘 보내세요...^^
첫댓글 고생 많았었네! ^^* 복 받을껴~ 다른 어떤 공연 보다도 신비한(?) 공연. 소극장의 매력이 만땅! 만땅! 정열적인 연주, 분위기, 그리고 좋은 사람들.........
저런 공연을 한번 봤어야 하는데! 크아아아 부럽습니다!!!
저도 부러워요 ㅋㅋ
늘품님의 정확한 이름은 [도화]예용. 수정요망~^^ 정말 좋은 공연이였어요. 특히 베이스와 단둘이 공연한 게 잊혀지지 않음~^^b
다음에 내가 쏜다고(=_=);;; 그리고 저, 그 날 저녁에 손 씻었어용~^^;;;;
^________^ 정말 최고였어요^^
그날 풍경이 눈앞에 그려지는군요! 모두 다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