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오세....오....오빠...."
어떻게 찾은건지...
너무 말라버린 모습으로..날 쳐다보는....이젠...잊어야 하는 우리....오빠...가...서있다...
그러더니 이내 무작정 끌고 나가더니...택시를 타고..집으로 가는....무서운..보고싶었던... 사랑하는...우리오빠...
철커덕....
거의... 45일만에...들어온...집....여전히 변한게 없구나...
아니...거실에 크게...걸려있던...결혼사진과... 그 남자의...채취는..없구나... 이...혼...하신거겠지..
"엄마!! 엄마!! 이리나와바!!!"
갑자기..아줌마를...찾는....오빠...무슨일이냐고 나오시다가... 날 보며...주춤 하신다...
이내....차갑게...입을떼는....오빠...
"지혜...친엄마 얘기...다해!! 빨리!! "
" 얘! 꼭 이렇게 해야겠어? 어 ! 어! "
" 빨리..다 말하고..용서빌어..빨리..안그럼...다 죽을줄 알아..빨리.."
오빠가..예전의 오빠모습과는 다른 모습으로...아주 무섭게..말한다...
한숨을...내쉬더니..말씀하시는...아줌마..
새엄마에서 아줌마로 하강~~~
" 휴... 지혜야..잘 들어...날 용서해달라고...는 차마 못하겠다만..들어봐....
내가 정말 정말 사랑하는 남자가 있었어..
대학 들어가서.... 사귄.. 내 남자친구...지금...니 아빠....
하지만 그 남잔...날 바라봐 주지도 않았지....
어떻게든 니 아빠를 곁에 두고 싶었던 난.....
니 아빠에게...술을 먹이고.... 잔뜩 취한...니 아빨... 호텔로 데리고 가서... 한..밤을 같이 지냈지...
지금 지준이..외할아버지...가 완강하신 탓에.... 니 아빠는 그렇게..나랑...결혼을 하게 된거야....
대학 졸업하고...바로..
처음에 1년은....그래도 꽤 잘해줬단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사람이지...
그리고 1년만에 지준일 가졌어... 난 사랑의 씨앗이라며 좋아했지만....
그 사이에....니 아빠는...네 엄마와..바람이 난거지....
알고 있었단다... 니 아빠 마음에...예전부터 자리한... 니 엄마존재를...
처음엔 몰랐는데... 니가 5살... 지준이가 6살 되던해에... 난 너와 니 엄마 존재를 다 알았고...
지준이 아빠한테 정리하라고..기회를 줬단다...
그러자..한동안은 잠잠 하더니...니가 12살 되던해에.... 다시 발을 들이더구나....
참을 수 없었지...
사람을 시켜... 욕두 했고..때리기도 했고..떨어지라고 협박도 했는데..안떨어 지더구나...
결국 니가 13살때... 그냥 부상만 입히려고....겁만 주려고...교통사고를냈는데....
원체..몸이 약했던 니 엄마..그렇게...죽어가더구나..
미안하구나...하지만니가 내 입장이 되어보면....
후... 지금은...내가 죽이고 싶을 정도로 밉겠지만... 니가 어른이 되고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으면...
언젠간...나를 이해해 주리라 믿어..."
그러시고는 통장을 내밀으시며...
"그 정도면 아마 대학에 가고도 남을돈일꺼다.... 더이상 우리 이렇게 얽히지... "
"엄마!!! 미쳤어? 지혜를 내보낼라고? 어!! 아주.. 미쳤다보지?? 웃기지마..지혠...내 동생이야!! 알아!! 알아먹냐고!"
"유지준!! 그만해!! 엄마가 봐줄수 있는건 여기까지야...
어차피 저 아이 아빠와 끝났어..내가 저 아이까지 거두어야 할 이유는 이제 없어..이게..최선이야!! "
"허...저 아이의 아빠? 씨발!! 다시 말해봐! 저 아이의 아빠??
엄마 장난해?? 나도 아빠 아들이야!! 미우나 고우나..! 씨발 나도 아빠 아들이라고!! 그럼 나도 나갈까??
어!! 말해봐!! 나도 나가?? 어!!!"
" 유지준!!엄마한테 무슨 말버릇이야!! 이건 니가 우긴다고 될 일이 아니야!!"
"어~ 그래?? 씨발 그럼 내가 나가면 되겠네!!!
아빠닮아서 둘다 죤나 보기 싫은가 본데!! 내가 나가면 되겠네!!
유지혜!! 울지말고...일어서!! 일어서라고1!!"
내 팔을 잡고..일어나라고 소리지르는..처음보는....무서운....오빠....
"유지준!! 너 지금 뭐하는거야!!! 니가 뭔데 그 아일 감싸고 돌아!! 어!!"
"나? 나?? 나 유지준이다!! 씨발!! 유지훈 아들 유지준이고!! 유지혜 하나밖에 없는 오빠 유지준이다!!"
하며...날 끌고...2층으로 올라가는 오빠...
"유지혜!! 니 방가서 니 짐 전부 챙겨!! 다 챙겨서 내방으로 와!!"
"오빠...흑....오빠.... 하지마...그만해...나만 없으면...ㅜㅜ 그러면...되는거야... 하지마..."
"뭐!! 야!! 야!! 유지혜!! 너 지금 내 꼴 안보여? 유지혜! 말해봐!! 지금 내 꼴보여 안보여?
너 그렇게 나갔다는거 듣고!! 그날부터 지금까지...미친듯이 너만 찾아 헤맸어!! 알아!!!
강릉에 있는지도 모르고!! 어디로 갔는지도 몰라..서... 신문에 니 얼굴도 다 박았다고!!!
혹시 니 엄마 따라 간건 아닌지...경찰서엔 매일 전화해서 확인했고!!!!
그러다...그러다...후배새끼 하나가,..널 거기서 본거 같다해서..간거야.......
그리고..이제야...이제서야...찾았더니...뭐?? 뭐가어째?? 나 미치는꼴 정말 볼래?? "
"미안해..ㅠㅠ 오빠...흡...흐윽.... 미안해...진짜 미안...해..."
"울지마...더이상 울지마...너 지금 니 모습 어떤줄 알아???
뼈만 남았어!씨발!! 뼈만!! 앙상한 나뭇가지처럼!!! 뼈만 남았다고!!
너 얼마나 힘들었어...얼마나..울었어!!! 그만큼 했으면 됐어...
어차피 너도 엄마 얼굴보기 싫을꺼고! 나가자....
이제 힘들어 하지말고...가치 나가자....그리고...내 곁에만 있어...."
"오빠...오빠....오빤...엄마한테 그러면 안돼..이러지마..ㅠㅠ"
"됐어...애초에 엄마생각했으면 이러지도 않았어... 엄마...말 다 듣고.. 살인자..엄만...내 눈엔..없어..지웠어.."
하더니...날 방에 밀어넣고... 오빠 방으로 들어가...짐을 싸는 듯한...오빠...
한참 후 내 방으로 오더니 울고있는 날 한번 보고는...내 짐을 싸기 시작하는..우리오빠...
결국 가방 세개에...우리짐을..다싸고...
1층으로..날...또다시 끌고...내려가는..우리...오빠....
"ㅇ_ㅇ 뭐...뭐야!! 유지준!! 너 미쳤어? 그 짐들 다 풀어! 풀으라고!!!"
어느새 오빠앞에서...눈물을 글썽이며... 오빠를 잡는....아줌마....
"됐어..비켜..짜증나... 지혜 필요로 하지 않는 엄마따위....필요없어...유지혜! 따라나와"
"유지준! 너 이제 고 1이야!! 이게 말이나 된다고 생각해?/ 니가 어디서 뭘해서 살껀데! 어!!!"
"신경써.... 내가 어디서 어떻게 살든...상관하지마... 찾지도 마...혼자라는게 얼마나 무서운지..느껴봐"
"지...지....지준아..."
"내 이름 부르지도마..잘 살어..그동안 키워준거 고맙고..언제나 착한척 다하더니...본심도 아주 잘 봤어...잘살어..
가자 유지혜!! "
아줌마의 눈물에... 눈동자가...흔들리는....우리오빠..하지만...자꾸..차가운 말만하는...우리 오빠...
"지준아!! 가지마!! 엄마가 이렇게 빌께...가지마..."
어느새...무릎을 꿇고.... 오빠 다리를 잡고...눈물을 ...너무 많은 눈물을 쏟는...아줌마....
"엄마가 잘못했어!! 지혜야...미안해...널 미워해서가 아니었는데... 그게 아닌데....지혜야...
미안해...지준이좀,...말려줘... 다 떠나가고..지준이 마저 가면..난 죽어..난 살수가 없어..지준아..."
하며..... 이젠...그 차가움과...도도함을..볼 수 없는... 아들을 사랑하는... 남편을 지극히 사랑한 죄 밖에 없는..아즘마...
그리고..눈물맺힌 눈으로..다시 차갑게 말을하는...오빠
"나도 지혜없이 살 수 없어..나한텐 이제 지혜가 엄마보다 먼저야...
언제나 그렇게 느꼈지만...오늘 확실히 알았어..내 눈엔 엄마 눈물따윈 안들어와...지혜의 눈물만..가득해...
최소한..거짓말이라도 하지 말지 그랬어..."
"지...지혜도 가치 살자...내가... 지혜 정말 잘해줄께..나..나...아무것도 부럽지 않게 해줄꺼야...
우리..셋....가치 살자...응??응?? 지혜야.."
이미 아까전부터...내 머린...비어있었다..너무 많은 일들에...내 머린... 하얗게...되어있었다...
"웃기네..엄마 되게 웃기네? 이제서야 지혜랑 산다고? 내가 나가니까?허...엄마 진짜 웃긴다!"
"아니야..아니야 지준아..난 그저 지혜를 보고 있으면,,,자꾸 지혜엄마 얼굴이 떠오르고...
그 슬픈 눈이...떠올라 견딜수 없었던거지...난 지혜를 미워하지..않아...
정말 잘할께...정말...최선을 다할께...우리 ...같이 살자..."
한참을 우는날 바라보더니...이내 말을 꺼내는...오빠...
" 그럼..약속해..나랑 지혜!! 안나가는 조건으로 약속해..."
"뭐든...뭐든 못하겠니...지혜애미한텐...내가 정말..나쁜년인데.. 원래데로면....내가...나쁜건데...말만해.."
" 나랑지혜.. 편견지 말고!! 둘다 한테..똑같이 해! 한사람 한테만 잘하지도 말고!! 못하지도 말고!! 똑같이...
그리고 지혜...엄마 호적에 올려...지금내가 그렇듯이...엄마 호적이 올려...
그리고...다시는 아프게 하지마... 다시는...저 아이 눈에서..눈물흐르게 하지마...
엄마때문에 눈물흘리면!! 나 그때 정말 미치는거...알지? 나 알지?
약속 지킬 수 있어??"
고개만 간신히..끄덕이는 아줌마..하지만..전 당신을 용서할 수가 없네요..
풀썩.....
"지혜야!!!유지혜!!! "
그동안의 긴장이 풀린건지.... 그 자리에서 너무 울어서 어지러운 건지.. 아니면 그 자리가 그렇게 싫었는지....
난...그대로 쓰러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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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연애
그 대 굳 이 사 랑 하 지 않 아 도 좋 다 - 18 <유지혜번외편>
동화속공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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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8.0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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