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방삼세 일체제불보살이 동시에 시간과 공간 속에 두루 가득하고 전법스승도 역시 시방삼세에 가득합니다. 그리고 그 불보살 삼보님 한 분 한 분마다의 면전에는 내가 예배 참회하고 있습니다. 참회하는 관념 감정을 모조리 귀납시켜 한 글자 한 글자 스스로 또렷하게 사유합니다. 입으로 외는 것이 아니라 생명 전체를 심념 속에 몰입시킵니다.
“이전에 지은 모든 악업들은, 모두 그 시작을 알 수 없는 때부터 오랜 세월동안 탐욕 성냄 어리석음으로 말미암아, 몸과 말과 마음으로부터 일어난 것입니다, 그 일체를 제가 지금 모두 참회합니다.”
입으로 외웠다고 끝나는게 아닙니다. 심념으로 외우면서 한편으로는 자기에게 어떤 습기 잡념들이 있는지 생각하고, 그 습기를 한 생각 정성과 공경 속으로 몰입시켜 철저하게 참회합니다. 그런 다음 관상도 하지 않고 그저 경건한 일념이요 한 생각 깨끗한 참회이면 한 법문이 다 이루어진 것입니다.
“아직 일으키지 못한 선법은 마땅히 일어나게 하겠으며, 아직 다 끊어버리지 못한 악업은 이제 끊어지게 하겠습니다.”
“마음속에서 아직 일으키지 못한 착한 법(선법) 착한 생각(선념)을 이제 모두 다 일어나게 하고, 동시에 그 시작을 알 수 없는 때부터 오랜 세월동안 심신의 악업과 잡염, 그리고 번뇌를 한 칼에 끊어버려 다시는 짓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그냥 입으로만 외워서는 안되고 마음속으로 절실하게 살펴보고 절실하게 실천해야 합니다.
이어서 이렇게 관상해야 합니다.
“시방삼세 부처님! 저를 가호하시어 하루 빨리 보리심을 일으키게 하소서.”
시방삼세 일체제불보살 삼보 등이 과거 현재 미래 무진 법계에 두루 계시면서 자기 자신이 하루빨리 무상보히도심을 일으킬 수 있도록 자비로 가호하여 주시는 모습을 관상하는 것입니다.