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아리는 주로 초봄에 알을 깨고 나온다.
예전엔 병아리를 까기 위해선 암탉에게 계란을 품어서
부화를 했다.
양계장에서는 대량으로 해야 하므로 부화기를 사용하였다.
금년에는 무척 더워서 부화기에 넣지 않아도 집에 사다 둔 계란에서
저절로 부화가 되었다는 보도도 있었다.
예전에 미국이민 가려고 병아리 감별사 학원까지 다니는 경우도 있었다.
계란만 가지고는 암수 구별이 안되므로 부화 했을 때 암수를 구별하여 암컷만 키우고
숫컷은 버리는 것이었다.
이 폐기해야 할 병아리를 종이상자에 담아 초등학교 교문앞에서 병아리 한마리당 얼마씩 팔았다.
막내 동생이 교문앞에서 파는 노랑병아리를 2마리 사다 방에서 키우기도 하였다.
오늘 점심식사를 하면서 창문을 바라보니 말벌 한 마리가 열려진 창문으로 들어왔다가
밖으로 나가려고 애를 쓰고 있었다. 자기가 들어온 구멍을 기억하지 못하고
닫혀진 유리창으로 계속 나가랴고 안간 힘을 썼다.
보다 못해서 빗자루를 들고 그 옆으로 안내하여 무사히 탈출시켜 주었다.
'줄탁동시'라는 말이 있다.
병아리가 어미 닭품에서 부화가 되어 껍질을 깨고 나올 때
병아리는 껍질 안에서 껍질을 깨야 하고
어미는 병아리가 껍질을 쪼아 나오려고 할 때 밖에서도 어미가 동시에 쪼아 주어야
세상 밖으로 빨리 나올 수 있다는 의미이다.
예전에는 사법고시라는 제도가 있어 개천에서도 용이 나왔지만
요즘은 그런 제도도 사라지고 없으니 미꾸라지도 나오기 어려운 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