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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ONT color=#193da9><STRONG>투병일기: </STRONG></FONT></P>
<P><STRONG><FONT color=#193da9>반절제에서 전절제란 말에 심란한 마음 감추지 못하고 괜한 아내에게 짜쯩만 내고 있다</FONT></STRONG></P>
<P><STRONG><FONT color=#193da9>"무슨 대학병원이 이렇게 무선인터넷도 잘안되냐"며 짜증내고...</FONT></STRONG></P>
<P><STRONG><FONT color=#193da9>오후 12시 원래 수술은 13시30분이었는데...</FONT></STRONG></P>
<P><STRONG><FONT color=#193da9>수술방으로 이동한다...</FONT></STRONG></P>
<P><STRONG><FONT color=#193da9>간이 침대에 눕자 기분이 쏴~~~ 묘해진다...</FONT></STRONG></P>
<P><STRONG><FONT color=#193da9>옆에 있던 아내와 어머님, 신혼여행지에서 부랴부랴 올라온 동생내외가 처량하게 바라본다.</FONT></STRONG></P>
<P><STRONG><FONT color=#193da9>갑자기 눈물이 막 날려 한다...꾹 참는다...내가 울면 다들 울것 같은 분위기다...</FONT></STRONG></P>
<P><STRONG><FONT color=#193da9></FONT></STRONG> </P>
<P><STRONG><FONT color=#193da9>수술방</FONT></STRONG></P>
<P><STRONG><FONT color=#193da9>침대를 다시한번 옮긴다...내 손을 꼭 잡으면서 갔다오라며 힘내라는 아내의 눈을 피하기 위해 눈을 감는다...</FONT></STRONG></P>
<P><STRONG><FONT color=#193da9>"다른사람 다~~~하는 거다 눈뜨고 당당하게 맞서"라는 아내를 뒤로 한체 이동한다...</FONT></STRONG></P>
<P><STRONG><FONT color=#193da9>눈위로 천정의 형광등 들이 하나둘 지나간다...꼭 영화의 한 장면 같다...</FONT></STRONG></P>
<P><STRONG><FONT color=#193da9>심박수가 높아진다...쉼호흡을 하지만 자꾸만 긴장된다...</FONT></STRONG></P>
<P><STRONG><FONT color=#193da9></FONT></STRONG> </P>
<P><STRONG><FONT color=#193da9>수술실</FONT></STRONG></P>
<P><STRONG><FONT color=#193da9>침대를 다시한번 옮긴다...이미 심박수는 최고를 향한다...손가락 에 붙여놓은 심박수(띠,띠,띠)측정기가 미친듯이</FONT></STRONG></P>
<P><STRONG><FONT color=#193da9>뛴다..."긴장 푸시고 한숨 푹 자고 일어나세요"라며 인턴같은 의사가 말한다...</FONT></STRONG></P>
<P><STRONG><FONT color=#193da9>양쪽으로 팔을 벌린다음 손목을 묶는다...수술시에 내가 움직일까봐 그런가???</FONT></STRONG></P>
<P><STRONG><FONT color=#193da9>수술 주치 선생님이 머리맡에 않으신다...</FONT></STRONG></P>
<P><STRONG><FONT color=#193da9>나도 모르게"선생님 점심 식사 하셨어요???밥 때인데 다~묵고 살자고 하는건데 식사하시고 해야지요"</FONT></STRONG></P>
<P><STRONG><FONT color=#193da9>이런 멘트를 날린다...내가 미쳤나 보다^^</FONT></STRONG></P>
<P><STRONG><FONT color=#193da9>네~~~오늘 마지막 수술 끝네고 맛있는것 먹으로 갈꺼에요 라며 웃으신다...</FONT></STRONG></P>
<P><STRONG><FONT color=#193da9>"긴장 푸시고 수술 잘 해드릴께요" 하신다...</FONT></STRONG></P>
<P><STRONG><FONT color=#193da9>이상한 주사액이 들어간다...몸이 공중 부양하는것 같은 느낌이 든다...</FONT></STRONG></P>
<P><STRONG><FONT color=#193da9>마지막 힘을 다해"선생님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하고 정신을 잃는다...</FONT></STRON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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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TRONG><FONT color=#193da9>얼마나 지났을까???</FONT></STRONG></P>
<P><STRONG><FONT color=#193da9>목이 꼭 빠질것 같은 고통이 온다...자꾸 내이름을 부르는데 눈이 뜨여지질 않는다...</FONT></STRONG></P>
<P><STRONG><FONT color=#193da9>손을 움직이고 싶지만 침대에 묶여 있다...버둥버둥 거리며 고통을 호소한다...</FONT></STRONG></P>
<P><STRONG><FONT color=#193da9>파란 수술복을 입고 있는 간호사들이 모여 나를 잡는다...</FONT></STRONG></P>
<P><STRONG><FONT color=#193da9>"진정제 라 했는지...진통제라 했는지 가져오라며"말하고 주사를 놓는다...</FONT></STRONG></P>
<P><STRONG><FONT color=#193da9>자꾸만 트럼이 나올려 하는데 목이 넘 아푸다...</FONT></STRONG></P>
<P><STRONG><FONT color=#193da9>천정에 형광등이 보인다...희미하게 끝났나???</FONT></STRONG></P>
<P><STRONG><FONT color=#193da9>"안정하셔야 가족들 보러가세요"간호사가 애기한다...</FONT></STRONG></P>
<P><STRONG><FONT color=#193da9>가족...이란 말에 눈물이 핑 돈다...우리 새끼들이 너무 보고싶다</FONT></STRONG></P>
<P><STRONG><FONT color=#193da9>눈물글성이던 아내도...모든게 다 당신 탓이라던...어머님도</FONT></STRON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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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TRONG><FONT color=#193da9>목의 통증이 조금 나아지고 있다...입안이 너무 말라서 미칠것 같다...</FONT></STRONG></P>
<P><STRONG><FONT color=#193da9>드디어 상봉^^ 모두들 고생했다며 날 위로 한다...</FONT></STRONG></P>
<P><STRONG><FONT color=#193da9>병실로 올라 와선 물 적신 거어즈를 연신 입에 물고 갈증을 조금 해소해 간다...</FONT></STRONG></P>
<P><STRONG><FONT color=#193da9>침 삼킬때 마다 목이 넘 아푸다...아 아 아 목소리가 나오는지 억지로 말을해본다...</FONT></STRONG></P>
<P><STRONG><FONT color=#193da9>"나 수술 잘 됬다고 하든?"아내에게 묻는다...</FONT></STRONG></P>
<P><STRONG><FONT color=#193da9>"선생님인 당신 한쪽만 절제 하셨어...좌측을 빼서 보니 괜챤다면 그러시던데 ...그리고 자기야 당신 잘라낸 </FONT></STRONG></P>
<P><STRONG><FONT color=#193da9>갑상선 우리들 있는데 가져와서 보여주시더라 까만 암 덩어리도 보여주시고...자기야 수고 했어"</FONT></STRONG></P>
<P><STRONG><FONT color=#193da9>잘라낸 갑상선을 보여줬다고??? 어떻게 생겼던...라고 묻고 싶지만 자꾸만 졸리고 목이 아푸다</FONT></STRON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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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TRONG><FONT color=#193da9>몸속 마취가스를 제거 하기 위해 쉼호흡을 크게 자꾸 하란다...힘들고 귀챦다...</FONT></STRONG></P>
<P><STRONG><FONT color=#193da9>진통제의 효과인지 참을만 하다...갈증이 엄청난다...적신 거어즈가 아닌 물 한잔만 벌컥벌컥 마시고 싶다</FONT></STRON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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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TRONG><FONT color=#193da9>이렇게 해서 수술을 끝내고 지금 이렇게 않아서 안정과 회복을 하고 있습니다.</FONT></STRONG></P>
<P><STRONG><FONT color=#193da9>회복이 엄청 빠르데요...수술한지 한시간 만에 화장실 걸어다니고 바깥 바람 쐬고 일부러 막 많이 움직이고 </FONT></STRONG></P>
<P><STRONG><FONT color=#193da9>있어요...근데 목은 계속 빠질듯이 아프네요...간호사가 매시간 와서 체온과 혈압 체크와</FONT></STRONG></P>
<P><STRONG><FONT color=#193da9>"손,발 절임 있으세요???두통 있으세요???"체크를 하는데 손발 절임은 없고 </FONT></STRONG></P>
<P><STRONG><FONT color=#193da9>두통을 호소 하니깐 하얀 알약한알은 준다...자세히 보니 타이레놀 이다...어제부터 지금까지</FONT></STRONG></P>
<P><STRONG><FONT color=#193da9>타이레놀 두알 먹었고요...</FONT></STRONG></P>
<P><STRONG><FONT color=#193da9>엄청나게 빠른속도로 회복하고 있습니다.</FONT></STRONG></P>
<P><STRONG><FONT color=#193da9>다~~~걱정해주시고 염려해주신 덕분에 나아가고 있는것 같습니다.</FONT></STRONG></P>
<P><STRONG><FONT color=#193da9>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퇴원후에 다시 후기 올릴께요^^</FONT></STRONG></P>
<P><STRONG><FONT color=#193da9>수술을 앞두고 계신분들 아무것도 아니에요 힘내세요^^아자아자 핫팅!!!</FONT></STRON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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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ONT color=#193da9><STRONG>★제목에 "병명-병원이름" 을 써 주세요.... 주의 !! (엄격 적용함)</STRONG></FONT>
<P><FONT color=#193da9><STRONG>★제목을 제대로 써지 않으면 삭제됩니다.... 주의 </STRONG></FONT>
<P><FONT color=#193da9><STRONG>병명:갑상선암. 갑상선결절. 갑상선기능항진증.갑상선기능저하증.갑상선염.갑상선암 동위원소치료.갑상선질환,</STRONG></FONT>
<P><FONT color=#193da9><STRONG>갑상선동위원소, 동위원소치료저요드식</STRONG></FONT>, 등등의<STRONG><FONT color=#112a75> <U>병명(병의 종류, 병의 이름)</U></FONT></STRONG><A href="http://cafe.daum.net/thyroidcancer"><FONT color=blue><BR><U>
<HR color=red>
</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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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A href="http://cafe.daum.net/thyroidcancer"><FONT color=blue><U>★★★갑상선 전문 카페 - 갑상선암,갑상선기능항진증, 갑상선기능저하증, 갑상선결정<BR>★★★ http://cafe.daum.net/thyroidcancer </U></FONT></A><A href="http://cafe.daum.net/thyroidcancer"></P><U>
<HR color=red>
<BR></U></FON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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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수고 많으셨습니다.빠른속도로 회복하고 계셔 제맘도 좋습니다. 후기 잘봤습니다!!!
수술 잘 되신것 같아 축하드립니다. 고생하셨네요. 저도 수술 몇번 해보니 자꾸만 겁이 더 나더라구요^^ 왠만하면 다신 경험안하고 싶던데..낼모레 또 합니다. 후기 보니 저도 잘될것 같네요. 몸조리 잘 하세요
저도 어제 수술했어요..1시 20분에 들어가서 4시에 회복실에서 나왔데요.. 왼쪽 임파선 전이되서 좀 더 걸린다고 하던데.. 어젠 목 있는데 댕겨서 밤에 편히 잠도 못 자겠고..아직 목 부위도 아프고.. 삼킬때도 힘들고 그래요.. 피주머니도 아직 차고 있고.. 얼른 나아서 퇴원하고 싶어요. 고생 마니 하셨네요~~
정말 자세히 써주셨네요.. 왜이리 눈물이 날까요... 아직 세달가까이 남았는데..... 빠른 회복 바랍니다....
여기카페를 알고 난후 제병에대해 많이 알게되었고...또 많은 분들의 응원속에 병원선택부터 수술까지 아주 편안한 마음으로 잘 해나온것 같아요...선생님이 절 보시더니 낼 이라도 퇴원하시라네요...그래도 암 환자 인데...ㅎㅎㅎ 미천한 글이지만 아직 수술전인 분들의 걱정스런 짐을 조금만이라도 들어드렸으면 하네요^^
정말 다행입니다. 수술잘되시고 회복도 빠르시고.. 축하드려요.. 애 많이 쓰셨어요... 이제부턴 회복에만 신경쓰세요.!! 아자아자아자!!
쌤의 점심걱정까지 하시는 여유를 보이셨군요. ㅎㅎ 그만큼 맘의 준비를 잘 하셨고 그 결과 수술도 잘 되셨나 봐요. 추카추카 수고하셨어요*^^* 마지막까지 홧띵~~^^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러시면 안되지요. 받아들이시는데 무척 힘드신것 같았는데..병은 사람을 좀 겸손하게 한다지요? 이제 생각을 바꾸세요.좋은일도 나누고 나쁜일도 나누는게 가족이잖아요. 보험금은 당연 수령하셔야죠. 것도 청구시기가 지나면 안주거든요. 그리고 담에 다른걸로 수령할때 장애가 될지도 모르고요
저도 얘기하기 싫어서 남편과 둘이서만 몰래입원하고 수술하고~~ 아이들 한테는 엄마 여행갔다하고~~이제는 자식들만 알아요. 형제,친구들 아무도 몰라요, 왠지 자존심?상 얘기하기 싢네요.
고생하셨네요^^ 회복이 빠르신것같네요. 계속 씩씩하게 완쾌하시고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자구요...
저 13일날 수술인대요~이글 보니 힘이 나네요..저도 잘할수 있을것 같은....그러나 무서운건 무서운 거지요~ 은근 긴장되네요~수술한뒤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여유가 넘 부러워 옵니다.
저도 첫날은 목이 아파서 누워서 자지 못하고 침대를 조절하여 거의 앉은 상태로 하여 잠을 잤습니다. 시간이 약입니다. 차차 괜찮아지실 겁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힘내시고 빨리 쾌차하세요!
수고 하셨어요. 같은병원이라서 인지 몇달전 저의 상황같습니다. 반절재만 하셨다니 좋으시겠어요.아름다운 가족애군요. 살아돌아 오셨으니까 이제 다시 건강하게 사랑하는 사람들 지켜내야지요?? ^^*
내일이 수술인데..왠지 눈물이 핑..저두 그래야한다는게 조금 무섭네요..그래도 회복이 그렇게 빠르다니 안심되네요~ 몸조리 잘하셔요~
저두 반절제했는데...글 읽는데 8개월전 상황이 떠올라 가슴이 찡하네요 빠른쾌유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