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악마’는 ‘에르메스’ 스카프를 이리저리 줄기차게 흘리고 다닌다. 그녀가 이토록 스카프에 집착하는 이유는 스타일 때문. 여성스럽고 로맨틱한 이미지를 간직한 스카프를 고수처럼 스타일링 하고 싶다면, 셀러브리티가 제안하는 스카프 활용법에 귀 기울이자.
미니 원피스 & 매듭 없는 스카프
1. 블레이크 라이블리 2. 린제이 로한 3. 제시카 스자르
국내 최고의 스타일리스트 정윤기는 말했다. “스카프는 ‘매듭’에서 ‘매듭’으로 끝난다”고! 그러나 2010년 스카프 스타일리에서 ‘매듭’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대신 ‘스카프’ 고유의 소재가 하늘하늘 공기 중에 부유하듯 로맨틱하게 흔들리도록 두는 것이 대세! 스카프의 로맨틱함을 극대화하고 싶다면, 발랄함과 여성스러움을 모두 부각시킬 수 있는 미니 원피스를 함께 매치하자. 이런 룩을 시도할 경우, 린제이 로한이나 블레이크 라이블리가 보여주듯, 블랙이나 화이트 같은 무채색 원피스에 포인트가 될 수 있는 비비드 컬러의 스카프를 함께 스타일링 하는 것이 정석이다. 여기에 스카프는 아무런 매듭 없이 무심히 풀어 해칠 것!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스타일링을 원한다면, 미국 <틴 보그> 커버까지 장식하며 최근 ‘잇 걸’로 떠오른 제시카 스자르를 참고하자. 밀리터리 풍 재킷과 미니 원피스의 매치가 자칫 언밸런스 할 수 있었는데, 그 사이에 비슷한 패턴의 스카프를 슬며시 끼어 넣어 재킷의 매니쉬함과 원피스의 페미닌함을 자연스럽게 중화시켰다.
재킷, 블라우스 & 쁘띠 스카프
1. 조 샐다나 2. 케이트 허드슨 3. 시에나 밀러
정장 느낌이 묻어나는 캐주얼 룩에 목걸이를 하거나 백으로 포인트 주기 애매하다면, 쁘띠 스카프를 꺼내 목에 두르자. 이때는 매듭처리가 중요한데, 시에나 밀러의 스타일링처럼 스카프를 한번 두르고 리본모양으로 묶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 한 단계 ‘레벨 업’ 된 스타일링을 시도 하고 싶다면, 영화 <아바타>의 여주인고 조 샐다나의 스카프 활용법을 눈여겨보자. 스카프 한쪽은 길게, 다른 한쪽은 짧게 언밸러스 되도록 매듭짓고 스카프를 살짝 돌려 착용하면 쁘띠 스카프 한쪽이 바람에 흔들리며 더욱 우아해 보인다.
데님, 저지 톱 & 삼각형 스카프
1. 다이앤 크루거 2. 니콜 리치 3. 힐러리 더프
생수 한 병을 들고 빠른 걸음으로 산과 들을 활보하거나, 자전거를 타는 등 액티브하게 활동하는 날이라면 번거롭게 ‘스카프’를 휘날릴 필요는 없다. 이런 경우, 영화 속 ‘카우보이’나 초등학교 시절 보이스카우트 스카프가 여러분에게 무한한 영감을 줄 듯! 다이앤 크루거가 좋은 예가 되는데, 그녀는 티셔츠에 청 재킷과 팬츠를 매치하고 시내 한복판에서 자전거를 타면서 스카프를 삼각형으로 만들어 앞으로 둘렀다. 이런 스타일링이 그 어느 때보다 활동적으로 보였던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 힐러리 더프는 화이트 톱에 데님 쇼츠를 입고 화려한 패턴의 스카프를 보이스카우트 마냥 둘렀는데, 목걸이를 매치하는 것보다 휠씬 생동감 있는 룩을 완성할 수 있었다.
무채색 아이템 & 비슷한 계열 컬러 스카프
1. 시에나 밀러 2. 제시카 알바 3. 레이첼 빌슨
이것저것 생각할 것 없이 스카프를 두르고 싶다면, 톤 온 톤 스타일링을 추천한다. 전체적인 의상 룩에 비슷한 컬러와 패턴의 스카프를 추가하는 것 정도! 이런 룩은 실패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 단, 이때 스카프는 실크보다는 울 소재가 함유된 아이템으로 고르자. 이 스타일링 역시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고 싶다면, 선글라스를 쓰고 스카프 휘날리며 걸어가는 시에나 밀러를 참고할 것. 스카프를 옆으로 언밸런스하게 둘러 더욱 스타일리쉬하다.
에디터 이희정
포토 Wireimages/Multibits Image
Splashimages/Multibits Images |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