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엄마랑 동대문 종합시장을 다녀왔어요
정말 정말로 오랜만에 -
길치면서 방향치까지... 복잡한 구조의 동대문시장을 무서워하거든요...예전에 제대로 헤맨적이있어서;;
여튼 진짜 오랜만에 갔는데...
역시나.... 어리둥절 ㅠㅠ
부자재는 그나마 재밌게 구경하면서 다녔는데... 원단이 문제!
뭐가뭔지 모르겠고, 사이사이 좁은 골목... 아저씨들이 길 비키라고 막 밀고....
원단나르는 분들이라 이해는하지만... 구경도 못할 정도로 ...ㅜㅜ
이리 치이고 저리치이고....
괜찮은 원단이 있어서 용기내서 얼마냐고 물었더니 정말 냉소적으로... "저희 소매 안해요" 쳐다보지도않고... 곁눈질하면서;;
소매는 취급하지않는 곳 많다는거 알고갔지만, 좀 더 친절하게 말해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짜증만 잔뜩 나서.. 그 담엔 원단이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네요...
혼자 씩씩거리면서 "거기 위치랑 이름 알아올껄"했더니 , 엄마가 "왜?"....
"불친절하다가 블로그에 올려버리게"했죠... -_-;;
참고로 저희 엄만 이해심이 하늘을 찌르는 분이기에 오히려 저를 이해 못하지요..ㅋㅋ
뭐 열받아하냐고... 그냥 소매 안하나부다.... 저런 성격인가부다...하라고 ;;
건성건성 쓱쓱 보는데 토요일이어서 그런지 여기저기 문닫더라고요... 3시정도밖에 안됐었는데...
암튼 더이상 구경할 기분도 못되서 ... 그냥 집으로왔네요..
거의 1시간30분? 2시간걸려서 동대문갔는데... 1층 이불가게아저씨들은 술집 삐끼아저씨들마냥 막 붙들고 이불 안필요하냐고 난리고; 너무 시러....=_=;
그래서 내린 결론!!
인터넷쇼핑몰이나 바.세에서 사야겠다. 만져보지도못하고, 색깔도 확신이 없고, 원하는걸 못찾아도... ㅠㅠ
아님 좀 더 잘 알아보고 가야겠다싶었어요... 소매로 구입해도 친절한 가게를 수소문해야겠어요...
다이마루나 셔츠원단같은...
아아~~ 이래저래 피곤한 하루였습니다요...
첫댓글,,,, 거기에 어쩔수없는 삶의 형태입니다. 많이 상처받고 어처구니없어 하지만.. .. 저희가 적응해야지.. 그 바쁜 도매시장통은 개선되라할수없는 상황여요^^ 고생하셨네요^^
저도 한달전에 가봤는데 원단뭉치에 몇번씩 뒤통수를 맞었어요. 미로를 헤매면서 신기한 구경하는 맛도 있지만 어리버리 너무 주눅이 들더군요. 별로 건진것도 없이 돌아왔는데 낼모레 서울로 치과 갔다가 또 들르려구요 ^^ 좋은 원단 사려는 기대는 안하고 그냥 구경하기엔 재미있는 것 같아요.
저도 5층..부자재는 정말 재밌게 구경했었어요... 목걸이만들려고 재료랑 전사지같은것도 사오고...^^ 근데 아직 원단쪽은 무서워요...ㅋㅋ
원단쪽은 정말 무서운동네죠~~^^ 소매인거 티났다가는~`기냥~~ 윽!!!! 그런데 가끔 아주가끔~~` 친절하신 분들도 있어요~~~^^
저도 시댁갔다가 참새 방간 처럼 들르는데 갈때마다 쥔장님의 노고를 매번 인하죠. 이런 곳을 일주일에 한 번씩 다녀가시는구나. 돌아다니다보면 간 데 또가고, 뱅뱅뱅뱅....길치인 저는 그래서 혼자 잘 다녀요. 누구데리고 갔다가는 부담이 되서요. 길 안내를 척척 못하니까.....그저 제 발길 닿는데서 이쁘고 가격 착한 것 있으면 사고 아님 말고.....그리고 같은 거라도 가게마다 부르는 가격이 천차 만이라 혼란스럽고 그렇죠. 그래도 늘 가고 싶은 곳이기는 해요.
ㅋㅋㅋ 저두 안간지 오~~래 됐답니다요..... 시간 많이 들고 몸 피곤하고.. 건지는 것두 별루 없구요......콕 찝어 살 게 있음 거기만 가고... 잘 모르면 아예 인터넷 뒤지는게 빠르고 편하고 실수 안하고.. 그렇더라구요.....
저도 몇번가봤지만 그때마다 정신만 놓고 온다는..ㅋㅋ 그래도 가끔은 가보고픈 맘이 드는걸 왜일까요.ㅋㅋ
저두 예전에 동대문 한번 갔다가 다시는 발걸음을 안한답니다 사람에 치여서 그래도 비즈쪽은 재미가 솔솔해요원단은 우리에겐 바세가 있자나요
첨엔 어리둥절 `~기분 상할지는 몰라도 자주 다니다보면 눈에 익숙해지게 되어 있어요..눈에 익숙해지다보면 작은물량도 판매하는 곳 알게 되어지고, 그러다보면 시장에 다니는 재미도 붙여진답니다.. 아가씨때 의류사입을 많이 해서인지 뭐든 자주 다녀봐야지 되더라구요..시장 돌아가는 패턴이 그러한거니...소매하시는 분들이 이해해야지 싶습니다..^^ 우리가 새벽시장 도매나갈때 흔히 하는말이 있잖아요..도매시장은 새벽이면 전쟁터다 라구요..그래도 시장 가보면 시장만이 가지고 있는 생동감~~활력~~그리고 뭔가 깨어있는듯한 느낌~~이런 느낌들이 전 좋던걸요..^^
대구에서는 서문시장에서 원단구입하는데 소매무시하는 경향없이 한곳에 원단만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동대문처럼 많이 복잡하지도 않답니다. 주차비도 없어서 실컫 구경하고 30분마다 운행하는 셔틀버스타고 큰시장가서 다른쇼핑하고 오면 하루가 후딱... 좋은 곳이예요
맞아요..서문시장..참 좋은곳이져??저는 내일 갈려구여..울랑이랑 구경하고 거기서 칼국수 사먹고..원단구경도 실컷할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