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전반기가 끝났습니다.
야구를 보게 된지 이제 2년차가 되었는데
아직도 야구는 모르는 게 너무 많습니다.
그리고 역시 창단 2년차가 된 kt위즈도 모르는게 너무 많아서인지
2년차가 된 지금도 최하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런 팀에 응원한다는 것이 정말 쉽지 않은데 말이죠.
그래도 지역연고라는 것이 무섭다고
계속 저를 응원하게 만듭니다.
여전히 최하위인 kt의 선수들은
과연 이번시즌, 그리고 다음시즌에는 반등이 가능할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 두번째로 kt위즈의 포수, 내야수 편입니다.
포수

현재 kt위즈의 주전포수입니다.
시즌 초반 kt위즈의 주전포수자리는 윤요섭이었습니다.
하지만 주전포수로 밀어줬던 시즌초반
포수를 중요시여기는 조범현 감독의 성에 차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타격페이스까지 떨어지며 조범현 감독은
김종민을 선발로 기용하는 실험을 조금씩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시범경기에서 안타를 치지 못했던 김종민이
정규리그에서 안타를 계속 치기 시작하며
4월 말을 기점으로 김종민이 계속 주전포수로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이 카페에 많이 게재했던 김종민의 사연들 덕분에
그의 극적인 야구인생은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체력이 떨어지며 타격페이스도 급격히 감소
7월 현재는 아쉽게도 2할5푼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장타력이 없는 똑딱이라는 것도 확고한 주전을 차지하는 데
큰 걸림돌이 되는 요소입니다.
언젠가는 돌아올 장성우에 맞서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장타력을 갖췄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kt위즈의 백업포수입니다.
이 선수는 지난시즌 6월 초 SK와의 경기에서
심재민 투수와 배터리를 이뤄 9회초 한이닝에만
4폭투를 성공시킨(?) 장본인입니다. (그래서 심재민-이해창 듀오를 통틀어 영혼의 배터리라 칭하기도 합니다.)
이때 저도 너무 짜증이 났고
아마 더이상 1군에서 못보겠지 싶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시즌 포수난에 시달리며
백업포수로도 윤요섭을 신뢰하지 못했던 조범현 감독은
결국 6월에 윤요섭을 말소시키고 이해창을 등록합니다.
장타력은 다른선수들로 메울 수 있다는 계산에서
포수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는 선수들로 1군을 채운 것이었습니다.
다행히 이해창 선수는 김종민 선수의 체력을 충분히 메워주며 백업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습니다.
타율이 1할대라는 것은 여전히 걸림돌이지만
아직도 성장할 수 있는 선수이기에
좀더 기대를 걸어봐도 좋을 듯 합니다.
추가) 넥센전 3도루 저지 성공 움짤





내야수

kt의 주전 1루수입니다.
FA계약을 맺은 김상현 선수가 여전히 부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조범현 감독은 1루수보강을 위해 두산에서 유민상 선수를 트레이드로 받아왔습니다.
김상현의 말소기간동안 유민상은 꾸준히 주전1루수로서 출전기회를 받았고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어느정도 자신의 자리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부족한 장타력은 1루수라는 포지션에서 마이너스 요소였고
김상현의 복귀이후 다시 백업으로 물러났다가
그 사건이 터진 직후 다시 주전 1루수로 자리매김에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김상현에 비하면 수비에서 타구캐치를 잘 못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래서인지 수비불안의 문제로 김연훈이 1루수로 나올 때도 간혹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주 실력이 없는 선수는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좋아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추가)넥센전 인생경기(4안타 4타점)



이제는 캡틴이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이대형과 함께 kt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입니다.
팀을 이끄는 주장으로서 언제나 모범을 보이고 있고
타순도 가리지 않고 소화하는 등
주어진 어떤 역할이든 잘 수행하고 있습니다.
타선의 핵이자, 키스톤 콤비의 핵심인 박경수가 존재하기에
kt는 아직 동력을 잃지 않고 있습니다.




언제나 묵묵히 자기자리를 지키고 있는 kt의 유격수입니다.
타율도 2할8푼으로 유격수치고는 결코 나쁘지 않은 수준입니다.
무엇보다 그 넓은 수비범위는 여러번 kt를 위기에서 구해냈습니다.
주목받는 선수는 아니지만
유격수라는 중요한 포지션에서 언제나 든든하게 kt의 내야를 떠받치는 박기혁 선수는
kt 내야의 핵심인물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추가) 원래 이렇게 잘생겼나?


롯데에서도, kt에서도 그의 외모는 꽃미남이다.

kt가 심혈을 기울여 키우고 있는 유격수 유망주입니다.
박기혁 선수의 체력세이브를 위해
경기가 일방적일 때 백업으로 투입하거나
가끔씩 대주자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6월들어 박기혁에 준할만큼
선발출전 기회를 많이 받으면서
조금씩 타석에서 발전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할대였던 지난시즌보다 올시즌에는 2할3푼까지 치고 올라가며
어느정도 발전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올시즌이 끝나면 군에 입대하게 될텐데
이번시즌 많이 보고 많이 배우고 많이 느끼며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kt가 데리고 있는 외국인선수들 중 그나마 사람다운 외국인선수입니다.
지난시즌부터 팀의 3루수로서 함께했고
이번시즌까지 재계약에 성공했습니다.
이 선수의 실력에 있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문제는 심각한 유리몸이라는 것이죠.
고질적으로 허리가 좋지 않아 허리에 조금만 무리가 가면
경기에서 제외되기 일쑤입니다.
개막때는 비염으로 고생하기도 했고
그 여파인지 타격페이스도 뚝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바깥쪽 공에 약하다는 약점이 간파되며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략당한 것이죠.
다행히 스스로 그 약점을 잘 극복해내고 있고
시즌초 2할3푼 정도의 타율이 현재 2할7푼까지 올라왔습니다.
유리몸은 걸림돌이지만
이선수의 재계약은 필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롯데의 황재균 같은 선수를 FA로 영입하지 않는 이상
kt에는 마르테의 "수비력"을 갖춘 3루수가 없습니다.
타율이 바닥이었던 시즌 초에도 마르테의 호수비로
이닝을 종료시킨 적이 정말 많았습니다.
특히나 외국인선수 보는 눈이 정말 없는 이 팀 스카우터 특성상
뚜렷한 대안이 없다면 마르테는
최소 내년까지는 이 팀에서 뛰어줘야 향후 3루수 운용을
계획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I need a hero"라는 응원가답게 마르테가
kt의 히어로가 될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추가) 정우람을 무너뜨린 마르테

3탄은 외야수 편으로 글을 쓰려고 합니다.
외야수는 kt에서 가장 두꺼운 포지션으로
경쟁이 가장 심한 곳입니다.
그래서 선수도 너무 많아
글을 쓰는데 조금 시간이 걸릴 거 같습니다.
조금 늦을 수 있지만
3탄 외야수 편에서는
좀 더 재미있고 자세한 글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