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장
하느님,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사람들이 저를 짓밟고 온종일 몰아치며 억누릅니다. 저의 적들이 온종일 짓밟습니다.
정녕 저를 몰아치는 자들이 많기도 합니다, 지고하신 분이시여! 제가 무서워 떠는 날 저는 당신께의지합니다.
하느님 안에서 내가 그분의 말씀을 찬양하고 하느님께 의지하여 두려워하지 않으니 살덩이가 나에게 무엇을 할 수 있으랴?
그들은 온종일 제 말에 트집을 잡으며 그들의 모든 생각은 저를 해치려는 것뿐입니다.
함께 모여 엿봅니다. 저의 목숨을 노리면서 그들이 제발자국을 살핍니다.
이런 죄악에도 그들에게 구원이 있겠습니까/ 하느님, 진노로 저 무리를 쓰러뜨리소서. 저는 뜨내기, 당신께서 적어 두셨습니다.
제 눈물을 당신 부대에 담으소서, 당신 책에 적혀 있지 않습니까? 그때, 제가 부르짖는 그날 제 원수들이뒤로 물러가리이다.
하느님께서 제 편이심을 저는 압니다.
하느님 안에서 나는 말씀을 찬양하네. 주님 안에서 내가 말씀을 찬양하네. 하느님께 의지하여 두려워하지 않으니 사람이 나에게 무엇을 할 수 있으랴?
하느님, 제가 당신께드린 서원들이 있으니 감사의 제사로 당신께 채워 드리오리다. 당신께서 제 목숨을 죽음에서 건지시어 제발이 넘어지지 않게 해 주셨으니 하느님 앞에서,생명의 빛 속에서 걸어가도록 하심입니다.
57장
자비를 베푸소서, 하느님,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제 영혼이 당신께 피신합니다. 재앙이 지나갈 그때까지 당신 날개 그늘로 제가 피신합니다.
나는 하느님께, 지극히 높으신 분께 부르짖네. 나를 위하시는 하느님께 하늘에서 보내시어 나를 구하시고 나를 짓밟는 자를 부끄럽게 하시리라. 하느님께서 당신 자애와 당신 진실을 보내시리라.
저는 사자들 가운데에,사람을 집어 삼키려는 것들 가운데에 누워 있습니다. 그들의 이빨은 창과 화살, 그들의 혀는 날카로운 칼입니다. 하느님, 하늘 높이 일어나소서, 당신의 영광 온 땅 위에 떨치소서, 그들이 제 걸음마다 그물을 쳐놓아 제 영혼이 꺾였습니다.
그들이 제 앞에 구덩이를 파 놓았으나 그들 자신이 그 가운데로 빠져들었습니다. 제 마음 든든합니다.하느님,
제 마음 든든합니다. 제가 노래하며 찬미합니다.
깨어나라, 나의 영혼아, 깨어나라, 수금아, 비파야, 나는 새벽을 깨우리라.
주님,제가 백성들 가운데에서 당신을 찬송하고 겨레들가운데에서 당신을 노래하리니 당신의 자애가 하늘까지, 당신의 진실이 구름까지 닿도록 크기때문입니다.
하느님, 하늘 높이 일어나소서, 당신의 영광온 땅 위에 떨치소서.
58장
오, 신들아, 너희가 진실로 정의를 말하며 올바르게 사람들을 심판하느냐? 너희는 오히려 마음속으로 불의를 지어내고 너희 손의 폭력을 땅 위에 퍼뜨리는구나. 악인들은 어미 배에서부터 변절하고 거짓말쟁이들은 어미 품에서부터 빗나간다.
그들은 뱀과 같은 독을 지녔다. 제 귀를 틀어막아 귀먹은 독사처럼,능숙하게 주문을 외우는 주술사의 목소리를, 요술사의 목소리를 듣지 않으려는 독사처럼
하느님, 그들 입안의 이를 부수소서. 주님, 사자들의 이빨을 부러뜨리소서. 흘러내리는 물처럼 그들은 사라지고 그들이 화살을 당긴다해도무디어지게 하소서 녹아내리는 달팽이처럼, 햇빛을 못보는,유산된 태아처럼 되게 하소서.
가시나무 불이 너희 솥을 뜨겁게 하기도 전에 주님께서는 날로든 태워서든 그 안의 것을 없애 버리시리라.
의인은 복수를 보며 기뻐하고 악인의 피에 자기 발을 씻으리라. 그리하여 사람들이 말하리라. "과연 의인에게는 결실이있구나.
과연 세상에는 심판하시는 하느님께서 계시는구나."
59장
저의 하느님, 제 원수들에게서 저를 구하소서.
제 적들에게서 저를 보호하소서. 나쁜 짓하는 자들에게서 저를 구하시고 피에 주린 자들에게서 저를 구원하소서.
보소서,그들이 제 목숨을 엿보며 힘센 자들이 저를 공격합니다. 주님,저에게는 잘못이 없고 죄가 없는데도,제 탓이 없는데도 그들은 달려와 늘어섰습니다. 깨어나 오시어 저를 보소서. 당신은 주 만군의 하느님, 이스라엘의 하느님.
일어나시어 민족들을 모두 벌하소서. 사악한 변절자 그 누구에게도 동정을 베풀지 마소서. 그들은 저녁이면 돌아와 개처럼 짖어대며 성안을돌아다닙니다.
보소서, 그들은 입으로 거품을 내뿜고 입술에는 칼을 물고서 말합니다. "대관절 누가 듣는단 말이냐?" 그러나 주님, 당신께서는 그들을 비웃으시며 민족들을 모두 냉소하십니다. 저의 힘이시여, 당신만을 바랍니다. 하느님, 당신께서 저의 성채이시기 때문입니다.
나의 자애로우신 하느님께서 나에게 마주 오시리라. 하느님께서 내가 적대자들을 내려다보게 하시리라.
제 백성이 잊지 않도록 그들을 죽이지 마소서. 저희의 방패이신 주님, 당신 힘으로 그들을 흩어 버리고 쓰러뜨리소서.
그들 입술에서 나온 말은 그들 입이 저지른 죄니 자기들의 교만에 걸려들게 하소서. 저주와 거짓말을 늘어놓았으니 그들을 진노로 없애소서, 하나도남김없이 없애소서. 하느님께서 야곱을 다스리심이 세상끝까지 알려지리이다. 그들은 저녁이면 돌아와 개처럼 짖어대며 성안을 돌아다닙니다. 먹을 것을 찾아 이리저리 쏘다니다 배를 채우지 못하면 거기서 밤을 새웁니다.
그러나 저는 당신의 힘을 노래하오리다. 아침에 당신의 자애에 환호하오리다. 당신께서 저에게 성채가,제 곤경의 날에 피신처가 되어 주셨습니다. 하느님, 당신은 저의 성채, 저의 자애로우신 하느님이시니 저의 힘이시여, 당신께 노래하오리다.
60장
하느님,당신께서 저희를 버리시고 저희를 부수셨습니다. 당신께서 분노를 터뜨리셨습니다. 저희를 회복시켜 주소서.
당신께서 땅을 뒤흔드시어 갈라놓으셨습니다. 그 갈라진 틈들을 메워 주소서,흔들립니다.
당신백성에게 고생을 겪게 하시고 저희에게 어지럼 이는 술을 마시게 하셨습니다.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깃발을 올리시어
활 앞에서 지레 도망치게 하셨습니다. 당신의 사랑받는 이들이 구원되도록 당신의 오른팔로 도우시고 저희에게 응답하소서.
하느님께서 당신 성소에서 말씀하셨다. "나는 기뻐하며 스켐을 나누고 수콧 골짜기를 측량하리라. 길앗도 내 것,므나쎄도 내 것.
에프라임은 내 머리의 투구 유다는 내 왕홀 모압은 내 대야. 에돔 위에 내 신발을 던지고 필리스티아 위로 승리의 환성을 올리노라." 누가 나를 견고한 성읍으로 데려가리오? 누가 나를 에돔까지 이끌어 주리오?
하느님, 당신께서 저희를 버리지 않으셨습니까? 하느님, 당신께서는 저희 군대와 함께 출전하지않으십니다.
저희를 적에게서 구원하소서. 사람의 구원은 헛됩니다.
하느님과 함께 우리가 큰일을 이루리라. 그분께서 우리 원수들을 짓밟으시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