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발로 다다르는 행복에 대하여
걸어 다니면서 새롭게 힘을 얻고 스스로 곧추설 때만이 내 운명의 주인이자, 키잡이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걷기 없는 인생을 어찌 상상할 수 있겠는가
지금 이 순간, 충만하게 살고 싶다면 일단 밖으로 나가 걸어보라. 그리고 이 책 속 수많은 철학자들의 말에 귀 기울여보라
온전한 나를 되찾고, 소란한 마음을 잠재우고 싶은 당신을 위한 지혜의 말들
걷는 일이 주는 행복은 걷기가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해주는 원천이라는 사실에 기인한다.
걷기는 세로토닌, 도파민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촉진해 행복감을 불러일으키고 부정적인 민감성을 줄인다.
일상에서 벗어나 무한히 펼쳐진 자연 속을 걸으며 단조로운 명상을 하다 보면 내면은 잠잠해진다. 우리주변에 드리운 침묵은 우리 안으로 들어와 몸과 마음을 진정시킨다.
걷는 동안 우리 마음은 더 맑고 더 명쾌해진다. 우리가 누구이고, 무엇을 원하는지를 다시금 알게 된다. 우리는 걷기를 통해 마음을 조율한다. 분주한 일상 속에서 갈라져 있던 마음은 다시금 모아지고 내면은 맑아진다.
우리는 걷기로써 자신의 중심에 더욱더 다가가고, 자신감을 얻는다. 스스로를 다시금 새롭게 느낀다. 또한 오랜 시간 걷는 동안 자신의 숨겨진 면을 발견할 수 있다.
우리의 행복이 외부의 목표 실현 여부에 따라 좌지우지되어서는 안 된다. 자연을 유유히 거닐 때처럼 길을 걷는 것 자체가 목표이지, 도달하는 것이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
자연과 하나 되며 나 자신의 중심에 이르다 - 나는 여유롭게 걷는 동안, 특히 오롯이 혼자 걸을 때마다 마음이 차분해지고, 내 중심에 더 가까워지는 듯한 기분이 든다.
자연 속을 걷다 보면 찾아드는 내면의 평안과 균형은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하고 커다란 기쁨을 일깨운다. 이런 기쁨은 우리의 마음이 조율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