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의 변화의 방향 안녕하십니까? 2009학년도 2학기의 핵심 과제는 가톨릭대학교 2015 플랜의 실현을 위한 그동안의 사업을 계속 이어가는 것입니다. 특히 인성 교육에 바탕을 둔 국제화, 의생명과학의 허브, 학생관점 경영에 대해서만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1) 인성 교육 1855년 ‘성 요셉 신학교’로 출발한 가톨릭대학교는 세상을 머리로 싸우는 인재를 길러내는 다른 유수의 대학과 차별화하여 가슴이 따뜻한 인재를 길러내는 대학을 만들고자 합니다. 현대 세계를 위기로 몰아가는 것은 세계적 수준의 석학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오히려 최고의 지식을 습득하였으나 인간과 자연환경을 존중할 줄 알며 사회적 화합을 이끄는 영성과 지혜를 습득하지 못한 때문입니다. 우리는 영성과 지성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하여 꾸준히 노력할 것입니다. 가톨릭대학교는 도덕적이고 희생정신이 투철한 윤리적 학생을 미래의 글로벌 지도자라고 생각합니다. 자기만의 세계 구축에 능숙한 기술자가 아닌, 함께하는 인류 공동체 건설에 앞장설 수 있는 식견과 아량을 지닌 인격자를 양성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윤리적 리더 육성 프로그램”을 수정 보완하여 우리 대학교의 브랜드로 만들고자 합니다. 조만간 전국 11개 가톨릭계 대학 총장협의회를 결성하여 먼저 이를 공유하며 원하는 타대학들과도 공유하고자 합니다.
2) 국제화의 허브 급변하는 세계화의 조류 속에서 우리는 또다시 변화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이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우리 대학은 변화의 파고를 도약의 기회로 삼아 국제적 대학으로 약진해 나아가고자 합니다. 가톨릭대학교는 다문화 교수와 학생들이 함께 생활하며 영어로 의사를 소통하는 세계인, 자기 안에 고립되어 있지 않고 타문화에 개방된 세계인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우리는 1,200명이 24시간, 365일 함께 생활하는 영어기숙공간을 마련하였습니다. 새 건물은 두 동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두 동을 합쳐 International Hub. 150th Anniversary of the Catholic University of Korea라 부르게 됩니다. 기숙사가 있는 건물은 Cardinal Kim Sou Hwan International Center, 곧 김수환 추기경 국제관으로, 연수원이 있는 건물은 Sacred Heart Convention Center, 곧 성심컨벤션센터라 부르게 될 것입니다. 그동안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는 김수환 추기경이라는 명칭을 일체 사용하지 못하도록 엄격히 통제해 왔습니다. 김수환 추기경 장학재단 설립조차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공경하올 정진석 추기경님께서 우리 가톨릭대학교의 국제관을 “김수환 추기경 국제관”으로 부를 수 있도록 허락해 주셨습니다. 세계 최초로 고 김수환 추기경님께 헌정된 건물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10월에는 WHO 국제회의도 새 건물에서 개최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지난 여름 영어기숙캠프 GEO = Global English Outreach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마지막 수업 때 교수와 학생들이 부등켜 안고 감격하여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감동적인 한 편의 살아 있는 드라마 그 자체였습니다. 빅토리아 조 교수와 니코 교수 부부의 헌신적 지도와 열정은 굳게 닫힌 학생들의 입을 열었습니다. 두 분 일어서 보십시오. 다함께 격려의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3) 의생명과학의 허브 우리는 가톨릭대학교를 의생명과학의 허브로 육성할 것입니다. 고령화시대와 녹색기술시대에는 농진청 또는 산림청과 의학, 약학, 생명공학이 결합해 그린시대의 플랫폼을 형성해야 합니다. 우리는 의학, 약학과 힘을 합쳐 생명과학을 미래의 국가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하고, 제약산업의 생태계를 살려갈 것입니다. 연구개발과 임상의 힘을 모을 때 신약개발이 가능해집니다. 이를 위해서는 의사와 약사 사이의 소통과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 8개 부속 병원이라는 우리나라 최대의 인프라를 가지고 있는 우리 가톨릭대학교는 약학대학을 반드시 신설하여 의대와 약대와 협력하고 신약개발을 주도하는 역할을 통해 세계 생명과학의 요람이 되고자 합니다. 농진청의 항노화 과제 유치는 약학 대학 설립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또한 이곳 국제캠퍼스에 치의학전문대학원을 설립하기 위해 이미 교과부에 신청서를 제출하였습니다. 약학대학과 치의학전문대학원을 유치하면 2015 플랜의 탑 세븐 진입은 꿈이 아니라 현실이 될 것이며 빅 파이브 진입도 가능하다고 확신합니다.
4) 학생관점경영 윤리적 봉사 정신이 투철하고 글로벌화 되어 있으면서 최고의 전문지식을 갖춘 인재를 배출하고자 하는 우리 대학은 학생관점경영을 대학 경영의 핵심 과제로 도입하고 있습니다. 학생에 의한, 학생을 위한, 학생의 가톨릭대학교를 만들고자 합니다. 이러한 경영을 통해 학생들의 감성과 지성이 살아 숨 쉬는 가톨릭대학교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학생과 학부모와 동문들과 후원자와 사회가 모두 자랑스러워하는 가톨릭대학교의 모습을 실현할 것입니다. 학생관점경영에 중점을 두면서 우리는 우수한 학생 유치와 양성을 중시합니다. 1% 장학생 제도를 통해 우수한 학생들을 뽑아 세상의 빛이 될 귀한 인재로 키우고자 합니다. 이와 동시에 우리는 1%의 우수한 입학 인재를 뽑는 것 이상으로 1%의 우수한 졸업 인재를 양성하는 일에 더욱 매진할 것입니다. 적극적이고 효율적 교육을 통해 졸업 때에는 1% 안에 드는 우수한 졸업생을 배출하는 핵심 과제를 실현하고자 합니다. 학생관점경영을 구현하기 위하여 조직 개편을 단행하였습니다. 입학관리본부를 입학처로 승격하면서 입학사정관실을 신설하였고, 외국어교육원을 확대 개편하여 국제언어교육원을 설립하였습니다. 학생지원처 안에 Voice of Student, 곧 VOS Team을 신설하였고, 한걸음봉사실을 종합행정지원센터로 확대 개편하였습니다. 교목실에 사회봉사센터를 두어 ELP를 더욱 체계화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팀장을 새로 임명하는 등 우리는 전략적 경영을 추구하되, 기획 기능을 강화하고 실행 중심과 성과 중심의 교육과 행정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학생 관점 경영이 철저히 이행되고 있는지 점검하기 위하여 기획처 안에 경영평가팀을 신설하였습니다.
모쪼록 새 학기가 활력에 넘치고 교수님들과 가정에 평화가 넘치며 영육간에 건강하시고 교육과 연구에서 좋은 결실을 맺으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9년 8월 28일 가톨릭대학교 총장 박영식 신부 | |
첫댓글 김수환추기경 대단한듯함..
카대는 의대도있고 돈이 존나 많아보이는거같은데 서강대는 왜 그모냥이냐.. 같은 천주교아님?
그니까 솔직히 소수정예 주제에 그냥 서강대는 카대애들 멍청해도 눈딱감고 감싸안고 그 재단힘으로 뻗어나가야 현재서성한 유지하는데 말이지..
서강애들이 가대 애들을 눈 딱감고 감싸안을 처지가 아님... 왜냐면 가대에서도 서강대와 통합을 반대하니깐, 한마디로 돈이 아쉬운 쪽은 서강이라는거, 그리고 가톨릭대는 서울대교구 소속이고, 서강대는 예수회라서 그 뿌리가 다르고... 서강대는 지금도 충분히 잘하니깐 별로 통합의 필요성을 못느낄듯, 또 서강대는 요즘 민자유치하고 홈플러스 입점시키는 등 나름의 방법으로 기업의 자금을 끌어들일려고 노력하는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