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전반기가 끝났습니다.
야구를 보게 된지 이제 2년차가 되었는데
아직도 야구는 모르는 게 너무 많습니다.
그리고 역시 창단 2년차가 된 kt위즈도 모르는게 너무 많아서인지
2년차가 된 지금도 최하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런 팀에 응원한다는 것이 정말 쉽지 않은데 말이죠.
그래도 지역연고라는 것이 무섭다고
계속 저를 응원하게 만듭니다.
여전히 최하위인 kt의 선수들은
과연 이번시즌, 그리고 다음시즌에는 반등이 가능할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 첫번째로 kt의 투수 평가입니다.
투수
![](https://t1.daumcdn.net/cfile/cafe/2668303C579176A608)
청주고 출신으로 kt가 우선지명한 선수입니다.
kt의 젊은 선수들 중 가장 먼저 포텐이 터진 선수입니다.
5월 27일 넥센과의 경기에서 무사사구 완봉승으로 자신의 첫 승을 기록했고
현재까지 4승을 기록중입니다.
황폐한 선발진에서 발굴한 유일한 수확이라 별명은 "주님"으로 불립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6B2136579177D518)
kt의 1선발 투수입니다.
1선발임에도 불구하고 타팀 외국인투수와 비교하면
이닝을 잘먹어주지를 못합니다.
지난 한화전에서의 6이닝 소화가 kt에서 가장 잘 던져준 수준이었거든요.
문제는 이 선수보다 더 못하는 외국인투수들이 많아 이 선수를 욕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국내선수를 통틀어서 벤와트보다 잘하는 투수가 kt에는 없습니다.
벤와트와 주권 이 2명이 kt의 원투펀치 역할을 해야하는데
긁히는 날과 안긁히는 날의 기복이 심하고
또 투구수도 이닝별로 많이 잡아먹는 편이라
다른팀 선수들처럼 7이닝, 8이닝 소화하는 건 그림의 떡입니다.
나머지 외국인투수들은 너무 ㅆ**라 언급을 안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614833579179401F)
kt의 3선발투수입니다.
사실상 벤와트, 주권, 정대현이 123선발이고
나머지 2명의 외국인투수가 4,5선발인 게 kt의 현실입니다.
그러니 팀성적이 최하위인 것도 이해가 가기는 하죠.
외인 투수덕을 전혀 못보고 있는 팀이니까요.
두산에서 특별지명으로 데려온 정대현 선수는 지난시즌부터 꾸준히 선발로테이션에 이름을 올린 선수입니다.
느린 구속과 불안한 제구 때문에 답답하게 만들 때도 있었지만
한번 긁히는 날에는 가끔씩 유희관에 빙의될 때도 있습니다.
어쩌다 한번씩 선보이는 8,90km 짜리 커브는 정대현만의 무기입니다.
특히 SK전에서 무서울 정도로 잘던져 SK킬러라는 말도 듣고 있지요.
5이닝 이상 던지는 날보다 조기강판되는 날이 더 많은 선수이지만
이 선수만큼 꾸준히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나오는 선수도 없습니다.
이번 시즌 종료 후 군입대가 예정되어 있는데 상무나 경찰청으로
합격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41243B57917BA11A)
kt의 불펜의 핵심인 선수입니다.
시즌 도중 선발로 전환을 했지만 몸상태 및
이닝이 길어질수록 증가하는 제구난조로
결국 한화전을 기점으로 다시 불펜으로 돌아왔습니다.
넥센에서 특별지명으로 데려올 때만 해도 주목받지 못했던 그였지만
지난해 kt의 창단 첫 승, 첫 위닝시리즈(넥센전)
그리고 창단 후 첫 수원홈에서의 승리(SK전)와 창단 첫 스윕(롯데전)에까지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사실상 kt 역사에 가장 중요한 인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안타깝게도 8월 삼성과의 경기도중 무릎십자인대파열로 시즌아웃을 당했고
그 이후 장성우 건 이후 발생한 또다른 SNS건으로 인하여
사생활 문제가 대두되었지만
다행히 장성우 건처럼 상관없는 타인이 피해를 받지는 않았기에
경기출장 징계를 받지는 않았습니다.(사회봉사시간 56시간)
십자인대파열로 복귀가 늦어질 듯 보였지만 기적같이 복귀하며 개막전 SK와의 시리즈를
위닝시리즈로 가져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3경기 전부 출장)
갑상샘암을 극복하고 재기에 성공한 드라마틱한 스토리의 주인공이지만
SNS로 인한 사생활문제로 퇴색된 부분이 조금 아쉽게 느껴집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53F03B579180581D)
2015년 1차지명으로 데려온 선수입니다.
지난시즌에는 선발로테이션에 자주 들었던 선수이고
올시즌에도 초반에는 선발로 등판했는데
계속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결국 다시 불펜으로 돌아갔고
현재 불펜이서 추격조로 나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내년에 정대현이 군대에 가고 외국인선발이 한명이 빠지게 되면
국내 선발투수가 2명이 더 필요하게 되는데
본인 입장에서는 그 로테이션에 들 수 있도록 노력을 더 많이 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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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시즌 kt가 건진 히트상품 중의 하나로 프리미어12의 국가대표까지 다녀왔지만
올시즌은 어쩐 일인지 계속 부진하고 있습니다.
지고 있을 때의 롱릴리프도 엄상백에게 내준지 오래되었고
계속 장타를 얻어맞고 있어 1군과 2군을 계속 왔다갔다 하고 있습니다.
이번시즌 내의 부활은 어려울 거 같고 내년을 기약해야 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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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창단한 kt가 처음 참가한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한 선수입니다.
(참고 : 2013 신인드래프트 kt 지명결과 : 우선지명 - 심재민, 유희운 1차지명 - 박세웅 2차지명 - 고영표, 문상철, 심우준, 안중열 등)
지난시즌에는 딱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이번시즌 초반 좋아진 투구를 선보이며 상대 강타자들을 여러 번 삼진 및 범타 처리에 성공했습니다.
문제는 그때부터 주구장창 조범현 감독이 이기고 있든 지고 있든 선발투수 다음에 언제나 투입하며
어느순간부터 혹사논란이 생겼습니다.
결국 6월에 생긴 팔꿈치후방충돌증후군으로
현재 1군에 말소되고 재활군으로 들어간 상태입니다.
기량발전의 대표적인 예를 보여준 선수였는데
결국 무리한 등판이 화를 불러일으킨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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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표가 빠지고 나서 등장한 조범현 감독 혹사 2탄입니다.
다행히 장시환이 다시 불펜으로 돌아오면서 어느정도 숨통이 트였지만
이 선수도 고영표처럼 중간에 이탈할까봐 걱정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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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시즌 장시환이 사실상 중간계투부터 마무리까지 다 소화하며(SK전 홈 첫승때 5회에 등판하여 9회까지 소화하며 5이닝 마무리로 중무리라는 별명이 있었음)
체력적으로 점점 지쳐갈 때쯤 나타난 선수가 김재윤과 조무근 선수였습니다.
특히 김재윤은 돌처럼 묵직한 직구로 상대 타자들이 알고도 치지 못하게 만들만큼의 위력을 선보였습니다.
작년에는 직구밖에 없는 단순함때문에 마무리의 역할을 받지 못했지만
이번시즌부터는 스프링캠프 때부터 마무리 보직을 확실하게 이어받으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어쩌다 털리는 날도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믿음이 가는 투수들 중의 하나입니다.
군문제도 해결된 선수이기에 이변이 없는 한
앞으로도 kt의 마무리투수 역할을 잘 맡아줄 것으로 보여집니다.
2탄은 포수, 내야수 편으로 선수평가를 하고자 합니다.
좋은 글을 쓸만큼의 야구지식은 없지만
넓은 아량으로 지켜봐주셨으면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조무근은 크보 최고포텐에서 폐급으로 되기까지 1년이 안걸리는 어이 없는 상황이.....ㅠㅠ 역시 70이닝을 넘게 던진것과 국대차출이 영향이 있는것 같음. 그냥 이렇게된거 좀 푹 쉬게 하고 내년에 다시 크보 최고 불펜 조무근으로 돌아오도록 합시다 ㅠㅠ 근데 진짜로 조무근 같은애는 투구수 관리 해줬어야 되는데 데뷔시즌에 무지막지하게 던져서.....ㅠㅠ
아쉽죠... 그때 팀상황이 말이 아니었고... 다음시즌을 기약해야죠.
그러고보니 누가 잘 안 보인다 했는데 조무근이 없었군요. 폼이 많이 망가졌나봅니다. 프리미어 대회 때도 몇 차례 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