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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구미포구 뚱뗑이네...영업중 !! (충남 당진군 송산면)
날씨가 아주 화창한 5월의 어느날 성구미 포구...
나는 바닷바람이라도 쏘이고 올겸해서 온양온천에서 삽교천 방조제를 지나
고대, 부곡공단으로해서 바닷가 갯벌길을 따라 성구미포구까지 갔었습니다
성구미포구 백사장과 현대제철 당진공장
성구미포구는 현대제철 당진공장 확장공사로 인하여 대형선박들이 한창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었고
거대한 제철소에 포위된 어선들은 포구에 정박하여 꾸벅꾸벅 졸고 있는 중이었죠
현대제철 앞에 정박중인 성구미포구 어선들
한국의 10대 미항중 하나로 알려진 성구미포구는 이제 세월의 뒤안길로 물러나게 되고
대신 현대제철 당진공장이 대한민국 철강산업의 선두주자로서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바로 이곳에서 새 역사를 창조하게 됩니다
마지막 피치를 올리고 있는 성구미포구 포장마차들
휴일을 맞이하여 성구미포구 모래판 주차장은 만차상태였고
간재미무침이나 쭈꾸미, 도다리, 광어, 우럭, 놀래미, 꽃게 소라 등를
맛보기 위하여 몰려드는 사람들로 성구미는 하루종일 북적이고 있었죠
그중 성구미에서 가장 유명한 메뉴는 간재미무침이었는데요
간재미는 3월에서 5월 사이가 살이 가장 오동통 해지는 계절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때만 되면 미식가들이 때를 놓칠세라 부랴부랴 ~
성구미로 성구미로 몰려들고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성구미에는 현대제철 당진공장만이 새역사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쭈꾸미춤으로서 성구미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할머니 한 분이 계시는 곳이기도 하죠
그러면 쭈꾸미춤의 달인이신 그 할머니가 계시는 곳을 같이 한 번 찾아가 보도록 할까요 ?
쭈꾸미춤의 달인이신 할머니가 계시는 곳은 바로 이곳 포장마차촌 진희네 집이었습니다
진희엄마가 하고있는 포장마차이기도 하죠 ^ ^
성구미포구 진희네집 꽃게와 소라, 놀래미
진희네집 물괴기들이 그릇속이 답답하다고 하소연 하여
진희엄마가 긴급히 산소공급을 해 주고 있는 중입니다
성구미포구 진희네집 광어와 우럭
간재미무침은 시간이 좀 걸리고, 쭈꾸미는 요즘 값이 많이 올랐고...
이리저리 잔머리를 굴리다가 그래도 가격이 가장 만만한 광어와 우럭으로 결정했죠
포차에서 같은 자리에 있던 동지들 !
이제와서 고백하노니
광어와 우럭 맛이 뛰어나서 시킨것이 아니라 값이 조금 싸기 때문에 시켰던 것
넓은 아량으로 용서들 하옵시길.....()
광어와 우럭, 그리고 해삼 - 성구미포구 포차
광어와 우럭, 그리고 해삼 - 성구미포구 포차
잠시 성구미포구에 정박중인 어선들과 현대제철 당진공장을 촬영하고 오는 사이
동지들이 서로 사이좋게 소주잔을 돌리고 있네요
왼쪽은 이채윤 작가님, 오른쪽은 시청 직원
이채윤 작가님은 세계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 되어 글을 쓰기 시작 했다고 합니다
문학과 창작 잡지 등에 소설이 당선된 뒤부터는 줄곧 작가의 길을 가고 있으며
시민 문화사 주간과 인터넷서점 Book365를 역임 하기도 했었죠
그동안 발표한 시집과 소설로는 아인슈타인의 시와 장편소설, 대조선 1,2,3부가 있고
그외 삼성처럼 경영하라, 삼성 CEO 경영어록, 세계를 이끄는 중국 4천년의 정신,
성공한 사람들의 자기관리법칙 등이 있죠
예전엔 책 한 권 쓰면 5~6만부씩 팔려 나가기도 했었는데
요즘와선 책 써서 밥무꼬 살기도 힘들다네요
그래서 요즘 사람들은 스릴있고 박진감 넘치면서 서스펜스한 장면들을 좋아하니
사랑의 도피행각이라든지 열애도중 실연당해 고민하는 내용이라든지
아니면 사업에 실패해 가정파탄 내지는 길바닥 인생으로 전락하는 내용이라든지
이것도 저것도 아니면 매일같이 술이나 머꼬 색시집이나 드나들면서 겐세라 세라 세라...
하는 장면...이런장면들을 책으로 쓰면 많이 팔리지 않겠느냐...
하고 물었더니 저 작가분 하시는 말씀...
아...그런것도 써봤지...
그랬더니 내가 자알 아는 색히가 내 책 출간된걸 보고 지랄지랄 하더라구...
왜 ? 이런 개떡 같은 책을 써서 출간을 했냐고...
책 내용의 주인공이 바로 자신을 가리켜서 쓴거 아니냐구...
그러더니 그 색히 요즘 나한테 전화도 잘 안해 !
그래도 술머꼬 색시집에가서 오입질 하는 내용은 쓰지 않았고만...
그걸 썼었어야죠
술머꼬 색시집에 가서 오입질 하는 내용까지...
요즘 독자들은 바로 그런것들을 원하거든요...커커커커 꺼억 ~
그랬으면 그 색히 날 죽이려고 눈을 허옇게 뜨고 대거리 했을껄...
근디 정말 ~ 술 머꼬 오입질 하는 내용까지 쓸껄 그랬나보다. 낄낄낄낄 ~
그리고 말이요
해임이 ?던 "성공한 사람들의 자기관리 법칙"...이딴거 말고요
"단숨에 부자가 되는 법칙" 이런걸 쓰면 더 많이 팔릴텐데 그런걸 왜 안쓰십네까 ?
이렇게 물어봤더니 저...작가분 하시는 말씀...
예전에 어떤놈이 그런 책을 썼었지
그런데 알고보니 그놈 아주 가난하게 살던 놈이더고만...
서울 변두리지역 한적한곳, 그곳에 아주 싸구려 전세방을 얻어 가지고 사는 놈이었어
그런놈이 "부자가 되는 방법"이란 책을 쓴거야 !
참 웃기지도 않는 놈이지...커커커커...꺼억 ~
진희네 포차에서 왼쪽부터 이채윤작가님, 시청 직원, 진희엄마
성구미포구 진희네 포장마차
하나, 둘, 등불을 켜기 시작하는 성구미 포구 포차단지
성구미 포차단지에서 이작가와 시청 직원, 그리고 진희이모
진희엄마가 자리를 뜨더니 이번에는 바깥에서 주방일을 도와주던 진희 이모가 등장 !
진희 이모 !
건배이 ! 건배이 ! 건배이 !
이제 성구미포구가 없어지면 언제 다시 볼 수 있나 ?
건배이 ~ 건배이 ~ 건배이 ~
자 ! 이렇게 당대의 인물님들끼리 만나기도 쉽지 않은 법 !
오늘은 우리 당대의 인물님들끼리 만난 기념으로 건배이 ~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난 기념으로 건배이 ~
안 으로 자주독립의 자세와 밖으로 인류공영에 이바지 하면서 건배이 ~
주거니 받거니 주절 주절 건배이 ~
앉으나 서나 오나가나 오매불망으로 건배이 ~
오 ! 건배이 ~ 건배이 ~ 건배이 !
치아앙 ~
왼쪽부터 진희이모, 이작가, 시청직원
잘하면 내가 오늘 이작가에게 시 한 수 갈켜 줄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같이 한잔 드십시다 !
커커커커 ~ 꺼억 ~
이번에는 바람쐬러 나왔다가 진희엄마 포차에서 주방일을 도와주던 동네 할무이까지 등장 ~
자칭 쭈꾸미 춤의 달인이라고 하시는데 ~
어디 한 잔 드시고 그 흐물흐물한 쭈꾸미춤이나 한 번 구경시켜줘 보시죠 ?
성구미 할무이께서 소주 한 잔, 두어 잔 드시더니 ~
드디어 써비스로 흐물흐물 쭈꾸미춤을 선 보이셨는데 머...성구미포구 쭈꾸미춤이시라나...
성구미포구 없어지기전에 성구미 쭈꾸미춤 실컷 구경들 하셔 !
부우기 부우기 키타 부기 ~
부우이 우기 키타 부우기 ~
이 바암이 다 세도록 춤을 추웁시다아 ~
앗사 ! 가오리, 간재미, 쭈꾸미 ~
- 흐물흐물, 성구미 할무이의 쭈꾸미춤 동영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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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비단장수 왕서방 이야기 원문보기 글쓴이: 비단장수왕서방
첫댓글 해물 안주에 쐬주 한잔 캬
오랫만이네..
재미난 장바닥 순례는여전허시그마 이~! ^^
먹통아님~!!
요즘은 어디계시는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