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말씀 (2023. 5.14) 말씀 ; 요한 13:21-34 사랑의 유산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요한복음 13: 34)
파랑새」라는 소설로 유명한 벨기에의 작가 메테르링크는 인생을 책에 비유하여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생은 한 권의 책과 같다. 우리는 매일 매일 한 페이지씩 인생의 책을 써 나간다. 어떤 사람은 잘 쓰고, 어떤 사람은 그러지 못한다. 공허한 페이지를 쓰는 이가 있는가 하면, 충실한 페이지를 쓰는 이도 있다. 또한 정성스럽게 책을 써 나가는 이도 있고, 무책임하게 책을 기록하는 이도 있다.” 인생을 책을 쓰는 것과 같이 살라는 이야기입니다. 사람과 동물의 차이점은 남기는 것입니다. 동물은 죽어서 살과 가죽을 남기지만 사람은 삶을 남깁니다. 어떤 기록을 남기는가는 그 사람이 어떤 삶을 살았는가 하는 것을 말해줍니다. 우리는 짧은 인생을 살더라도 마치 글을 쓰듯이 잘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지나온 삶에는 자취가 남게 마련입니다. 애플을 세운 스티브잡스는 56세 짧은 나이에 죽었습니다. 그런데 세상에 가장 영향을 끼친 사람의 한 사람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왜그럴까요? 그가 현대 문명에기친 IT 영향이 대단했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그에게서 영향을 받았습니다. 사랑에 대한 철학적 사고입니다. 그가 2005년 유명한 스탠퍼드 대학 졸업 연설에서 대학 문을 나서는 젊은이들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모든 체험을 점으로 연결하라. 사랑하는 것을 찾아서 해라. 그리고 배고프고 어리석은 채로 남아 있으라." 또 그가 남긴 10가지 명언이 있는데 그 중에 이런 말도 있습니다. “내가 일을 계속할 수 있었던 유일한 이유는 일을 사랑했기 때문이라 확신합니다.. 여러분도 사랑하는 일을 찾으셔야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찾듯 사랑하는 일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사랑하는 것을 찾아 해라, 계속 이 일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일을 사랑했기 때문이다. 얼마나 멋집니까? 음악이던 미술이던 운동이던 어떤 일을 정말 잘 하기 위해서는 이런 철학적 사고가 필요합니다. 똑같은 일을 하고 계속 할 수 있었던 것은 사랑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 사고가 영향력 있는 인물이 되게 한 것입니다. 인생을 짧게 사나 길게 사는가 하는 것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요즘 세상에는 100세가 넘게 오래 사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오래 살았다고 해서 실제 삶 속에 기억되는 것은 아닙니다. 반면 짧은 인생을 살았지만 기억되는 위대한 역사적 인물들이 있습니다. 세계를 제패하였던 알랙산더는 세상을 떠날 때는 나이가 33세(323년 6.13일) 였습니다. 진시황은 50대였습니다. 예수님 역시 30대였습니다. 중요한 것은 삶의 길이가 아니라 질이라는 것입니다. 영향력과 감동이라는 것입니다. 소설에는 장편과 단편이 있지만 오히려 짧은 단편이 큰 감동을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모파상의 진주목걸이, 마지막 잎새를 읽고 큰 감동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이렇게 인생도 길이가 아니라 삶의 내용과 가치와 감동이라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짧은 인생을 산다 할지라도 지나온 삶을 통해서 후대에 생명의 유산을 남기고 행복의 유산을 남길 수 있다면 그것처럼 의미 있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어떻게 그러한 삶을 살 수 있습니까? 600년 전 조선시대의 명승 서산대사의 “踏雪野中去 (답설야중거) 不須胡亂行 (불수호란행)今日我行跡 (금일아행적)遂作後人程 (수작후인정)이란 글이 있습니다. 눈덮힌 들판를 밟아 갈 때에도 모름지기 그 발걸음을 어지러이 하지말라. 오늘 내가 걸어간 발자취가 반듯시 둿 사람의 이정표가 될것이라 는 뜻입니다. 앞으로 삶을 어떻게 살아가는가에 따라서 무가치한 인생이 될 수도 있고 큰 가치를 세상에 남기는 삶을 살 수도 있는 데 그냥 무작정 앞으로만 나아갈 수는 없는 것이지 않겠냐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한 번밖에 없는 인생, 잠시 뒤돌아보며 새로운 삶의 태도를 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저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처음 믿음을 갖게 되고 신앙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신앙의 동기 중에 하나가 바로 그런 이유였습니다. 부자가 되고 가난하게 되고 하는 것은 인생의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명예와 권력을 잡고 세상에 이름을 날리며 사는 것도 중요한 것이 아니다. 결국 돌아서 죽음 앞에 똑같이 서게 되는데 그 때 후회 없는 삶을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후회 없는 죽음! 그런 인생이 무엇일까? 물론 나름대도 도덕적인 삶을 생각했지만 마침내 답을 얻은 것은 예수 그리스도였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을 사는 것이야말로 후회 없는 참다운 인생을 살다 죽은 길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30대의 가장 짧은 삶을 사셨지만 죽음과 삶에 대해서 너무나 명료한 길을 가르쳐주셨고, 그만한 영향력을 끼친 사람은 인류 역사상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한 14:6).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26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요한 11:25,26). 하나님의 아들로서 아무 죄가 없으신 예수님이 대신 세상의 모든 죄를 짊어지시고 죽으시고 부활하셨다는 것을 처음 들었을 때 사춘기 청년인 저에게는 너무나 충격적인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높으신 분이 가난한 자와 병든 자와 함께 하시고, 스스로는 머리 둘 곳 없는 삶을 사시다가 마지막에는 살과 피까지 나눠주시고 아버지께로 돌아가신 예수님의 생애는 그야말로 감동 이었습니다. 저는 나를 용서하시고 나를 구원하시고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은신 예수님 그 사랑 앞에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고 결국 그 길을 따를 것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그 길을 가는 것이 세상을 가장 잘 사는 길임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또 다른 말로 잘 죽을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대학교 때 대학생 성경읽기 선교회에서 부르심을 받아 목자를 거쳐 목사가 되었습니다. 세상에 위대한 정치가 문인들, 철학자, 사회사업가 수많은 훌륭한 사람들이 있지만 예수님의 길을 가는 것보다 더 가치 있고 영향력 있는 삶은 없다고 확신했습니다. 물론 하나님을 믿지 않아도 잡스같이 현대인의 삶의 질을 아주 편리하게 바꾸어 놓고 지대한 영향력을 끼친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외형만 바꾸어 놓은 것이지 인생의 문제, 삶과 죽음의 문제까지 바꾸어 놓은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다릅니다. 세상을 눈에 보일정도로 부요하게 만들어놓지 않으셨고, 스스로도 가난하셨고, 머리 둘 곳 없이 사셨지만 시대를 초월하여 남녀노소 신분 계급을 초월하여 인류 역사에 미친 영향력은 상상할 수 없습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를 복된 자로 만드셨고, 죽을 자를 산자로 바꾸어놓으셨고, 살인강도를 새 사람으로 만들어 놓으셨습니다. 그리고 의미 없이 살아가는 인생에게 삶의 희망과 생명의 결실을 맺는 비결을 가르쳐주셨습니다. 2023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인류에 미치는 그 영향력은 끊임이 없고, 성경은 여전히 초 베스트 셀러가 되고 있습니다.
내 사전에 불가능이 없다고 외치던 나폴레옹도 말년에 센트 헬레네 유배지에서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나는 칼로서 세상을 다 정복하지 못하였지만, 예수는 사랑으로 세상을 정복했다. " 그리고 진화론의 창시자인 찰스 다윈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는 인생의 말년을 매우 우울하게 보냈습니다. 다윈이 운명하기 몇 달 전 호프 부인이 병실에 누워 있는 그를 방문했을 때 그는 성경을 펼쳐 들고 있었습니다. 다윈에게 호프 부인이 물었습니다. “지금 무엇을 읽고 계신가요?” 다윈은 쓸쓸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습니다. “성경입니다. 아주 고귀한 생명의 책이지요.” 호프 부인은 창세기를 펼쳐 보이며 다윈이 주장한 진화론의 허구를 설명했습니다. 그러자 다윈의 얼굴이 심하게 일그러지며 놀라운 고백을 했습니다. “나는 참 미숙한 젊은이였습니다. 나는 모든 사물과 현상에 대해 의심을 품고 접근했습니다. 진화론도 그 중의 하나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진화론을 학문이 아닌 창조론과 적대되는 종교처럼 신봉하게 되었지요. 제발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위대한 창조와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혜를 증거해 주십시오.”
예수님이 세상이 이런 위인들과 사람들의 삶의 중심에까지 살고 죽는 데까지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된 이유가 무엇입니까?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위대하신 것은 처음부터 사랑으로 시작하셨고, 사랑으로 마치셨다는 것입니다. 세상을 변화시킬 제자들을 가르칠 때도 사랑을 가르치셨습니다. 요한복음 13장을 보면 죽음이 눈 앞에 이른 줄을 아시고 최후의 만찬을 하셨습니다. 그 때 예수님은 대야에 물을 담아 제자들의 발을 차례로 씻기시기 시작하셨습니다. 베드로는 감히 스승의 손에 발을 내 밀 수 없어서 거부하기도 하였지만 예수님은 일일이 다 씻어주셨습니다. 그러면서 마지막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한 13:34) 그리고 실제로 자신의 목숨을 대속물로 주셨습니다. 그 사랑의 칩이 가슴에 심겨질 때 누구나 세상을 변화시키는 삶을 살 수 있었습니다. 그 사랑으로 제자들이 먼저 변화 되었습니다. 어부들이 인류의 스승이 되었고, 목마른 사마리아 여인이 선교사가 되고, 세리가 제자가 되었습니다. 닭이 울기 전 세 번이나 주님을 부인했던 베드로는 복음을 전하다 거꾸로 순교를 하였고, 의심 많던 도마는 인도에 가서 순교자가 되었습니다. 나머지 제자들 모두 세상의 변화와 구원을 위해서 목숨을 바쳤습니다. 사랑은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남긴 위대한 유산 이었습니다. 이들 역시 그 사랑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의미하게 인생을 고민하며 살던 어느 고등학생이었던 저 역시 목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저와 여러분들은 이렇게 만나게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세상에 사랑보다 더 한 것은 없습니다. 사랑만이 세상을 살리고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은 예수님이 가르쳐주신 진리입니다. 이 사랑은 깨닫고 소유하고 쓸 수 있는 것은 최고의 능력이며 자산입니다. 그리고 자녀들에게 후대에 남겨줄 이보다 더 크고 가치 있는 유산은 없습니다. 정말 한번 태어난 세상 멋지고 아름답고 감동 있는 삶으로 살고 싶다면 이 사랑을 붙드시기를 기도합니다. 멕시코의 베스트 셀러 작가 라우라 에스키벨이 쓴 "달콤 쌉 싸름한 초코릿'이란 책의 마지막을 보면 이런 말이 있습니다. "음식이 맛있으려면 사랑을 듬뿍 넣어라. 인생이 맛있으려면 사랑을 듬뿍 넣어라" 고린도 전서에서 바울도 모든 일을 사랑으로 해한다고 가르쳐주었습니다. "너희 모든 일을 사랑으로 행하라(고전 16:14)" 역사 속에서 감동을 주며 위대한 삶을 살았던 모든 사람들 삶을 역시 그 속에 사랑이 있습니다. 인도의 성녀 마더 데레사, 아프리카의 성자 슈바이쪄 모두가 사랑의 사람들입니다. 사람이 변화가 가장 어렵다고 하지만 사랑이 있는 곳엔 언제나 기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사랑에는 늦은 것도 없습니다. 오승근의 내 나이가 어때서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사랑에 나이가 있냐는 것입니다. 모든 것은 끝나도 사랑은 있고, 모든 것이 그쳐도 사랑은 그치지 않습니다. 모은 재산도 없고 남겨줄 것들이 없다고 해도 우리는 사랑을 유산으로 남겨줄 수 있습니다. 박용재 시인의 사랑한만큼 산다느 시가 있습니다.
사람은 사랑한 만큼 산다 /박용재 사람은 저 향기로운 꽃들을 사랑한 만큼 산다 저 아름다운 목소리의 새들을 사랑한 만큼 산다 숲을 온통 싱그러움으로 만드는 나무들을 사랑한 만큼 산다 이글거리는 붉은 태양을 사랑한 만큼 산다 외로움에 젖은 낮달을 사랑한 만큼 산다 밤하늘의 별들을 사랑한 만큼 산다 사람은 사랑한 만큼 산다 홀로 저문 길을 아스라이 걸어가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나그네를 사랑한 만큼 산다 예기치 않은 운명에 몸부림치는 생애를 사랑한 만큼 산다 사람은 그 무언가를 사랑한 부피와 넓이와 깊이만큼 산다 그 만큼이 인생이다. 사랑만이 시작이다 우리가 사랑할 수 있는 시간은 너무나 짧다 천년을 살아도 사랑 없이 산 것은 헛되이 흘러간 시간에 불과하니 단 몇 시간 순간을 살아도 사랑하며 사는 것이 삶 이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을 배려하고 따듯하게 대할 수 있는 기회는 아주 짧다 그러나 너무 늦어서 사랑하지 못하는 법은 없다 지금이 사랑할 때이다 우리가 앞으로 살아가야 할 시간은 너무도 짧지만 사랑할 때 흘러가는 시간도 멈추고 사랑 할 때 비로소 행복한 삶이 시작되니 사랑만이 언제나 새로운 시작이다
결론적으로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사랑입니다. 사람을 변화시키는 가장 위대한 능력도 사랑입니다. 사람을 가장 가치 있고 행복하게 하는 것도 사랑입니다. 최고의 유산도 사랑입니다. 예수님이 이 사랑을 우리에게 부어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이 사랑을 최고의 가치로 붙들고 유산으로 남기는 삶을 사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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