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냐 2017년 8월부터 플라스틱 비닐봉지 수입-유통-생산 전면 금지 조치 -
- 한국산 생분해성 비닐봉지 제조원료 및 완제품 진출 기회
□ 선정 사유
○ 케냐는 2017년 8월에 플라스틱 비닐봉지를 환경파괴 주범으로 인식하고, 플라스틱 비닐봉지의 전면 수입, 유통, 생산을 전면 금지 조치하였음
○ 케냐 내에는 약 170여개 비닐봉지 제조업체들이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동 조치를 위반할 경우 1만~4만 달러의 벌금형 또는 1년이상 4년 미만의 징역에 처하게 됨. 결국 제조업체들은 생분해성 비닐봉지 제조 원자재 수입을 확대하고, 기본 비닐봉지 유통업체들도 생분해성 비닐봉지 수입으로 전량 대체할 전망임
○ 생분해성 비닐봉지 시장 규모는 중산층 소비자에 의해 크게 영향 받음. 2017년 케냐 소매분야 지출액은 177억 6000만 달러(Procter & Gamble) 이상으로 2016년 대비 13%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2018년 이후로 계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
○ 케냐인들의 일반 소매시장 (쇼핑몰, 슈퍼마켓 등)에서의 쇼핑 비율은 30%로 다른 아프리카(가나 4%, 카메룬/나이지리아 각 2%)에 비해 상당히 높은 편이며, 이런 경향은 생분해성 비닐봉지 시장 성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임
□ 시장 규모 및 수입 동향
○ 케냐 생분해성 비닐봉지 수입 규모는 2014년 504만 달러에서 2015년 538만 달러로 6.81% 증가한 반면, 2016년은 304만 달러로 2015년 대비 43.54% 감소. 수입 감소는 케냐 정부의 플라스틱 백 사용 전면금지를 예상해 온 수입상들이 정확히 어떤 종류의 비닐봉지 사용 금지가 이뤄질 지 모르는 상황에서 비닐봉지 재고 처리를 위해 수입을 줄인 것에서 기인한 것으로 추정
○ 금지조치 시행 이전에 케냐 소비자들은 쇼핑 시 쇼핑점에서 비닐봉지를 제공하는 형태였으며 월 2400만개 이상의 비닐봉지가 사용됐음. 하지만, 생분해성 비닐봉지가 사용되면서 쇼핑점들이 유료 판매로 바뀌면서 소비자들은 매 쇼핑 때마다 쇼핑백을 재 사용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음.
○ 2017년 총 수입액은 400만 달러로 2016년 대비 31.76% 증가했으며, 이는 2017년 8월 플라스틱 비닐봉지 생산 및 사용 전면금지 조치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 플라스틱 비닐봉지 전면 사용금지 도입 초기인 2018년 1월에서 4월까지 수입액은 122만 달러로 2017년 같은 기간 대비 19.29% 증가했으나, 플라스틱 백 사용 금지 조치 시행 안정기에 접어드는 2018년 말까지는 수입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 2018년 5월 기준 월 1,500만 개 생분해성 비닐봉지가 사용되고 있으며, 비닐봉지 개당 평균가격은 0.05 달러로 파악됨.
케냐의 생분해성 비닐봉지(HS 392339) 수입동향
(단위: U$천, %)
구분 | 2015 | 2016 | 2017 | 2018 (1~4월) |
수입액 | 증가율 | 수입액 | 증가율 | 수입액 | 증가율 | 수입액 | 증가율 |
금액/증가율 | 5,381 | 6.81 | 3,038 | - 43.54 | 4,003 | 31.76 | 1,216 | 19.29 |
자료원: Global Trade Atlas
○ 가격 경쟁력을 갖춘 중국이 수입국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2015년에는 중국이 전체 수입의 37%(200만 달러)를 차지했으나 2017년에는 또 다른 가격경쟁력을 갖춘 홍콩제품과의 경쟁으로 25.7%(103만 달러)로 시장점유율 하락을 보임
생분해성 비닐봉지 수입동향
(단위 : U$천, %)
순위 | 국가 | 금액 | 점유율 | 증감률 |
2015 | 2016 | 2017 | 2015 | 2016 | 2017 | 2016/17 |
| 총계 | 5,381 | 3,038 | 4,003 | 100.00 | 100.00 | 100.00 | 31.76 |
1 | 중국 | 1,990 | 707 | 1,029 | 36.98 | 23.28 | 25.71 | 45.48 |
2 | 홍콩 | 127 | 202 | 937 | 2.36 | 6.65 | 23.40 | 364.01 |
3 | 태국 | 297 | 130 | 344 | 5.52 | 4.27 | 8.60 | 165.14 |
4 | 대만 | 672 | 496 | 339 | 12.48 | 16.34 | 8.47 | -31.71 |
5 | 이탈리아 | 303 | 282 | 258 | 5.63 | 9.29 | 6.45 | -8.48 |
6 | 인도 | 336 | 364 | 250 | 6.24 | 11.97 | 6.25 | 31.22 |
7 | 영국 | 411 | 334 | 206 | 7.64 | 10.98 | 5.16 | - 38.12 |
8 | 남아공 | 138 | 81 | 185 | 2.56 | 2.66 | 4.62 | 128.77 |
9 | 프랑스 | 21 | 8 | 77 | 0.39 | 0.27 | 1.93 | 849.66 |
10 | 일본 | 51 | 22 | 70 | 0.95 | 0.72 | 1.74 | 219.75 |
41 | 한국 | 16 | 2 | 0.02 | 0.30 | 0.06 | 0.00 | - 98.86 |
자료원 : Global Trade Atlas
□ 대한 수입규모 및 동향
○ 한국은 2017년 케냐의 해당 제품 수입 41위로 수출이 거의 전무. 2015년에 1만 6392 달러 규모의 한국제 제품이 케냐에 수입되면서 0.3%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으나, 중국 및 홍콩 제품과의 가격경쟁에서 밀리면서 2017년 수입은 20 달러까지 크게 하락해 시장에서 거의 자취를 감춤. 하지만 케냐의 빠르게 증가하는 중산층의 품질 선호 경향에 맞춰 다양한 디자인과 사이즈, 색상을 갖춘 제품을 선보인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임
(*HS 392339는 ‘기타 플라스틱제의 색과 백’으로 분류되어 순수하게 생분해성 비닐봉지외에 다른 유형의 비닐봉지도 포함 되어있어 통계치의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음)
생분해성 비닐봉지 대 케냐 수출동향 (2013-2017)
(단위 : U$)
자료원: Global Trade Atlas
□ 경쟁 동향
○ 현지 생분해성 비닐봉지 제조업체가 몇몇 존재하며, 이중 40%가 주로 대용량 식품과 비료 포장용 직포 PP봉지(Woven polypropylene)를 생산. 기존 플라스틱 제조업체들은 생산설비 업그레이드를 통해 부직포 봉지(Non-woven)를 생산 중이며, 주요 4개 현지업체는 Texplast와 Ramco Group, Elite offset ltd, Vita-foam 등 임
○ 가격 경쟁력을 갖춘 현지업체(직포 PP봉지, 천 봉지)와 중국산(부직포 PP봉지) 제품이 주로 시장을 차지하고 있음. 특별히 선호되는 브랜드 제품은 없으며, 저렴한 가격과 쓸만한 품질을 갖춘 제품이 인기가 많음
○ 대용량 사이즈로 생산되는 직포가방 제품 위주의 현지업체 제품도 인기가 있으나, 부직포 PP봉지(Non-woven polypropylene)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데다 사이즈와 색상이 다양해 부직포 PP가방에 비해 인기가 높음
○ 국민 대다수가 빈곤층인 케냐는 가격에 매우 민감하지만 중산층은 가격보다 품질을 중시하며 가격이 조금 높더라도 품질이 우수하다면 구매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파악됨
생분해성 비닐봉지 제품 현황
(단위 : U$)
종류 | 특징 | 사진 | 시장가격 |
전통 직포 사이잘 백 | 사이잘(sisal) 잎으로 만든 ‘키온도(Kiondo)’라 불리는 100% 현지 생산 케냐 전통 백 |
| 5 |
천 가방 | 주로 지역적으로 생산 |
| 1.5-2.5 |
캔버스 백 | 현지 생산 혹은 수입 |
| 1.5-2 |
직포 PP백 (PP Woven) | 주로 케냐 현지 생산되며, 다수의 현지업체가 존재 |
| 0.15-0.5 |
부직포 백 (Non-woven) | 사이즈 및 색상이 다양하며, 저렴해서 가장 인기 |
| 0.05-0.3 |
재사용 가능한 냉장고용 실리콘 음식 저장 백 | 플라스틱 음식 저장 백 대용으로 사용되며 전량 수입 |
| 4.5-5 |
자료원 : 해당업체 및 유통업체 웹사이트, 현장조사
□ 유통 구조
○ 전형적인 시장 유통 구조는 ‘제조업체(현지/외국 투자기업)-유통상(수입상 포함)-판매점-소비자’로 이어지는 4단계로 구성됨
○ 유통상과 수입업체들은 현지업체나 외국업체로부터 비닐봉지를 도매로 구매한 뒤 노점상, 슈퍼마켓과 식품점을 포함한 지역의 소매점에 유통 및 판매. 소비자들은 이들 노점상이나 슈퍼마켓 혹은 식료품 점에서 비닐봉지를 구매
○ 일부 케냐 수입상들은 온라인을 통해 구매 [예, 중국의 알리바바(alibaba.com)]한 제품을 자신들의 SNS나 가판대를 통해 판매. 또한 일부 유통상들은 Jumia나 OLX 같은 현지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홍보 및 판매하고 있음
□ 관세율, 수입규제, 인증절차 및 제도
○ 조세율: 관세율 25%
○ 통관시 유의사항
- 케냐 정부는 대 케냐 수출품에 대하여 지난 2005년 7월부터 선적 전 사전검사(Pre-shipment Inspection)를 폐지하고 ISO 12075를 취득한 검증기관에서 발행하는 수출적합자격증(CoC, Certificate of Conformity)을 제시하도록 수출입법을 개정, 2005년 11월부터 적용해 오고 있음
- 케냐가 인정한 선적 전 사전검사 기관은 BUREAU VERITA(+82-2-567-9001)와 SGS(+82-2-709- 4500)이므로 한국의 기관 지사를 통해서 수출 사전 검사를 진행해야 함
○ 필수 인증 현황: 상기 선적 전 사전 검사 대행기관을 통해 수출적합자격증(CoC, Certificate of Conformity)과 인증검사결과를 발급받아 선적 후 수입자 측으로 동 자격증을 송부하여 통관 처리하면 됨
○ 검증 전 수입신고신청서(Import Declaration Form: IDF)가 요구되며, 케냐 국세청에 사전 신고해야 됨. IDF 요금은 CIF 기준 상품가격의 2.75% 부과됨
□ 시사점
○ 케냐의 생분해성 비닐봉지 시장은 이렇다 할 선점 업체들이 뚜렷하지 않고 다수의 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오픈 경쟁시장 임. 이에 따라 우리기업도 독특한 디자인과 색상은 물론 적절한 가격까지 갖춘다면 시장을 선점하기에 유리한 조건. 또한 판매량 증가를 위해서는 가능한 현지의 많은 수입상들을 확보하는 것이 유리함
○ 가격에 매우 민감한 시장인데다 다수의 소규모 수입상들이 존재하므로, 최소오더량(MOQ)를 너무 높게 요구하는 것을 피해야 함. 현재 케냐 내 떠오르는 대형 슈퍼 유통망인 까르푸 (Carrefour)에 납품하는 현지 수입상을 인터뷰해 본 결과 “현재 생분해성 비닐봉지의 단가 경쟁이 심하여 모델 별로 1000개 정도가 적절하다”고 하였음
○ 케냐환경관리국 관계자는 전화 인터뷰에서 “케냐가 플라스틱 비닐봉지 사용을 금지하면서, 이미 10년 전인 2008년 9월부터 플라스틱 비닐봉지 사용을 금지해 온 르완다에 이어, 우간다와 탄자니아, 브룬디 같은 인근 동아프리카 국가들도 결국 금지조치를 할 것으로 본다”고 하면서 우리기업이 케냐 시장을 선점하려면 지금이 최적기이며, 인근국 시장 진출까지 유리할 것이라고 하였음
자료원 : Global Trade Atlas, 바이어 현장 및 유선 인터뷰, 나이로비무역관 보유 자료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