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08의 일정도 어느덧 2/3가 지나갔다. 조별 리그를 통해 일합을 겨룬 16개팀들은 승리와 패배의 희비 쌍곡선이 엇갈린 현장에서 8강행 티켓을 앞에 두고 울고 웃었다. 그렇게 살아남은 8개팀들은 또 한 번의 드라마를 향해 열심히 몸을 만드는 중이다.
한국 대표팀이 직접 참가하지 않는 ‘남의 대회’인 이번 대회가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관심을 끄는 이유는 무엇일까. 유로2008이 세계 축구의 흐름을 주도하는 유럽 축구의 현 주소와 그 경향성을 목도할 수 있는 주요한 이벤트이기 때문 아닐까. 그러니, 조별 리그가 끝난 이 시점에서 유로2008을 한 번 되짚어보는 것도 의미있는 작업이 될 것이다.
이번 시간에는 한국 최고의 스타 공격수였던 ‘월드컵 히어로’ 서정원 위원(현 스포츠조선 유럽축구 해설위원 및 서정원 축구교실 감독)과 함께 유로2008의 흐름과 소감을 나눠보기로 한다.
[서위원 vs 서위원] 유로2008 하프타임 대담
(필자 주 - 본 대담은 2008년 6월 17일, 스위스 취리히의 한 ‘꼬르동 블루’ 전문 레스토랑에서 가진 별도의 인터뷰와 여러 경기장에서 마주치는 동안 나눴던 대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뷰에는 서호정 스포탈코리아 기자와 박태운 스포츠서울 통신원이 배석하였으며 인터뷰 사진은 박태운 통신원의 도움을 받은 것임을 밝힙니다.)
* 이하 서=서형욱, SEO=서정원
서정원 위원은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1부 리그에서 맹활약한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다. 물론, 월드컵을 비롯한 A매치에서도 수 없이 많은 유럽 팀들을 상대했다. 또, 이번 대회가 열리는 8개 경기장 가운데 6개 경기장에서 직접 경기를 뛰어본 경험도 갖고 있다. 그러니 유로2008이 열리는 스위스-오스트리아의 공기에 가장 익숙한 국내 축구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서 : 유로2008을 현지에 와서 직접 취재하다보니 국내 경기인 출신 축구인들을 찾아보기 힘든 게 너무 아쉽더라. 박성화 감독이 대회 초반에 참관했고 이후에는 하재훈 대한축구협회 기술부장과 서정원 위원만 ‘유이하게’ 대회 현장을 누비고 있다. 리그나 대표팀 일정, 올림픽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세계 축구의 흐름을 느낄 수 있는 대회라는 점에서 아쉬운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대회 전 일정을 빼놓지 않고 취재하는 서정원 위원의 모습이 더 눈에 띄는 것 같다.
SEO : 지도자로 가는 길목에서 여러 가지를 준비하는 중인데 이번 대회 참관도 그 중 한 과정이다. 너무도 많은 걸 배우고 또 깨닫는 중이다.
서 : 선수 때와는 기분이 많이 다를 것 같은데?
SEO : 선수 때 경기 보는 걸 무척 좋아하는 편이었다. 하지만 그 때와 지금은 완전 천지 차이다. 입장이 다르다. 그 때는 나와 비슷한 스타일의 선수들 플레이를 주목하면서 어떤 점을 참고할 지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공격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흐름을 읽어야 한다. 눈이 트이는 느낌이랄까. 정말 좋은 경험을 하고 있는 셈이다.
유로2008의 화두 : 1. ’불귀(不歸)’의 공격 축구
서 : 골이 적게 터진 것은 아니지만, 이번 대회의 특징은 역시 공격 축구의 부재가 아닌가 싶다. 모두의 ‘로망’인 공격 축구의 시대는 이제 영원히 저문 것일까. 대다수 팀들은 상대 진영에서 볼을 다루는 시간이 많지 않다. 공격적인 마인드를 가진 팀들조차도 중앙에 미드필더를 두 명 두고 공격 숫자를 줄이고 있다. 대세는 여전히 수비를 강화하는 허리 싸움에 집중되어 있는 인상이다.
SEO : 맞다. 감독들은 미드필드에 최대한 많은 숫자를 두는 데에 골몰하는 것 같다. 한 가지 눈에 띄는 건 중앙에 두 명의 미드필더를 배치하는 경우 두 선수의 역할을 다르게 부여한다는 점이다. 수비 앞에서 지키는 역할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전,후,좌,우에 공백이 생길 때마다 커버 플레이를 펼친다. 그래서 이 자리에 배치된 선수들이 얼마나 잘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갈리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경기가 잘 안 풀릴 때도 감독들이 가장 많이 손을 보는 게 바로 이 자리다. 이탈리아의 경우, 고전했던 네덜란드 전에서 중앙 미드필더들의 위치를 계속 바꿨다. 그 자리를 잃으면 경기를 잃기 때문이다.
서 : 그렇게 허리와 수비 싸움에 치중하는데도 골은 많이 나왔다. 조별리그에서 0대0 경기가 한 번 밖에 안 나오지 않았나. 수비진들의 기량이 예년에 비해 떨어진 느낌이다. 실수가 많다. 눈에 띄는 건 이번 대회의 특징은 2선에서 한 번에 찔러주는 패스가 골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공격 숫자를 많이 두진 않지만 상대팀의 밸런스가 공격 쪽으로 쏠려 있을 때 수비나 미드필드 깊숙한 곳에서 앞으로 정확한 패스를 넣어주면 빠른 공격수들이 결정짓는 패턴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대해 더 깊은 얘기를 해봤으면 한다.
SEO : 한 마디로 말하면, 전체적으로 포지션 체계가 붕괴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너 ‘수비? 나 공격!’ 식의 획일적인 구분이 사라졌다. 문전에 얽히고 설킨 상황에서 어쩌다 수비수가 상대편 진영에 공간이 확보된 때에 공을 잡았다면 공격수에게 패스하는 게 아니라 본인이 달려가 골을 넣어버린다. 포르투갈의 중앙 수비수 페페나 네덜란드의 왼쪽 수비수 판 브롱코스트의 공격 가담은 그 대표적인 사례다. 이들이 공격할 때의 장면들을 기억하나? 어디 그게 수비수들인가. (웃음) 요즘에는 이처럼 경기 중에 어떤 역할이 주어지더라도 기꺼이 수행할 준비가 있어야 한다. 유로2008에서는 그 역할을 잘 해내는 선수가 많은 팀들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서 : 맞다. 경기를 보다보면 “아니, 저 선수가 왜 저기에…” 이런 혼잣말이 나오는 경우가 많은 대회다. 그건 수비나 공격 모두 마찬가지인데 결국 원래 포지션과 상관없이 필요한 자리에 동료가 없는 상황이 되면 누구든 그 자리를 메워버리면서 팀을 유지시켜 주는 것 같다.
유로2008의 화두 : 2. 커버 플레이가 핵심이다
SEO : 그렇지. 시작할 때의 위치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아까도 잠깐 언급을 했지만 유로2008 흐름의 가장 큰 화두는 ‘커버 플레이’다. 공격이 내려와 있는 데 공격 찬스가 났다? 그러면 수비든 미드필더든 좋은 위치에 있는 선수가 나가서 해결을 해줘야 한다. 수비도 마찬가지다. 수비수가 아직 본인 위치로 돌아오지 못했는 데 상대가 역습을 펼친다면 근처에 있는 미드필더나 공격수들이 자리를 메워줘야 한다.
서 : 최근 몇 년 동안은 그 역할을 주로 중앙 미드필더들이 하지 않았나. 그런데 이제는 그러한 역할이 점점 더 많은 선수들에게로 확장되는 것 같다. 결국 선수들이 점점 더 피곤한 세상이 되어가는 걸까? (웃음)
SEO : 중앙 미드필더들의 역할은 여전히 매우 중요하다. 이번에 네덜란드 축구를 주의깊게 보고 있는데 중앙에선 앙헬라르-데 용 두 선수는 정말 좋더라. 이 선수들이 커버 플레이를 전후좌우로 정말 잘해주기 때문에 그 앞에서 뛰는 3명의 공격형 미드필더들이 살아나는거다. 그리고 더 많은 선수들에게 커버플레이를 요구하는 변화가 모두를 피곤하게 할 수도 있겠지만 역으로 생각하면 선수들 모두가 고른 기량을 배양해야 한다고 말할 수도 있는 것 같다. 수비수라고 수비만 하는 게 아니라 패스도 잘 하고 때로는 골도 넣을 수 있어야 한다. 공격수들 역시 마찬가지다. 수비 때도 숫자가 부족하다면 적극적으로 움직여줘야 한다.
서 : 이번 대회에서 중거리 슛에 의한 골이 드문 것도 커버 플레이가 활성화되다 보니 중원에서 공간을 찾기 어려워진 것과 관계가 있는 것 아닌가.
SEO : 그렇지. 그런 상황이 되면 이미 늦는다. 슛 할 공간은 물론이고 패스로 상대를 흐트러트릴 기회를 얻는 것도 힘들어진다. 상대가 커버 플레이를 완수하기 전에 공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수비 쪽에서는 최대한 빠르게 전방까지 볼을 내주거나 그게 아니면 직접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유로2008의 화두 : 3. 패스의 예술
서 : 결국 수비수들의 역량이 예전보다 더 중요해졌다는 분석으로도 들린다.
SEO : 개인적으로는 이번 대회 수비수들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국내 선수들이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 수비수들은 수비만 한다. 현대 축구에서는 수비진들이 능력이 있어야 한다. 패스도 좋아야 하고 상대 공격을 끊었을 때 매끄럽게 전방까지 나갈 수 있도록 연결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단순히 수비만 해서는 승리할 수 없다.
서 : 예전에 베어벡 감독 시절 대표팀 코치였던 압신 고트비의 말과 통하는 것 같다. 당시 고트비 코치는 최종 수비라인의 패스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진규를 중용하는 코칭 스태프들이 그의 빼어난 킥력을 높게 평가하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가 아닐까. 이번 대회에서도 미드필드를 거쳐서 나가는 플레이보다는 수비진에서 템포를 죽이지 않고 곧장 앞으로 내주는 패스가 더 위협적인 경우가 많았는데 우리도 수비수들의 패스 능력이나 커버플레이에 대해 재고할 때가 온 게 아닌가 싶다. 수비에서 미드필드를 거쳐 공격까지 나가면 그 사이에 공간이 실종되는 경우가 많으니까.
SEO : 이번 대회에서는 그 점을 매우 영리하게 활용한 팀이 있었다. 바로 루마니아다. 프랑스 전이나 이탈리아 전이나 루마니아는 미드필드 라인을 낮추고 수비에 전념하면서 공격수들의 개인 역량에 의한 득점을 노리는 방식을 썼다. 어차피 나머지 3개팀이 자신들을 타겟으로 정할 것이라고 생각을 한 탓인지 비겨도 좋다는 전략을 꾸린 것이다. 그러다가 후방에서 긴 패스가 넘어오면 무투를 중심으로 역습을 펼치고, 또는 프리킥이나 코너킥이 나오면 그 때 수비나 미드필더들이 전진하는 방식으로 나왔다. 비겨도 좋다는 전략인데 만일 이탈리아 전에서 무투가 PK를 성공시켰다면 그 전략으로 8강에 너끈히 오를 수 있었을 지도 모른다.
서 : 루마니아 사람들은 부폰 골키퍼가 정말 미울 것 같다. (웃음) 이번 대회의 또 다른 특징은 중원에서의 돌파나 짧은 패스보다 측면 크로스를 시도하는 팀들이 많았다는 점이다.
SEO : 중원에서 밀리는 팀들은 별 수 없었을 것이다. 그 중에서도 믿을만한 타켓형 공격수를 보유한 팀들은 측면 공격에 치중하면서 줄기차게 원톱을 향한 크로스를 날렸다. 승리하기 쉬운 전법은 아니지.
서 : 원톱에게 너무 많은 걸 걸어야 하는 전법이니 위험 부담이 큰 것 같다. 이탈리아 같은 경우 1,2차전에서 루카 토니를 향해 측면 크로스를 올리는 방식에 치중하다 재미를 못봤는데 3차전 프랑스와의 경기 때는 데 로시, 피를로 등이 깊숙한 곳에서 찔러주는 패스를 통해 승리를 낚았다. 대회 말미로 가면 선수들의 체력도 떨어질 테니 원톱의 ‘높이’가 더 힘을 발휘하지 않겠나 싶지만 그래도 이번 대회의 흐름상 ‘높은’ 공격수들 보다는 ‘빠른’ 공격수들이 더 위력적인 현상은 변하지 않을 것 같다.
두 사람 공히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은 네덜란드
조별 리그 결산과 우승팀 예상, 그리고 남은 이야기들
서 : 개인적으로 이번 대회에서 가장 인상 깊은 선수를 꼽아달라.
SEO : 여러 명이 있겠지만 아무래도 내가 공격수였기 때문인지 스페인의 다비드 비야가 눈에 가장 먼저 들더라. 내 경우, 공격수로서 골 넣고 가장 기쁠 때가 내가 생각하는대로 골을 넣는 순간인데 이번에 비야를 보면 자신이 계산하고 움직이는대로 기회를 만들어서 골을 넣더라. 정말 좋은 선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 : 저의 경우엔 골키퍼가 단순히 패배를 막는 게 아니라 팀을 승리하게 할 수 있는 포지션이라는 사실을 새삼 일깨워준 부폰 골키퍼를 얘기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대회 최종 결과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부폰은 현재까지 성과만으로도 정말 기립 박수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SEO : 포지션을 막론하고 스타급 키 플레이어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알 수 있게 해준 대회이기도 한 것 같다. 예를 들어 조별 리그에서 탈락한 그리스, 오스트리아, 스위스, 폴란드 같은 팀들은 해외 빅 리그에서 활약하는 키 플레이어가 없었던 게 결국 문제였다고 본다. 팀이 흔들릴 때 다잡아주고 선수들을 독려할 ‘리더’가 없었기 때문이다. 스위스의 경우 그 역할을 프라이가 해줘야 하는 데 개막전에 부상을 당하면서 암운이 드리워졌다.
서 : 토너먼트의 속성 상 한 번의 실수가 탈락의 수렁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키 플레이어들의 역할은 더욱 중요한 것 같다. 그렇다면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어디라고 보나.
SEO : 둘만 꼽으라면 포르투갈과 네덜란드다. 스페인은 선수들의 능력도 좋고 경기도 잘 풀어가는 데 힘이 달리는 느낌이라 2% 부족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반면 포르투갈은 11명 개인의 능력이 모두 출중하고 경기 내용도 좋았다. 이탈리아 같은 경우 어렵게 8강에 합류하기는 했지만 어차피 8강부터는 모두 다 다시 시작하는 셈이니 무시하기 어렵다. 공수 밸런스가 좋지 않고 조직력에 문제가 드러났는데 이 부분이 회복되면 우승 후보로 손색없다. 터키는 감독의 열정과 카리스마가 정말 인상적이었다. 어떻게 그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고 계속 몰아붙이는 지 정말 감동받았다.
서 : 나는 예상은 자신이 없으니 꼽기 힘들고(웃음), 현재까지 경기만 놓고 보면 네덜란드가 우승하길 바라는 마음이 있다. 조별 리그 때 경기를 워낙 잘 했다. 4-2-3-1 포메이션을 가장 아릅답게 구현한 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로벤-판 페르시 같은 윙어들이 본격 시동도 걸지 않은 상태에서 8강행을 확정한 팀이기 때문에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그래서, 히딩크 감독이 정말 대단한 사람인 것은 알지만, 이번만큼은 그만 대단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웃음) 네덜란드의 유로2008을 결승까지 지켜보고 싶기 때문이다. 판 바스턴 감독이 1988년처럼 결승에서 독일을 꺾고 우승한다면 더 멋진 그림이 나오겠지.
SEO : 감독의 역할은 참 중요하다. 터키 감독 얘기도 했지만 선수들이 가진 기량을 어떻게 조합해서 얼만큼 끌어내느냐는 결국 감독의 몫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유로2008 참관이 나에게는 정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경기를 보는 시간도 그렇지만, 장거리 이동이 많은 데 이동하는 시간 동안 나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보고 익힌 것들을 정리하고 생각을 많이 한다. 팀간 실력차보다 감독의 역량이 더 중요할 수 있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다.
펜과 카메라로 현장을 꼼꼼하게 기록하는 서정원 위원(왼쪽) ⓒ스포탈코리아
서 : 그렇다면 나도 저널리스트 입장에서 느낀 바를 적어보겠다. 우선, 공동 개최는 앞으로 극구 반대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웃음) 이동 거리가 길고 챙겨야 할 게 많다보니 나만의 시간을 갖기는커녕 마감하고 짐 싸느라 정신이 없다. 그래도 나는 주로 스위스 경기 위주로 취재를 해서 나은 편이다. 양국을 오간 다른 기자들은 훨씬 고생이 많다. 스포탈코리아의 서호정 기자 같은 경우는 목욕할 시간도 없다보니 취리히 중앙역 코인 샤워실에서 12프랑(12,000원) 내고 10분간 샤워한 뒤 다음 도시로 이동한 적도 있다. 땅 덩이 큰 나라나 공동 개최는 이제 자제해줬으면 좋겠다! 아, 다음 대회(유로2012)는 우크라이나와 폴란드가 공동 개최인데 땅덩이가 훨씬 더 크더라. 그래서 웬만하면 그 때는 집에서 TV로 볼 생각이다. (웃음) 게다가 이번 대회가 열리는 스위스는 물가가 너무 너무 너무 비싸다. 어떻게 빅맥 세트가 1만4천원인가! 부자 나라에서 열리는 대회도 가급적 불참하려고 한다. 물론, 그래도 이런 멋진 대회를 취재할 수 있는 게 얼마나 행운인지는 잘 알고 있으니 불평은 여기까지만 하겠다. (웃음)
SEO : 이동이 많아 다들 힘들어하는 것 같긴 하다. 그래도 오스트리아-독일 축구에 익숙한 나에게는 좋은 기회였다. 여러 가지로 정리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은 대회로 기억될 것 같다.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있지만 내가 직접 경험한 것들과 이번 대회를 통해 본 것들을 경기력 뿐만이 아니라 전반적인 상황을 엮어 잘 정리하고 있다. 앞으로 언제든 지도자가 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서 : 한국 축구가 유럽과 대등하게 경쟁하는 그 날, 서정원 감독이 유로2008에서 얻은 경험과 깨달음이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남은 대회 기간에도 한국의 축구팬들을 위해 많은 것을 담아가시기 바란다. 스위스 취리히에서
※ '서형욱의 뷰티풀게임' 유로2008 현지 취재는 PUMA(http://www.pumafootball.com)과 함께 합니다.
첫댓글 명보 형님 생각나네요... 미래형 수비수였나...-_-;;
선수 생활과 마찬가지로 감독이 되는 길에 있어서도 정말 철저하네요.. 5년 정도 후면 명품감독탄생을 기대해볼 수 있겠네요..
오옹~ 최고 좋아하던 윙어 레전드 서정원이네요ㅋㅋㅋ
명바 옹은 뭐.. 워낙 특출한 판단력을 지녔기에 과거로 돌아간다거나 미래로 간다고 해도 각광받을 듯..
포르투갈..정말..우승할줄알앗는대---아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