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3사관학교 출신 강철호 쿠팡맨
조직체계, 군대와 비슷해 금방 적응
배송 노하우 등 자료 자발적 제작
100여 명 동료들 이름표 배포하기도
“다른 동료에 도움될 때 가장 뿌듯
쿠팡의 인재상, 군 경험과 일맥상통”
기사사진과 설명인천광역시 남구 쿠팡 물류센터에서 육군 대위 출신 쿠팡맨 강철호 씨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조용학 기자 |
분기별 평가에서 ‘항상 우수’ 받아
“처음에는 운전부터 고객관리까지 모든 것이 서툴렀습니다. 그러나 좌절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군인정신’으로 어려움을 빠르게 극복할 수 있었죠. 육군 장교 생활을 하며 자연스럽게 체득한 책임감과 성실함을 바탕으로 쿠팡에서 항상 우수한 근무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쿠팡 인천3캠프에서 근무하는 3년 차 쿠팡맨 강철호 씨의 얼굴은 자신감으로 가득 차 보였다. 육군3사관학교 출신으로 육군17사단 소대장, 6사단 인사관리장교 등을 거쳐 2016년 전역 후 쿠팡맨으로 입사했다. 강씨는 “쿠팡맨 조직체계는 중대·대대로 구성된 군대와 매우 비슷한데, 6년간 병사를 통솔하고 부대를 운영했던 군 경험이 회사에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강씨는 캠프리더·동료·고객 평가 등을 종합해 진행되는 분기별 쿠팡맨 평가에서 항상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군 시절 익힌 행정능력을 바탕으로 조직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선 적극성을 높이 평가받았다는 것이 강씨의 설명이다.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그는 최근 100명이 넘는 동료 캠프 쿠팡맨에게 이름표를 제작해 나눠줬으며 배송 노하우, 노선별 팁, 여름·겨울철 주의사항 등이 담긴 자료를 자발적으로 만들어 신입 쿠팡맨 교육에 활용했다.
강씨는 소대장 시절 쌓은 특유의 리더십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바탕으로 4·6기 쿠톡(Coutalk) 멤버로 활약하기도 했다. 쿠톡은 쿠팡맨들이 추천해 선발된 전국 각지의 쿠팡맨 대표들이 회사 관리자와 만나 직접 대화를 나누는 소통 모임으로, 매월 정기적으로 진행된다. 그는 “이 활동을 하면서 나 자신도 성장할 수 있었지만, 쿠팡이 올바른 방향으로 변화하고 성장하는 데 기여한 것 같아 기뻤다”고 말했다.
강씨는 ‘다른 동료들에게 도움을 줄 때’를 업무 중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으로 꼽았다. 그는 “10여 명이 한 조로 구성된 쿠팡맨 조직에서는 팀워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당일 아침 전산시스템을 통해 모든 쿠팡맨에게 공정하게 물량이 배정되는데 조원 모두의 업무가 끝나야 일과가 마무리된다”며 “나의 작은 도움의 손길이 동료들에게 큰 힘이 된다는 걸 느낄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기사사진과 설명강철호(오른쪽) 씨가 물류센터에서 물량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조용학 기자 |
강씨는 군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 장병들에게 쿠팡을 강력하게 추천했다. “쿠팡은 지금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회사입니다. 창립한 지 8년도 안된 회사가 대한민국 e커머스를 대표하는 기업이 된 것을 보면 알 수 있죠. 쿠팡은 지금 이 순간에도 혁신하고 성장하고 있습니다. 쿠팡이 강조하는 리더십 원칙 중 많은 부문은 군대에서 배운 경험과 일맥상통합니다. 군에서의 모든 경험이 회사에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채용담당 “성실함과 책임감 높이 평가”
쿠팡맨 채용 실무를 담당하는 오혜미 시니어리쿠르터는 “쿠팡은 고객으로부터 ‘그동안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라는 말을 듣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쿠팡맨은 쿠팡에서 로켓배송(고객이 자정 이전에 주문한 상품을 다음 날 배송하는 쿠팡의 배송 시스템)의 마지막을 책임지는 매우 중요한 업무를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씨는 “군 출신 쿠팡맨은 성실함과 책임감,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조직생활에 빠르게 적응하며 좋은 결과를 만들고 있다”며 “쿠팡은 쿠팡맨에게 꼭 필요한 성실함과 책임감을 두루 갖춘 군 출신 지원자를 높이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가파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쿠팡은 고객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쿠팡맨 채용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오씨는 “올해 말까지 1000여 명의 쿠팡맨을 신규 채용할 예정인데, 이 중 500명은 다가오는 추석을 앞두고 이달에 집중적으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별, 학력, 경력 제한 없이 운전면허를 소지한 만 18세 이상의 성인이라면 누구나 쿠팡맨에 지원할 수 있다.
쿠팡맨 채용 사이트에 접속해 이름·이메일 주소·휴대전화 번호 등 3가지 정보만 입력하면 서류접수가 완료된다. 서류접수 이후 진행되는 전화 면접 합격자는 운전·체력·직무역량 등의 평가를 거쳐 최종 선발된다.
오씨가 밝힌 쿠팡맨 합격의 키워드는 ‘진정성’과 ‘유연함’이다. 그는 “조금 부족하더라도 쿠팡과 함께 성장해 나갈 직원을 찾고 있다”며 “진정성 없이 짜인 답변보다는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솔직한 답변이 채용담당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씨는 또 “쿠팡은 빠르게 성장하고 변화가 많은 회사인 만큼 변화를 수용하는 유연한 자세를 가진 지원자를 찾고 있다”고 귀띔했다.
쿠팡맨 매력 포인트
쿠팡맨에게는 ▲연차휴가(연 15일) ▲임직원 및 가족 단체보험 ▲건강검진(연 1회) ▲명절선물 ▲경조사 지원 ▲리조트 이용 지원 등 다양한 복지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일반 택배기사와 달리 쿠팡맨은 회사 소유의 트럭을 이용하며, 유류비와 차량유지 비용 등은 모두 회사가 부담한다. 쿠팡은 최근 자동변속기가 장착된 오토 트럭 500대를 도입해 쿠팡맨의 근무여건을 개선하기도 했다. 초봉은 3500만 원으로 추가 근무를 하면 4800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연차가 쌓이고 근무평가를 잘 받으면 연봉 인상은 물론 캠프리더 또는 지역 매니저 등 관리자로 성장할 기회도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