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2002년도에 시트콤을 하게됐어요.
어린놈이 케이블 TV에서 촉망 받다가 올라와서
너무나 건방져진거에요.
사랑을 받다보니까 그 큰 사랑이 당연한건줄 알았어요.
그걸 감사하게 받았어야 하는데
"나니까"이러고 당연하게 받은거에요.
굉장히 건방져져서 한 쇼 프로를 나갔는데,
강호동씨를 만난거에요.
강호동씨가 질문을 했을때 제가 대답을 못했어요.
넘어가대요
그 때 제가 강호동씨한테 너무나 서운해서 물어봤어요.
"강호동 형 저를 왜이렇게 미워하세요
저를 왜이렇게 싫어하시는거죠"이러니깐
허허허 웃으시면서
"하하야 그..연예인이라는건 기쁨을줘야한다.
준비된 자만이 필요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거고,
필요한 사람이 국민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거다.
근데 닌 아직 잘 모르는거 같다."
딱 이러는데 생각이 확 든거에요.
너무나 나쁘게 말한거 보다 저한텐 굉장히 감동이였어요.
그 다음부터 같은 필드에 있던 친구들이 잘되기 시작하면서
저는 나락으로 떨어졌어요.
어..물론 쇼프로에서 섭외가 안들어온건 아니지만
그 다음부턴 제가 무서워서 못나갔어요.
왜, 준비가 안되있기때문에..그래서 그 때 부터 준비를 시작했어요.
저희 아버지는 어떤 분이시냐면
다시보기를 못해도 경비한테 시켜서 다시보기를 보는사람이에요.
비행기가있어도 아들이 나오는 시간에 맞춰서
꼭 비행기 시간을 맞추는 사람이에요.
내가 신문에 하나 나도 그 신문이 지나도
신문사에 전화걸어서 그걸 꼭 스크랩을 해야 되는 사람이에요.
아들이 TV에서 점점 나오는 횟수가 줄어들면서
아버지는 더이상 TV를 보지 않으셨어요.
어머니도 마찬가지고,
그걸 보면서 제가 가슴이 너무 아파서
저는 오히려 더 일찍 나갔어요
바쁜양 일이 굉장히 많은양..
그래서 어떤 영화를 찍는데 그거만은 솔직히 믿었어요.
정말 못되져가지고
영화를 믿고있는데 그 영화가 뒤집어 엎어진거에요.
그래서 결국은 까메오라는 되게 작은역할을 맡게 됐는데
하늘을 딱 봤는데 그 영화사를 박차고 나오는데
하늘에서 비가 부슬부슬 오는거에요.
고마운거에요 내 눈물을가려줘서..
정말로..너무 많이 울었거든요.
아버지한테 전화를 했어요.
"아버지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이번에 또 아버지 실망시켜드린거같아서 정말 죄송합니다.."
아버지한테 처음으로 울었어요.
너무나 미안해서 울었는데,
아버지가 말씀하셨어요
'동훈아 니 실수에 대해서 부끄러워 하지마라
그리고 더더욱 니 실력에 대해선 더더욱 부끄러워 하지마
아버지는 널 믿는다 아버지는 널 기다려줄게'
그 때 부터 정말 다짐했어요.
강호동씨 그 말을 되새기면서
준비하기위해 정말 열심히했어요 정말로
그때부터는 저 정말 쉬지도 않고 일했어요.
정말 미친듯이 닥치는대로 다 했어요.
정말로, 너무나 감사하게 일했어요.
근데 지금의 모습이랑 예전의 모습이랑은 너무 달라요.
예전에는 술에 취해서
'어 오케이 대중들이 날 좋아해줬다가
날 버렸어?알았어 내가 연예인의 마지막 끝을 보여주마'
술 마시고 앞구정에서 시비도 많이 붙이고
편의점 앞에서 자기도 해보고,
정말 몹쓸짓 많이했죠
그럴수록 제 자신만 망가지는거고..
자고있었는데 어머니께서
제 머리위에 안수기도를 해주시는거에요.
혹시나 제가 깰까봐 정말 이 서러움 억누르시면서
꾹꾹 참으시면서 울먹울먹거리시면서 기도를하시는데
어머니의 눈물 한방울이 저한테 떨어졌어요.
행여나 깰까봐 어머니가 그걸 닦아주시면서
어머니 많이 울으신거 알아요.
그러시면서 항상 저를 믿어주신 부모님께 감사하고
아버지가 저한테 삐뚤삐뚤하게 글씨를 써주셨어요.
'개구리가 동훈아 추워서 움추리는게 아니야임마
뛸라고 움추리고 있는거야 하동훈 너 개구리야
너 개구리야~'라고 보내주셨어요.
근데 제가 라디오를 하면서 정말 느꼈던게
강호동 선배님께 항상 고마운것 같아요.
제가 이 일을 하면서 가장 기분 좋았던게 그거였어요.
라디오를 하는데,지금 또 청취률 1위 아니겠습니까,지지않아~
근데 어떤분이 글을 올려주셨어요.
정말 한번 만나보고 싶어요.
맨 처음에 글을 읽다가 화가나가지고 찢을뻔했는데,
'야 하동훈 난 니가 너무 싫어
니가 너무나 재수없고 TV에서 나와서 오버치는거 보면
TV돌려버리고싶고 토하고싶고 니 안티카페 가입해주기도 싫고
난 니가 너무나 쓸모없다고 생각했어 재수없어.
근데 어느날 채널을 우연히 돌렸는데 니가 또 소리치고 있는거야
재수없어서 또 돌렸다?
근데 어느날 너무나 궁금한거야
니가 왜 소리를 질르나 궁금해서 한 번 들어봤다.'
근데 그 분께서 그러시는거에요.
'하동훈아 니가 멋있는 사람은 아닌 것 같다.
근데 너가 좋은사람인것은 같더라.
우리가 하하 너를 좋아하는 이유는
니가 연예인의 모습이 아니라
니가 우리의 모습이기에 좋아하는거야'라고 했을때
정말 라디오를 한다는게 행복하구나
내 일이 있구나.
그것도 부모님이 저를 위해서 기도해주시고
기다려주시고 절 믿어주셨기 때문에 제가 어떠한 방황을했던간에,
하동훈 자체를 믿어주셨던 저희 부모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강호동:지금 이제 그렇게 시작했던 그 하동훈씨가
부모님께 한 말씀 전달하셔야죠~
from.부모님께
오늘 전달 많이 하네요.
어머니 아버지 저 동훈이에요.
그 항상 그 바라봐주시고 믿어주시고
항상 힘들때마다 옆에 있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지금 이제 굉장히 아버지가 그 사업으로 해서
어려움이 많으신거 압니다 저도..
큰 보템이 되고 싶고 아버지께 항상 힘을 넣어드리고 싶어요.
그 어머니가 50일 작정기도를 떠나셔서
아버지가 굉장히 외로우실텐데
저 아버지 죽지않습니다.
그니까 아버지 항상 저는 그래요.
진짜 원조위인
아버지 저 이순신 몰라요.장보고 몰라요.
저한테 위인은 하윤국 아버지세요.
아버지 건강만 하세요.
제가 성공해서 아버지 다 챙겨드릴게요 사랑합니다.
첫댓글 와우
우와....어디서 이런말했어요?
야심만만에서요~ ^^
야심만만 언제한거에요?
나도하하싫어했었는데..ㅋㅋㅋ
" 나는 나를 사랑해.. "
점점 호감으로 변신
와 감동이야 ㅠㅠ 나두 열심히살아야지
강호동 ㅜㅜㅜㅜㅜㅜㅜㅜ 1박2일이후로 좋아짐
뉴뉴... 저번에 아이스원정대때 지갑에 나쁜하하 착한하하 넣어둔것도 기억난다...
멋찌와여..
와... 언제 했던거예요?
야심만만에서요~
어머 하하씨ㅜㅜ 그랬군요 감동이다
우와,,,
사실 옛날엔 하하 몰랐는데..논스톱에 나와도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었는데 ㅎㅎ 내가 어려서 그랬나..이런 면이 있었네요..
전 이거 보고 너무 감동적이어서 오마이갓 ㅁ퓨ㅠㅁ져ㅠㄷㅁㅈ뎌로ㅑㅕ몾랴ㅕ몯ㅈ랴ㅕ몾퍄ㅕ몾ㄷ퍄ㅕㅠㅠㅠㅠㅠㄱ꺄걐걐ㄱ캬캬
와 ㅠㅠ
강호동도 멋있다.......호호
와 감동ㅜㅜㅜㅜㅜㅜㅜㅜㅜ
ㅠㅠㅠㅠㅠ 이거 쭉 읽다가 반전이있겠지...했는데ㅠㅠㅠㅠㅠㅠㅠ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슬프잖악!!!!!!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역시 하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강호동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와..............
흥히ㅏㅓ헝니어엉어 ㅠㅠ 보는데 눈물이 막 뚝뚝...
from 부모님께?
하하가 석사라서 그럽니다
이분이 잘 못 쓰신거에요 ㅋㅋㅋㅋ 그 때 시작할 때 그냥 바로 시작했어요 저런말 없이
아 그러고 보니
아 이거 봤는데
오오 감동이다 TTTTT
오.....멋있다
우와 감동적이네요. 저도 하하별로 좋게 안보이는데..너무 건방지게 보여서... 조금은 사그라들었어용.
우와
하하더좋아졌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엉엉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슬프다
하하 완전 더 좋아짐 ㅠㅠㅠㅠ 흐응 ㅠㅠ
캬우~~ ㅜ0ㅜ감동감동!!! 화이팅!!!!
감동 우우우우ㅠㅠ
아 근데 읽으면서 하하 꼬마톤으로 읽게 되네..
222222222222222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근데 읽으면서 하하 꼬마톤으로 읽게 되네..
멋있어 ㅠㅠㅠㅠ
동훈아 ㅠㅠㅠ
................from 부모님께?.........to아님???????
정확하게는 to 부모님이나 부모님께.
멋있다 ㅠㅠ
뭐야프롬거슬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방에서 막 음악프로 같은거 뭐 10주년 기념으로 왔었을때 동방신기 공연하고 있을때 나 팬아니라서 딴데 쳐다보고있다가 파마머리인 오빠보고있을때 오빠가 내가 계속 쳐다보고 있길래 인사해줬는데....미안해 안받아줘서 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