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23. 목요일
임 은미 (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내가 만약 곧 이 땅을 떠난다면 나는 무엇을 가장 힘써 알리고 싶을까?" 베드로후서 1장
월급을 받는 사람은 월말이 왜 이렇게 늦게 오는가 하고..
월급을 주는 사람은 월말이 왜 이렇게 빨리 오는가 한다는 말을 이전에 들은 적이 있다.
나는 월급을 주는(?) 사람의 카테고리가 아닐까 한다.
월말이 되면 계산해야 할 것이 참으로 많다.
이번 2월달에는 건축헌금이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하지 않아도 되는 "오병이어" 계좌로만으로도 약 2,700만 원이 들어왔다.
너무나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덕분에?
평상시 "오병이어" 들어오는 헌금은 줄었다.
많은 분들이 평상시 보내는 헌금 대신에 건축헌금 용도로 보내주셨기 때문이다.
어떤 분은 평상시 보내시던 어떤 "지정 헌금"을 아예 건축헌금으로 용도변경을 부탁하신 분도 있어서
월말이 되는 지금 이렇게 저렇게 계산을 해 보니 "오병이어" 계좌에서는 지금 1천만원 가량이 마이너스가 되었다.
이렇게 된 이유 중 하나는 한동대학교에 케냐 학생 3명을 보내서 1년의 시간이 지났고
이제 2년째 첫 학기 등록금을 이번 주까지 한꺼번에 내야 했기 때문인 것 같다.
매 학기 이 세 학생의 학비가 약 2천만 원이 들어간다.
매달 장학금 용도로 지정 헌금이 들어오지만 학기 초에는 한꺼번에 학비를 내야 한다.
학비뿐 아니라 기숙사비, 생활비, 건강보험비, 비행기 티켓, 핸드폰 사용비까지 모두 한꺼번에 내야 하기 때문에 그렇다.
전도용 마스크 후원금도 사실 만만치 않다.
매달 4만장 가량 요즘도 전도용으로 나가고 있다.
덧신도 함께 나가는데 덧신 가격이 당연 마스크 가격보다 더 높다.
전도용품 후원금이 모자랄 때는 나에게 연락(?)이 온다.
당연 내가 이렇게 저렇게 모자라는 후원금을 넣는다.
이번에 기술학교 학생들이 1,020명으로 늘었다.
673명에서 1,020명으로 늘었으니
당연 재정은 더 필요할 수 밖에 없다.
일단 학생들의 학교에서 먹는 식사비가 올라갈 수 밖에 없다.
일단 건축헌금으로 쓰겠다고 말한 어떤 헌금이 있었는데 조금 전 문자 보냈다.
건축헌금보다 지금 식량 헌금이 급해서 그리로 목적을 달리 해도 되겠냐고 ..
이런 거 물어 보는 사람은 ㅎㅎ 당연 그렇게 하라고 할 사람이기에 물어보는 것이다.
나랑 아주 편한 사람이니까 말이다.
그리고 내가 다시 카톡 내용을 보니
"케냐 교회 사역"에 쓰라고 했는데 내가 먼저
그것을 건축헌금에 사용하겠다고 말했으니
"식량 헌금"도 케냐 교회 사역이니 당연 동의 해 줄 것을 알기에 감사 감사!!
에벤에셀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
항상 그러했듯이
이번 달도 모든 것은 다 잘 채워질 것이다.
베 드 로 후 서 1 장
15 - 내가 힘써 너희로 하여금 내가 떠난 후에라도 어느 때나 이런 것을 생각나게 하려 하노라
And I will make every effort to see that after my departure you will always be able to remember these things.
이 말씀을 대하니 지난번 베드로후서 1장을 묵상할 때도 이 구절로 묵상했었던 기억이 난다.
사도 베드로는 이제 이 땅을 떠나는 날이 얼마 안 남았다고 생각을 한다.
그래서 자기가 이 땅을 떠나고 난 다음에도
당신과 함께 있었던 사람들이 무엇을 가장 깊이 기억해야 하는가에 대한 것을 생각한 것 같다.
나도 이 부분에서
내가 이 땅을 떠나고 난 다음
나는 나와 함께 하던 사람들이 무엇을 꼭 기억하게 하고 싶은가에 대한 것을 접목했던 것 같다.
우리 딸이 결혼을 하고 이제 나와 함께 살고 있지 않은데 가끔 보이스 톡으로 통화를 한다.
그 딸이 얼마 전 해 준 이야기가 기억난다.
"엄마! 나는 엄마가 나에게 해 준 많은 것이 감사하지만 가장 감사한것은
나로 하여금 어렸을 때 부터 "하나님의 음성" 듣는 법을 가르쳐 준거야!
그래서 지금도 어떤 일을 만나도 느을 하나님 음성을 들으면서 나의 삶의 방향을 정할 수 있어서 그것이 정말 고마와!"
그리고 딸이 어려운 일을 겪는 것 같아서 내가 격려의 말을 해 주면 딸이 항상 해 주는 말이 있다.
"엄마! 내가 누구 딸인데!
나 자라면서 엄마 아빠가 어떻게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모든 문제를 해결해 나갔는지 본 게 있잖아!
나 잘 할 거야! 엄마는 염려할 거 아무것도 없어!"
내가 내 딸에게 가르치고 보여 준 것은
모두 "하나님에 대한 것"이었다고 나는 생각한다.
7살때 부터
큐티하는 것 가르쳐 준 것!
십일조에서 십육조까지 헌금하는 것 가르쳐 준 것!
선행 가르쳐 준 것!
내 12명의 멘티들이 귀가 따갑게 들었던 것이 있다면?
큐티 매일 일관성 가지고 하는 것!
무슨 일을 만나도 시선을 예수께 집중하는 것!
선행하는 것!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만일 제가 베드로 사도처럼 곧 이 땅에서 떠나는 것을 알게 된다면
나는 무엇을 가장 힘써 내가 떠난 후에도
기억나게 하기를 힘쓰면 좋을까요?
마음과 뜻과 몸과 정성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는 첫째 계명과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둘째 계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침에 일어나면서 제일 먼저 주님께 사랑고백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주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이웃을 사랑하는 일로 하루를 꽉 채울 수 있다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한동대학교 장학생인 세 학생을 만나기로 했습니다.
이번 주말에 다시 한동대에 새학기 개학이 되어서 한국으로 가니
한국 가기 전 만나
격려 칭찬 위로 힘을 주는 귀한 시간 되게 하여 주옵소서!
이 세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보내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분들의 수고와 힘씀이 헛되지 않도록
이 세 학생 열심히 공부 잘하고 케냐로 돌아와서 자기의 백성들을 잘 섬기도록 주님 도와 주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